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바로 옆에서 양궁대회가 개최되어 참가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질문내용은 다름이 아니라
코로나 이전 생활체육양궁대회에 베어보우로 몇번 참가한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삼익 세이지와 같은 활은 당연히 베어보우로 허용이 되었고
마틴 재규어 같은 리커브보우에 레스트만 달고 쏘시는 분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짧은 경험이지만 북미에서는 조준기와 스테빌라이저만 없으면 베어보우로 분류합니다.
라이저에 다는 웨이트와 부착용 레스트도 허용되며 플런저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규모있는 대회에서도 위와 같이 허용이되고여
그래서 베어보우로 참가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에게
국내대회도 웨이트, 부착용 레스트, 플런저가 허용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못찾는건지 찾아도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경험있는 선배분들께 먼저 질문드립니다.
첫댓글 대회 요강에 안된다고 해서 부착하지 않고 출전하였습니다.
레스트는 부착하신거죠?
@신민철(강원도) 레스트도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WA 규정에 따르면, 조준기/스태빌라이저/클리커 못 달고, 무게추/elevated rest/쿠션 플런저는 가능하되, 12.2cm 링 통과는 가능해야 하겠고, 라이저에 조준에 도움되는 표시도 못하구요.
지난 겨울 파이빅스에서 주최한 일본 실내 대회의 베어보우 분위기를 좀 살펴봤더니, 참가자들이 위 WA 규정 맞춰서 무게추/elevated rest/쿠션 플런저 달고 리커브처럼 실내 18m에서 3복수6링 과녁에 쏘더군요. (사실 저 정도 장비 세팅 없으면 18m에서 3복수6링 과녁에 점수 내기 힘들죠..)
국내는 코로나19 이후 몇몇 베어보우 대회를 살펴봤는데,
원피스 활이나 H1 등의 활에 털 붙인 쉘프에 올려놓고(off the shelf 라고 하는 방식) 많이들 쏘시고,
25" 라이저 쓰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고,
elevated rest + 플런저 조합은 못 봤습니다만, GWS 헌터 레스트 쓰시는 분들도 계셨던 기억이 납니다.
제 시합용 장비는 현재 25" 라이저에 좀 볼품없지만 다이소 긁힘방지 패드를 붙여서 높이와 센터 맞춰서 쓰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한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세팅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내 베어보우 대회 참가자들이 매우 많아서, 트래디셔널 베어보우와 모던 베어보우 경기가 분리되고 규정이 달리 적용되면 더 깔끔하고 바람직하겠으나,
실상 국내에서는 베어보우 참가가 저조해서, 베어보우 종목이 대회에서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벅찬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극한의 정밀한 튜닝이 된 장비와 롱보우 원피스가 같은 경기에서 경쟁을 하면 (스스로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일방이 패널티를 떠안게 되고,
트래디셔널 베어보우로 참가하는 분들이 대회 참가에 등을 돌리게 될까 걱정되곤 합니다.
이러면 생활체육대회의 베어보우 종목 없어지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바는, 최소한 18m 실내 대회만이라도 국내에서 elevated rest + 쿠션 플런저로 튜닝된 베어보우로 경쟁하는 대회가 있었으면 하고,
(즉 정밀도와 점수만을 추구하는)
의기투합해서 일본 대회에도 다들 같이 출전하구요. ^^
H1이나 원피스 활로도 잘 쏘시는 고수분들이 만약 정밀도 높은 장비를 들게되면 일본 실내 대회는 그냥 싹쓸이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