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작품 찾아오다
심영희
한국민화협회가 주최한 제17회 전국민화공모대전이 끝나고 어제부터 8일 금요일까지 전시에 해당되지 않는 작품은 찾아가라고 하여 오늘 아침 서울로 갔다. 어제는 수업도 하고 춘천 남부노인복지관 수강생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을 표구사에 마저 갖다주고 오늘은 서울로 간 것이다. 매일매일 할 일이 있어 미루면 안 된다.
일단 인사동에 도착하니 점심시간대라 나도 점심을 먹어야지 생각하는데 골목에 "민들레 찻집"이란 간판이 보이는데 메뉴에 김밥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한번 들어가 보자 호기심에 찻집으로 들어갔다. 아담한 찻집에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도 차를 마시는 게 아니라 음식을 먹고 있다.
나도 김밥이 되느냐고 물으니 된다고 하며 떡볶이와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나는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며 김밥을 시켰다. 그냥 김밥 집보다는 비싸도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며 맛있게 먹고 나와서 필방에서 수강생이 부탁한 붓과 물감을 사가지고 민화협회에 들려 작품을 찾았다.
전시회는 본상과 장려상 작품까지만 12월에 전시를 하고, 특선, 입선, 낙선된 작품은 이번 주 안에 찾아와야 한다. 또 한 가지 숙제를 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청량리역 야외 정원에는 장미꽃이 만발했다. 5월의 여왕이라는 장미꽃이 11월까지 탐내고 있다.
6월에 완성한 십이지 그림입니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당선 되었다는데 만족하며, 벌써 내년에 출품할 밑그림을 그려 놓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