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당체(多糖體)가 인삼 항암물질
원자력병원팀 추출 성공 - 1997. 1. 3 과학 / 동아일보
인삼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슨 성분이 어떤 과정을 통해
그런 효과를 나타내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 원자력병원 면역학연구실 윤연숙박
사팀은 5년간의 연구끝에 인삼의 한 다당체 성분이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대장암 난소암 뇌
종양 방광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 밝혀냈다.
윤박사는 『인삼에서 다당체 물질을 추출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암세포를 죽이는 살해세포
생성 효과와 조혈작용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시판중인 항암면역제(일본산 렌
티난)보다 15배 이상 강한 항암면역 효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윤박사는 이 물질을 진산(gin-san)으로 이름짓고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이번달 국제학술지
인 「항암연구」에 이에 관한 연구결과가 소개될 예정. 진산은 직접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몸안에서 암세포를 없애는 LAK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작용하는 성분이다. 윤박사는
『인삼 추출물들을 분석한 결과 분자량 15만인 물질(진산)이 LAK 생성에서 가장 높은 활성
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인삼 "진산" 성분 암치료에 탁월한 효능
한국원자력병원 尹蓮淑 박사(48·면역학연구실장)팀
1998. 6. 3 과학 / 서울신문
인삼이 암치료에 신비의 약효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유효한 성분은 진산. 진산은 인삼으로부터 뽑아낸 육탄당,유로닉 애시드,단 백질로 구성된 단백 다당체의 이름이다. 진산은 암치료시 방사선 투여에 따르 는 부작용인 조혈세포(혈액 속의 백혈구·임파구 등) 감소 현상을 간단히 해 결해주는 것으로 판명됐다.
또한 암세포의 전이를 막아 암재발을 억제하는 효 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병원 尹蓮淑 박사(48·면역학연구실장)팀이 92년부터 6년 동안 의 연구 끝에 올린 개가다.尹박사는 인삼을 즙으로 만들었을 때 진산이 차지 하는 비율은 2% 정도라고 말했다.
진산의 핵심 기능은 조혈세포 생산이다.암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방사 선을 쐬게 하는데,방사선은 조혈세포를 파괴한다.따라서 방사선을 마냥 쐬게 할 수 없다는게 문제였다. 그러나 진산으로 조혈세포를 많이 만들어 내게 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尹박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먼저 쥐 2 00마리에게 치명적일 만큼의 감마 선을 쏘았다.그리고는 두 무리로 나눠 한 쪽에만 진산(체중 1㎏당 200㎎)을 투여했다. 그 결과 진산을 투여하지 않은 무리는 12일 이내에 모두 죽었지만 다른 쪽 무리는 다 살아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실험 결과는 특허출원중이다.이로 써 진산은 일본에서 개발돼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면역증강제 렌티난(버섯 다당체)에 비해 수십배의 효능을 가졌음이 입증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진산의 또다른 효능은 특정 암세포(B16-F10 흑색종)의 전이를 60% 억제한 다는 점이다.벤조피렌에 의한 폐선종 발생률도 70%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문제는 인삼을 그냥 먹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尹박사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얼마만큼,어떻게,어떤 스케줄을 가지고 먹 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약으로 만들어 처방대로 먹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尹박사는 진산이 상품화돼 시중에 나오려면 적어도 2, 3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