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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7년 2월 두번째 일요일 12일(일) 오전 7시00분
장소: 부산 해동용궁사와 울산 대왕암둘레길 방어진항
코스:대왕암 주차장~대왕암~고동섬 전망대~슬도~방어진항(버스)6km
*해파랑길8코스중 평탄한 길 넉넉한 1시간30분 걷기
<일정표> 6:40 차량대기
~ 7:00 하상 출발
7:00~10:30 보은하상~휴게소 2회 정차~부산 해동용궁사 주차장(283km3시간)
10:30~12:00 해동용궁사 자유시간
12:00~ 1:00 해동용궁사 주차장에서 울산 대왕암 주차장 버스 이동(55km1시간)
1:00~ 3:30 대왕암 자유시간(둘레길 걸어서 방어진항으로 이동 후 자유시간)
*1시간30분 둘레길 걷고 1시간은 방어진항 자유시간
3:30~ 7:30 방어진 주차장~휴게소 2회 정차~보은(260km3시간20분)
<해동용궁사>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에 있는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고려 말의 선승인 나옹 혜근 선사가 경주 분황사에서 주석하며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들에는 곡식과 풀이 말라죽고 인심이 흉흉하였다. 어느 날 혜근의 꿈에 용왕이 나타나 말하기를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비가 내리고 국태민안(國泰民安)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혜근이 이곳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고 앞은 푸른 바다가 있어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 때 복을 받을 곳이라 하여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임진왜란을 맞아 사찰 건물이 모두 불탔는데, 1930년대 초 근 300여 년 만에 통도사 운강 화상이 보문사를 중창한 이후 여러 승려를 거쳐 1974년 승려 정암이 부임하여 관음 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절의 이름을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로 바꾸었다.
[활동 사항]
해동용궁사는 대개의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발아래 바닷물이 보이는 수상 법당(水上法堂)이다. 우리나라의 관음 신앙이 주로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는데,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의 낙산사,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의 보리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의 해동용궁사 이 세 절이 한국의 3대 관음 성지이다. 특히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용과 관음 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도 깊은 신앙심을 자아내게 한다.
해동용궁사에서는 연중 법회와 기도 행사가 열린다. 동지 기도, 해맞이 철야 기도, 설날 합동 제사, 정초 신장 7일 기도, 삼재 예방 불공, 용왕 대제 법회,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 백중 영가 천도 대제, 추석 합동 제사, 중앙절 합동 제사 등이 개최되는데,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의 입지적 특성으로 용왕 대제가 열리는 것이 다른 절과의 차이점이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해동용궁사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해 바닷가의 절경에 가람이 형성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시랑대, 오랑대와 같은 명승지가 있다. 최근 조성된 가람의 배치를 살펴보면 석재로 만든 중문이 절의 북쪽에 있으며, 대웅전과 용궁단 등 전각은 동쪽을 향하여 세워졌다.
대웅전은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의 다포식 겹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이며, 남쪽 옆에는 석조 여래 좌상을 모신 감실과 용궁단이 배치되어 있다. 용궁단은 바닷가에 면한 사찰의 특성상 용왕을 모신 제단의 역할을 하며 정면 한 칸, 측면 한 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용궁단의 맞은편에 현대식 요사채가 있고, 바로 옆의 약간 높은 대지에는 해수 관음 입상을 조성하였다.
[관련 문화재]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없다. 대웅전 옆 감실에 모셔진 석조 여래 좌상은 조선 후기의 불상을 본떠 만든 근래의 작품인데 머리카락은 두툼한 나발(螺髮)로 표현하였으나 육계는 소발(素髮)로 표현하여 일반적인 불상 머리 형식을 따르고 있지 않다.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 편단 형식이며 수인(手印)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인데 항마인(降魔印)의 왼손은 보주를 받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불상은 약사여래상임을 알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대왕암공원>
대왕암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이다. 산책로에는 숲 그늘과 벚꽃, 동백, 개나리, 목련이 어우러져 있다. 28만평에 달하는 산뜻한 공간을 가진 이 공원 옆에는 일산해수욕장의 모래밭이 펼쳐져 있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로도 유명하다. 이곳 항로 표지소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세워졌으며, 이곳 송죽원에서는 무료로 방을 빌려주어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민박을 제공하고 있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 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마치 선사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의 집합소이다.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아주 선명하다. 마주 보이는 대왕암은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다. 점점이 이어진 바위를 기둥삼아 가로놓인 철교를 건너면 대왕암에 발을 딛게 된다. 대왕암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대왕교는 1995년 현대중공업에서 건립기증한 다리이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것이다.
대왕암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 했다는 남근바위, 그리고 탕건바위와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 등이 시야를 꽉 채운다. 기암 해변의 오른쪽으로는 고 이종산 선생이 세웠다는 구 방어진 수산중학교가 있고 그 아래에 500m 가량의 몽돌 밭이 펼쳐져 바위해안의 운치를 더해 준다. 북쪽에서 바라보면 현대중공업의 공장 전경이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