01. 함양 선비길 기점 :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거연정 주차장
02. 함양 선비길 종점 : 경남 함양군 안의면 당본리 노응규 선생생가
03. 함양 선비길 일자 : 2021년 05월01일(토)
04. 함양 선비길 날씨 : 흐리고 비
05. 함양 선비길 지도
06. 함양 선비길 거리 및 시간
07. 차량회수 : 일기도 불순하고 급히 차량을 회수하여 유적지 탐험에 나서야 하므로 광풍루 부근 택시를 이용합니다. 13000원
08. 함양 선비길 소감 : 비가 온다해도 방구석에 박혀있는 곳보다 출타하는 것이 낫습니다. 내 견해에 동조하는 산동지 2명과 함양 선비탐방길에 나섰습니다. 거연정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슬슬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 한겨울보다 더한 한기를 느꼈습니다. 이럴 땐 재빨리 걸음을 옮기는 게 최선이지요.
함양 선비길 중 거연정에서 농월정까지가 1코스이고 거연정에서 안의 광풍루까지 2코스인데 우린 노응규 의사 생가까지 갔더랬습니다. 1코스엔 거연정, 군자정, 영귀정, 동호정,경모정, 농월정이 남강천변에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은 둘레길 저편, 그러니까 대로변쪽에 한결같이 암반 위에 나름의 역사성과 문화재로서의 우수성을 간직하고 있는데 비해 연귀정, 경모정은 길가다가 누구라도 편하게 올라 휴식해도 좋을 서민성이 좋습니다. 호남의 정자에 비해 결코 예술미가 뒤지지 않을 진데 명성이 그다지 자자하지 않은 것은 건축연대가 뒤지고 정철같은 대중성있는 문인의 손 때가 묻지 않아서일까? 특히 농월정은 거대하고 평평한 암반가에 덕유산에서 발원한 청류를 낱낱이 내려다보고 있는데 야심한 밤 명월이라도 솓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여기 못지않은 풍광은 오늘 마지막 종착지인 광풍루 그림자가 거대한 강물에 비치고 오리숲의 유서깊은 버들이 물결에 어릴 때에 강물에 돛단배라도 띄웠으면 한량없는 낭만을 느꼈을 것이니...
거연정 휴게소에 도착하니 거친 날씨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양8경을 훑어보고
불두화도 사월초파일을 기다립니다
임란때 황석산성 전투의 피해도 심각했으며
거연정을 보고 건너편으로 가봅니다.
건너편에 올라와 거연정을 본 모습
영귀정에서 본 사유지의 건물, 주인이 누구인지...
하류쪽
건너편 도로변 뒤쪽의 삼강동. 나중에 보러가겠습니다
구름에 가린 황석산
쇠비름인지 청정합니다
으아리도 많았지요
강 저편 수면 가까이서 본 동호정. 암반위 소나무를 좌우협시불로 동호정이...
정자 밑에 텐트치는 분도 있고요
기묘한 계단위로 올라갑니다
이게 차일암
동호정이 정자 자체로서는 가장 운치가 있습니다
미나리냉이?
인삼
데크길이 잘 되어있네요
쥐오줌풀?
람천정에 올라가서 허기를 채웁니다.
람천정에서 본 강변
등나무인줄
팥배나무
농월정을 향해 갑니다
농월정
월연암
농월정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너다 스틱을 빠트려...
강건너(농월정) 상류로 올라가 봅니다
다시 내려가기는 그렇고 여기서 옷을 걷고 도강(?)합니다
지족당장구지소, 지족당 선생께서 지팡이 짚고 짚신끌며 노니는 곳. 지족당은 광해군 때 박명부 선생이라네요
농월정을 구경하고 다리 건너 마을로 갑니다
여기가 1코스 종착지이자 2코스 시작점입니다
사과밭 너머 황석산
월소교를 건너 월림마을을 가다가 우측의 소나무밭에 들어갑니다
이 소나무밭에서 쉬었다가
구로정을 향해 갑니다
9명의 어른들이 우정을 다지며 정자를 지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