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임에도 섭지코지 내의 유채밭엔 노란 유채꽃이 피어 있었다.
눈 앞엔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나타나고
짙은 구름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
안도 타다오의 지니어스로사이
이렇게 염소들도 노닐고
휘닉스 아일랜드
이른 아침 숙소가 있는 섭지코지의 일출을 보기 위해 바닷가로 나섰습니다. 구름이 낮게 드리워 일출을 보기가 어려웠지만, 역시 하루가 시작되는 장면은 장엄하기 그지없습니다. 가는 곳마다 함께 따라나서는 성산일출봉도 보일 적마다 반가워 보고 또 보곤 했답니다. 몇 해 전 여름에 올라가 본 적이 있었지만, 지척에 두고도 올라가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신성한 곳'이라는 뜻을 지닌 '사려니숲'을 찾았습니다. 잎을 다 떨구고 빈 가지로 서 있어도 예사롭지 않은 길임을 금세 알 수 있었습니다. 내린 눈이 얼어 붙어 몹시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걸어가다, 봄에서 가을까지 아름다운 어느날 다시 찾아 끝닿는 데까지 걸어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되돌렸습니다.
제주시로 가는 중에 한라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훼손되어 방치되었던 야초지를 원래의 숲으로 복원 조성하여, 난대성 식물에서부터 한라산 고산 식물까지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휴식과 함께 자연생태계의 자연 현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전망대에 올라 한라산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 무척 좋았습니다.
제주의 특산물 궁중오메기떡 정말 맛있습니다.
공항으로 가기 전 동문 시장에서 갈치, 옥돔, 톳 등을 구입했어요. 말린 톳으로는 톳밥도 해 먹고, 옥돔도 맛있게 구워 먹었답니다. 갈치 등 많은 것을 구입한 사람들은 택배로 부치고 가네요.
2014년 1월 14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