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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엘리트 주의와 거짓된 안전의 위험(아모스 6:1-14)
* 본문요약
시온(예루살렘)에서 안일한 자와 사마리아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그 성읍의 견고함만을 믿고 마음 놓고 죄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흉한 날이 먼 줄 알고 게으르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합니다. 공법을 쓸개로 바꾸고,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며 자만합니다. 이에 하나님이 그들을 원수에게 넘기시니, 이스라엘 온 땅이 짓밟히고 백성은 학대를 당할 것입니다.
찬 양 : 259장(새 502) 빛의 사자들이여
276장(새 510) 하나님의 진리 등대
* 본문해설
1. 이스라엘 상류층의 안일함과 방탕함(1~6절)
1) 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안일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사마리아의 요새만 믿고) 마음이 든든한 자,
곧 열국 중에서 우승하므로(여러 민족 가운데서 뛰어나고 유명하므로)
이스라엘 족속이 따르는 자들이여.
2) 너희는 갈레로 건너가고 거기에서 대하맛(큰 성읍 하맛)으로 가고,
또 블레셋 사람의 가드로 내려가 보라.
너희가 이 나라들보다 나으냐? 그 영토가 너희 영토보다 넓으냐?
3) 너희는 흉한 날이 (재앙의 날이) 멀다 하여 강포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4)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5) 비파 소리에 맞추어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
마치 자기가 다윗이나 된 것처럼 악기를 제조하며,
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이스라엘이 당할 파멸)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 안일한 자, 마음이 든든한 자(1절) :
*‘안일한 자’로 번역된 ‘하샤아난님’은
‘아무런 근심이나 걱정도 없이 평안하게 사는 자’를 가리킵니다.
*‘마음이 든든한 자’에 해당하는 ‘하보트힘’은
‘안전에 대한 확신’을 뜻합니다.
- 갈레와 하맛(2절) : 갈레와 하맛은 아람(시리아)의 중요한 도시들
- 가드(2절) : 블레셋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 이 성읍들은 이스라엘보다 더 크고 유명한 도시들이었지만
이때에는 이미 멸망하여 없거나 아주 쇠약해진 도시들입니다.
- 너희가 이 나라들보다 나으냐(2절) :
예루살렘과 사마리아가 블레셋 도시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는데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교만에 빠진 것을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2. 이스라엘의 멸망(7~14절)
7) 그러므로 저희가 이제는 사로잡히는 자 중에 앞서 사로잡히리니,
기지개 켜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그치리라.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주 여호와께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였노라.
“내가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며 그 궁궐들을 미워하므로
이 성읍과 거기 가득한 것을 대적에게 붙이리라”하셨느니라.
9) 그때 한 집에 열 사람이 남아있다 하여도 다 죽을 것이라.
10) 죽은 사람의 친척 곧, 그 시체를 불사를 자가 그 뼈를 집 밖으로 가져갈 때에, 그 집
안에 있는 자에게 묻기를 “아직 너와 함께 한 사람이 더 있느냐(시체가 아직 더 있느냐?”하고 물으면, 그가 대답하기를 “아무도 없다”하고 대답할 것이라. 그러면 그 친척이 “조용히 하라”하면서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이라”하리라.
11) 보라,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므로 타격을 받아 큰 집은 갈라지고, 작은 집은 터지리라.
12) 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서 밭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공법을 쓸개로 변하며, 정의의 열매를 인진으로 바꾸며
13)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뿔들을 취하지 아니하였느냐?”하는도다.
1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 너희를 치리니,
그들이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시내까지 너희를 학대하리라”하셨느니라.
-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이라(10절) :
사람들이 많던 대가족 중에 단 두 사람만 살아남은 상황이 되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두렵게 되었다는 뜻으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될 것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상류층의 안일함과 방탕함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1) 거짓된 안전 : 시온에서 안일한 자와 사마리아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1절)
① 안전하고 든든한 마음이 죄가 되는 이유
‘안일한 자’로 번역된 ‘하샤아난님’은 ‘아무런 근심이나 걱정도 없이 평안하게 사는 자’를 가리키고, ‘마음이 든든한 자’에 해당하는 ‘하보트힘’은 ‘안전에 대한 확신’을 뜻합니다. 태풍과 같은 위기가 닥쳐온다 할지라도 아무 걱정도 염려도 없이 사는 것이야말로 믿음을 가진 자가 가져야 할 가장 좋은 모습으로 신구약 성경 모두가 다 증거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여기에서는 아무런 염려 없이 태평하게 사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된 것은 그들이 하나님 때문에 태평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돈과 권세 때문에 태평한 자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② 하나님이 아니라 돈과 권세를 믿고 평안한 것이므로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는 모두 산 위에 세워졌습니다. 이 성읍들이 세워진 지형 자체가 산악으로 천혜의 요새가 되었는데, 거기에다 아주 튼튼한 성벽까지 세우니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는 아주 튼튼한 성읍이 되었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이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을 각각 정복할 때 둘 다 3년씩이나 걸렸다는 것만 보아도 이들 성읍이 얼마나 튼튼한 요새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튼튼하고 안전한 요새에서 산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들은 웬만해서는 자기들의 성읍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여기고, 그 안정감 속에서 마음 놓고 사치와 향락의 죄에 빠진 것입니다. 설령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신다고 할지라도 예루살렘과 사마리아가 무너지는 법은 없을 것이라 여겼으므로 선지자들의 경고에도 두려워할 줄 몰랐습니다.
2) 어리석고 허망한 믿음 : 너희가 이 나라들보다 나으냐(2절)
그들의 나라가 침략을 받아 모든 성읍이 다 무너질지라도 수도 성읍인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만큼은 아무런 염려가 없다는 생각에서 이들은 아무런 염려 없이 죄에 빠집니다. 어린 양과 송아지를 잡아먹었다는 것은(4절) 그들이 고기 중에서 맛좋은 부분만 골라먹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매일 먹고 마시는 주지육림(酒池肉林)의 타락에 빠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람과 블레셋의 도시인 갈레와 하맛과 가드로 가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모두 사마리아보다 훨씬 강한 도시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도시들은 망하였거나 아주 쇠약해진 도시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이 나라들보다 나으냐?” 그들보다 강한 나라도 망했는데, 이 작은 성읍 하나 가지고 있다고 그렇게 교만을 떨며 죄에 빠져 있느냐는 것입니다.
3) 잘못된 종말론 : 흉한 날이 멀다 하여(3절)
그들의 성읍이 튼튼하다는 것 외에 그들을 죄에 빠지게 하는 것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종말론입니다. 오늘날의 경우 당장 종말이 일어날 것 같이 공포를 갖게 하는 시한부 종말론 같은 잘못된 종말론이 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그 반대로 하나님의 심판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잘못된 종말론입니다.
4) 사치와 향락에 빠진 권력층과 엘리트들(4절)
당장 종말이 올 것이라는 시한부 종말론은 가정과 사회도 버리게 하는 잘못을 일으키지만, 그 반대로 종말이 오지 않을 것이라 여기는 자들은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음껏 죄에 빠지는 자들이 됩니다. 고루거각(高樓巨閣)을 지어놓고 그 안에서 마음껏 죄를 범하는 자들의 안일함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2. 기득권층의 천박함에 진노하시는 하나님
1) 오직 육체의 아름다움을 관리하는 데에만 마음을 빼앗긴 자들(6절)
홍수나 기근이나 적군의 침략과 같은 그 어떤 재앙에도 염려 없다고 여기는 권력층과 엘리트들은 어떻게 하면 육체의 즐거움을 더 누릴까만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들이 즐거움을 누리는데 필요한 악기들과 포도주를 어떻게 마련할까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게 육체의 즐거움만을 추구하니 그들은 틈만 나면 자기들의 육체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만 몰두합니다. 온몸에 귀한 기름을 바르며 전신마사지를 하고, 고급 휘트니스 클럽에서 몸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몸으로 서로 향락에 빠지는 것이 그들의 삶입니다.
2)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5~6절)
몸에 귀한 기름을 바르고, 전신 마사지를 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든 후에, 고급 포도주와 악기까지 마련했으니 육체를 즐길 도구들이 다 마련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마시자 한 잔의 술~♪♬”하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이들이 이렇게 육체의 쾌락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동안 그들의 영은 마귀에게 형편없이 노략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3)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6절)
이렇게 포도주를 대접으로 마시고 몸에 좋은 기름을 바르며 몸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는 시간과 물질 사용하기를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주변 사람이야 어떤 고통을 당하든 말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철조망까지 치면서 아파트 관내의 어린이 놀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학교도 훨씬 먼 곳에 있는 곳에 다니게 하는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장애인 시설은 자기 집 주변에 들어오지 못하게 시위를 하고, 심지어 초등학교 학생들조차 연약한 아이들을 집단으로 따돌리는 이런 집단 이기주의, 엘리트주의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이런 자들은 스스로 자기가 자기를 심판하는 것과 같습니다.
● 묵상 1 : 찬양의 노래까지도 하나님께서 듣기 싫어하는 헛된 노래가 될 수 있습니다,
5절에서 말하는 “헛된 노래를 지절거린다”는 것은 세상의 노래만을 두고 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이 부르는 찬양까지도 얼마든지 헛된 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찬양이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하는 것인데, 자기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부르는 것이라면 노래방에서 즐기며 부르는 세상의 노래들과 다를 바가 없게 됩니다.
● 묵상 2 : 무엇 때문에 안일하고 든든한가
① 이 땅의 것으로 안일하고 든든한 자의 위험
안일하고 평안한 것은 믿음을 가진 자가 가져야 할 두 가지 중요한 덕목이지만, 그 평안함이 이 땅의 것 때문에 온 것이라면 도리어 죄가 됩니다. 내가 돈이 많기 때문에 든든한 것이라면 그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돈을 믿고 있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② 하나님으로 안일하고 든든한 자의 복
그러나 돈이 없어도 하나님이 계시니 내가 평안하고 든든하다면 그는 복 있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아모스가 1절에서 경고하는 것은 내가 무엇 때문에 두렵고, 무엇 때문에 마음이 든든하냐 하는 것입니다.
3. 이스라엘의 멸망
1) 하나님의 진노 : 내가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여(8절)
그들이 튼튼한 요새 안에 좋은 집을 지어놓고,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징계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그저 술이나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인생을 즐기기만 하니,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광을 싫어하십니다. 그들이 잘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못 마땅히 여기십니다. 그들의 궁궐을 미워하십니다. 그래서 그 성읍을 대적에게 붙이겠다고 하십니다.
2) 하나님께 대한 공포 :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리지 못할 것이라(10절)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내려질 때 한 집에 수십 명이 있는 대가족이라 할지라도 겨우 한두 명만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그때 어떤 집의 삼촌이 시체를 불사르기 위해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가면서 “시체가 더 있느냐”고 물을 때 “없습니다”하고 말하면, 그가 조카에게 “조용히 하라,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이라”하고 말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이라는 뜻은, 혹시 자기들이 대화하는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면 자기들도 죽이려 하실 것이니 하나님께서 듣지 못하도록 조용히 하라는 것입니다. 이정도로 하나님의 심판이 무섭게 내려질 것임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3)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살아온 것에 대한 심판(12~14절)
이 땅의 것, 결국은 없어지고 말 허무한 것만 기뻐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질 것입니다. 그들이 허무한 것을 채워놓고는 “우리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다 모았다”하고 자랑하겠지만, 그날에 하나님께서 그들보다 더 강한 자를 세워 그 모든 것을 다 빼앗게 할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을 기뻐하며 사는 자가 되십시오.
믿는 자라고 해서 가난하고 궁핍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자들도 이 땅의 것으로 즐거워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믿는 자들도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고, 믿는 자들도 여행도 하고 취미 활동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 때문에 마음이 든든한 자는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이는 그런 세상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니 내가 오늘도 즐겁고 평안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세상 것을 채워놓고
안일하고 게으르게 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우리는 오직
주신 것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