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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7일 주일 메시지 (설교안)
시리즈 주제: 에베소서 강해14
열네 번째 설교
제목: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자!
- 그리스도인 윤리의 토대와 전망
에베소서 5:1~20
설교 목적
그리스도인의 삶은 왕 같은 제사장의 임무를 감당하고자 할 때 아름답게 드러난다. 세상은 규정과 시스템 때문에 바르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믿을만한 사람이 그것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성품의 문제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세상이 이미 시작되었고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이 완성될 것을 믿는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완성된 세상을 앞당겨 살아가며 그렇게 살아가는 삶은 곧 세상에 새로운 기준과 빛이 될 것이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며 본보기다. 바울은 우리들에게 새 시대의 시민에 걸맞은 정체성을 일깨워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윤리가 세워지는 토대요 전망이다. 이 메시지를 통해서 나는 새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그루터기로서 교회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싶다.
설교 개요
1. 그리스도인의 윤리와 미덕
2. 제도와 규정보다는 사람이 문제다!
3. 기독교의 복음
4. 바울의 윤리적 권면
1. 그리스도인의 윤리와 미덕
그리스도인에게 삶과 도덕, 미덕과 윤리는 자신의 정체성과 진실한 구도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드러내주는 열매와 같습니다. 사과열매로 우리는 사과나무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리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지표와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는가를 보여주는 지는 우리의 언행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께서 그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말씀하신 것도 이와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고 순종함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며 하나님이 처음부터 우리를 위하여 계획하신 참 인간의 삶을 회복하고 살아가기를 시작했습니다. 즉, 우리의 구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참 인간의 삶을 성경은 두 가지 그림언어로 소개합니다. 하나는 왕이요, 다른 하나는 제사장입니다. 그리고 그 둘을 하나로 묶어 왕 같은 제사장(Royal Priesthood)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세계를 잘 가꾸고 관리하여 질서를 회복하고 생명으로 ‘충만’한 세상이 되게 하라는 것이며, 피조세계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빛을 비추며 그들의 마음을 모아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라는 임무를 말합니다. 톰 라이트에 의하면, 전자의 활동은 ‘선교’요 후자는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왕 같은 제사장은 선교와 예배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윤리와 미덕은 결국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가진 사람들이 그리스도 교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면서 살아갈 때 나타나는 열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교회나 신자는 아직 어리고 어떤 교회는 성숙해서 결실이 풍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도록 자라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온전히 이루실 것입니다(빌 1:6). 이것은 사랑하는 신자들에게 쉽게 낙심하지 말 것을 권면한 바울의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깨어서 기도하고 노력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덕적인 삶과 관련하여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며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선언합니다. 그렇게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의 결말은 도리어 자신이 더욱 죄인임을 깨닫게 될 뿐이라고 일깨워줍니다. 죄인임을 깨닫는 사람에게 은혜가 임합니다. 그러나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를 지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결코 그럴 수는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수준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삶은 불가능한 일이므로 윤리와 도덕을 강조하면 결국 수많은 실패자들을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윤리와 미덕에 있어서 패배주의를 낳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큰 장벽 아래에서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즉, 모든 사람은 죄인이며, 노력해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완전함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뿐.
그러면 그리스도인이 윤리적으로 바르고 도덕적으로 고결한 성품을 갖춘 사람이 되려는 노력은 어떤 의미에서 중요할까요? 그것을 추구하는 것은 십자가의 은혜를 헛되게 하는 일이 아닐까요? 우리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일을 추구하다가 결국 인생을 마치는 것입니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바른 해답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합니다.
2. 제도와 규정보다는 사람이 문제다!
성품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더 하기 전에,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스포츠계의 ‘미투’ 운동을 생각해 봅니다. 여성 성폭력에 대한 가장 두드러진 고발은 빙상 선수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나도 당했다’고 고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테니스 선수 김은희 씨를 성폭행한 코치가 지난 2017년 10월 13일에 대법원에서 징역 10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15년 전 김선수가 10살 때부터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김은희 선수는 자기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체육계의 미투운동이 다시 일어났고 김은희 선수가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인터뷰 가운데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 김현정> 정말 용기 내기 쉬운 일 아니고 이제는 좀 잊을 만하면 또 꺼내야 하고 또 꺼내야 되는 게 참 괴로운 일이실 텐데도 지금은 그래도 마지막 용기를 내야 되냐 말아야 되냐 고민을 하고 있을 그 후배들에게 힘을 줘야겠다. 그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고 오늘 이렇게 용기 내서 오셨습니다.
지금 대한체육회가 비상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기장에다가 방범 카메라 설치하겠다. 라커룸에는 비상벨 설치하겠다. 선수촌에는 여성 관리관과 인권 상담사, 지금도 있기는 있지만 늘리겠다. 성폭력 가해자로 인정이 되면 영구 제명하겠다. 그리고 민간 주도의 특별 조사를 실시하겠다.’ 이 두 가지는 문화체육부에서 또 내놓은 대책이고요.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 김은희>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과연 이렇게 한다 한들 그런 범죄가 아예 사라질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 김현정> 그렇지 않다?
◆ 김은희> 네.
◇ 김현정> 어떤 방법이 그러면…?
◆ 김은희> 제가 생각했을 때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는 집 문이 열려 있는데 그 안에 보석이나 지갑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걸 훔칠지 말지를 결정하는 건 그 본인 스스로가 결정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에 놓여 있건 어떤 환경에 처해 있건 그 행위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건 그 사람 본인이다 보니 그 사람을 바꿔내지 않으면 과연 이러한 것들이 무슨 소용 있겠냐는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도자뿐만이 아니라 지금 현재 선수들도 훗날에는 지도자가 될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선수, 지도자 이런 모든 직종을 떠나서 인권이라든지 아니면 윤리, 도덕성에 대한 이런… 내면적으로 다져지고 내면적으로 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 그런 교육이 좀 더 많이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자료 출처: 김현정의 뉴스쇼, 1월 23일자 방송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은희(테니스 코치)
체육계에서 성폭력을 경험하고 현재 그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 김은희 씨는 제도와 규정, 그리고 환경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 중요하기에 사람을 바꿔내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합니다. 그러기에 사람의 내면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여 인권, 윤리, 도덕성을 고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사회를 치유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면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지표가 도덕성과 윤리, 그리고 성품으로 드러납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우리를 위하여 계획하신 참 인간의 삶을 회복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우리 모두는 구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구원은 우리에게 성품의 변화와 미덕을 갖춘 사람으로 변화되게 합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구원을 가져다 주십니까? 우리는 어떻게 구원을 받습니까? 왜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까? 즉,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참 인간의 삶을 회복하게 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그리고 참 인간의 삶이란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며 온전한 성품과 미덕을 겸비한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들이 세상을 사람 살기에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며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들을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
3. 기독교의 복음
예수께서는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고 선포하심으로 그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과 행동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제 왔으니 길을 돌이키고 마음을 돌이켜 이전의 삶을 청산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이전에 살던 세상의 방식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는 말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사실 구약성경에서부터 계속적으로 소개되어 온 개념입니다. 그것은 ‘주의 날’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 날이 되면 사자들이 어린 양과 뛰어 놀고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으며, 황무지가 장미꽃으로 만발할 것입니다. 그 날은 모든 묶인 사람들이 풀려나고 저는 사람은 고침을 받으며 기쁨과 즐거움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회복되고 아픔과 눈물과 죽음이 없는 세상이 다시 온다는 것을 예언자들은 미리 선포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 하나님의 나라가 이제 왔다고 선포하셨고 그래서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산상수훈을 통해 가르치셨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힘 세고 강포한 사람이 아니라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하고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남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애통하는 사람이 복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옳은 일을 하기를 갈망하는 사람은 마음껏 그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흡족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세상이 임박했기에 우리를 실족시키는 것이 눈이라면 그 눈을 뽑아버리고서라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새로운 세상이 이미 왔음을 깨닫고 그 믿음으로 살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 안에 보물이 들어 있지 않은 밭을 구입하기 위해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버릴 바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보화가 숨겨져 있음을 발견했기에 그렇게 과격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들려주신 복음은 바로 이처럼 새로운 세상, 곧 하나님 나라의 임박함과 장차 완성될 것에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약속이 확실함을 가르침과 행동, 그리고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확증하셨습니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복음은 제자들에게로 이어졌으며 이 세상의 통치자들과 다른 새로운 세상의 통치자가 이미 오셨고 그 나라를 이미 시작하셨고 장차 그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라는 약속과 소망으로 살면서 그렇게 가르치고 행동했습니다. 그것은 교회 공동체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복음과 가르침에 충실하게 했는데 그 핵심 가르침은 황금률(마 7:12)과 자기비움(케노시스, 빌 2:5~11)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십자가이며,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고 그 나라가 곧 완성될 것이며, 그렇게 살아가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이를 확증해준다고 제자들은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순교를 통해서 그 약속의 신실함을 믿음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영국의 성공회 신학자 톰 라이트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생각하는 천국 개념이 사후에 영혼이 가서 사는 곳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합니다. 그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그리스도인의 미덕관을 위한 틀이며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명료하게 보여주고 거기에 활력을 넣어줄 뿐 아니라, 더 넓은 비기독교 세계에 도전과 의문을 준다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염두에 두고 있는 목표는 도피주의적인 천국이 아니라, 온 창조세계에 임하는 정의와 기쁨이 충만한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그리스도인의 미덕, 125쪽).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본보기를 따라 사는 것은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미리 앞당겨 사는 것이며, 세상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셈이 됩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드라마에서 활동하는 연기자로서 자신이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 그리고 전체 드라마가 어떻게 완성될 것인지 확신하고 살아가는 삶은 옛 사람의 옷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새 사람의 옷을 입은 모습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윤리와 미덕의 토대요 전망입니다.
4. 바울의 윤리적 권면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경륜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하며, 그것을 전하는 일에 부르심을 받았음을 확신한다고 신자들에게 알려줍니다. 그 계획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한 몸이자 한 성전으로 세워질 교회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교회를 통하여 세상의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교회를 위해서 전에 미리 준비하신 선한 일을 교회가 수행함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은 자신이 계시로 받은 비밀의 경륜을 교회와 공유하면서 교회로 하여금 동일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음을 일깨워줍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라면 이제 교회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교회도 바울을 본받아야 합니다(고전 11:1).
그러므로 에베소서 4장부터 나오는 바울의 윤리적 권면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면서 교회들에게도 그렇게 살라는 의미가 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바울의 권면은 모두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으로부터 나오며 하나님 나라의 임박과 완성을 소망하며 확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5장 1절부터 20절까지를 보면 윤리적 권면을 주기 위해 바울은 다음과 같이 신자들의 정체성을 일깨워줍니다:
l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같이 (1절)
l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2절)
l 성도같이(3절)
l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물려받을 사람같이(5절)
l 빛의 자녀들같이(8절)
l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자들같이(15절)
믿음으로 사는 것은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된 것같이 행동한 아브라함처럼 사는 것입니다(사도행전 4:16~25).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하여 바울은 대답합니다. 위와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살라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즉, 이미 너희는 다음과 같은 존재들이라는 말입니다:
l 너희는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다!
l 너희를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다!
l 너희는 성도 곧 거룩한 자들이다!
l 너희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물려받을 사람들이다!
l 너희는 빛의 자녀들이다!
l 너희는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자들이다!
삶과 실천은 우리의 정체성으로부터 나옵니다. 윤리와 도덕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깨닫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이며 그 임무가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어떤 의미가 있고 그 계획이 장차 어떻게 성취될 것인지를 확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달라질 것입니다. 바울의 권면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l 너희는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다!
Ø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 되라.
l 너희를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다!
Ø 그러므로 너희도 사랑 가운데 행하라.
Ø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셨다.
l 너희는 성도 곧 거룩한 자들이다!
Ø 그러므로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그 이름도 부르지 말라.
Ø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과 희롱의 말이 마땅하지 않다!
Ø 도리어 감사하는 말을 하라!
l 너희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물려받을 사람들이다!
Ø 음행하는 자, 더러운 자, 탐하는 자 곧 우상숭배자들은 그 나라를 기업으로 물려받지 못한다.
Ø 속지 말라!
l 너희는 빛의 자녀들이다!
Ø 빛의 자녀들은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행실을 한다.
Ø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Ø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Ø 그들의 부끄러운 일이 다 빛 가운데서 드러날 것이다.
l 너희는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자들이다!
Ø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Ø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Ø 술 취하지 말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Ø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라.
Ø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
Ø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리스도인 윤리의 토대와 전망은 모두 하나님 나라의 비전에서 나옵니다. 그 나라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고 그 나라가 어떻게 완성될 지를 소망하며, 그 나라를 가르치시고 보여주신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르며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서 그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이 바로 교회요 그리스도인들이 나가서 세우는 삶의 현장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경륜이라는 위대한 드라마에 동참하도록 소명을 받아 그 영광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삶 속에 윤리와 미덕이 고양되며 참 인간의 삶이 회복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부름을 받았으며 장차 주님이 완성하실 그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살아갈 것입니다. <끝>.
설교 동영상: https://youtu.be/IIpryUM1QME
강해 중인 에베소서
설교: http://cafe.daum.net/Wellspring/VfiY/39
에베소서 강해14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자 - 그리스도인 윤리의 토대(설교안).do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