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최고 천재 김시습의 차(茶)이야기
꽃피는 아침과 달뜨는 저녁을 오래 벗하였네
차 연기 나부끼는 곳에 학이 날고
약절구에서 차 찧을 적에
구름이 머문다네..
꽃피는 아침과 달뜨는
저녁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술마시며 시를 읊조리고
향사르고 차달이며 근심을 달랫네..
촛불 돋아 밤늦도록 경전을 읽고
물소리에 정좌하며 밤새도록 즐긴다네..
오늘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작은 솥에 차끓이며 굽은 연못 바라보네..
홀연히 고요속에 삶의 의미가 깨어남을 기뻐하네..
산바람이 불어
계화나무를 꺽어 놓았네..
세간에서는 부귀를 복으로 여기지만
나는 차달이며 평상에 않았다네..
매월당 김시습이 경주 남산 용장사에 머물면서 남긴 차시이다.
그는 이곳에서 금오신화를 집필 하였으며 일본국 사신으로 조선을 방문한 일본 임제종 준장로 일행과 밤새 차를 나누며 선과 차의 세계를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일본 초암차의 뿌리는 김시습의 초당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김시습의 법명은 설잠스님이다.그는 경주 남산 용장사에 머물면서 일곱가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다.
김시습이 저술한 금오신화는 어떤 연유에서인지 임제종 천룡사스님들 손에 넘어가 일본으로 전해진다.
조선에서는 500년동안 금오신화 존재도 모르고 있었다.
일제때 최남선이 일본 도서관에서 금오신화를 발견하고 비로소 국내에 소개한 것이다.
원효와 보조의 저술도 일본 도서관에서 많이 발굴되었다.
후꾸오까 정행사에는 백제 아악이 전승되고 있다.고려신사와 춘일대사에는 고구려아악이 내려온다.
동대사 정창원에는 백제때 불교포교를 위한 예술단장으로 평가받는 미마지가 가져간 여러가지 탈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우리의 고대역사가 일본에 어떤 방식으로 감춰져 있는지 알수 없다.
일본 신사의 유래와 그곳에 모신 신들의 정체성만 연구해도 우리 고대역사의 비밀이 많이 밝혀질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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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대원사ㅡ석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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