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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바다 다이빙을 하는 이유
열대 바다 다이빙의 매력은 그 따뜻한 물과 청명한 날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열대 바다에는 여러가지의 수중환경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곳은 바로 산호초이다. 훌륭한 시야, 다양한 산호와 색색의 물고기는 왜 많은 사람들이 산호초에서 다이빙을 하기 위해 지구상의 멀리 떨어진 곳까지 여행을 하는지를 쉽게 설명해 준다.
일반적 주의사항
열대 바다에서 다이빙을 할 때 온대에서와 가장 다른 것은 물 속의 환경이 더 편안하고 대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육상에서는 기온이 높을 뿐만 아니라 햇빛도 강열하다. 따라서 피부색이 옅은 사람들은 특별한 주의를 하지 않는한 햇볕에 의한 화상이나 일사병의 위험이 매우높다.그러므로 항상 모자를 쓰고 있어야 하며, 처음에는 직사광선에 피부를 절대 노출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한 햇빛은 다이빙 장비에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탱크, 고무장비, 사진촬영장비 등은 항상 그늘에 두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열대 기후는 온대보다 훨씬 더 예측하기가 쉽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계절 변화가 갑작스럽게 일어나므로 미리 그 지역의 육지와 바다바람 그리고 변화 가능성 등을 알아놓아야 한다.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심한 폭풍들은 멀리에서부터 영향을 끼쳐 그 접근을 미리 할 수 있으므로 이를 잘 살펴야 한다.
산호초
대부분의 열대 다이빙은 대부분의 열대 해안을 두르고 있는 산호초에서 이루어진다. 산호초는 칼슘 골격을 계속 분비하는 군체폴립에 의해서 생성된다. 산호를 만들어내는 이 동물들 안에는 단세포 종류가 사는데, 이들은 다른 식물들처럼 빛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 따라서 산호초는 따뜻하고 밝은 곳에서만 자란다.
산호초는 30~60m 정도의 바닷속에서부터 수면을 향해 자란다. 수면에 다다르면 그 꼭대기에 있는 산호들 중 일부가 공기에 노출되면서 죽게 된다. 산호초가 바다쪽으로 계속 자라면서 반쯤 가라앉은 봉우리는 해안 방향으로 라군을 형성하게 된다. 이상이 간추려 설명한 산호초 형성 과정이다. 그 지역의 환경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의 산호초가 생성된다.
산호초(fringing reef)로 둘러싸여 있는 라군이 얕은 경우, 수심 2~10m 정도의 모래 바닥을 형성, 스노클링 하기에 적합하다. 바닥이 주로 모래인 이유는 라군안이 산호 성장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큰 환초(barrier reef)를 따라 수마일의 폭을 가진 라군이 형성되기도 한다.
산호초의 봉우리는 다양한 폭을 가진 플랫폼을 형성한다. 이곳은 물이 얕고 거칠며 대단히 날카로운 경우가 많으므로 다이빙하기에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간조시에는 봉우리가 완전히 수면 밖으로 나올 수도 있는데, 이때 신을 신고 그 위를 돌아다닐 수 있다.
바다가 험할 때, 산호초의 바깥 쪽에서 다이빙하거나 작은 보트에 타 있으면 위험하다. 산호초의 능선은 보통 여러 가지 크기의 틈새를 통해 통과 할 수 있다.그러나 바다 쪽에서는 항상 파도가 세므로 이런 틈새를 이용해 잔잔한 초호로 들어가려고 생각하면 안된다. 산호초 바깥 쪽에서의 모든 다이빙은 보트의 지원을 받아 실시해야만 한다. 다이버에게 가장 흥미 있는 곳은 능선 바깥 쪽에 있는 전면 산호초(fore reef)로 시야가 뛰어나게 좋다.
이에비해 초호 내부의 시야는 땅에서 흘러들어오는 민물 때문에 흐린 경우가 많다. 전면 산호초에는 산호, 물고기와 기타 생물들의 종류가 다른 어떤 곳보다도 가장 많다. 이 외에 2,000m 이상 이르기까지도 하는 산호초 본체의 가파른 절벽에서 숨막히는 경관의 대심도 다이빙도 할 수 있다.
열대에서의 다이빙
열대에서 비키니 수영복만 입고 다이빙하는 모습은 사실 약간 오도된 것이다. 산호초 자체의 특성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보호의를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최소한 라이크라슈트 정도는 입는것이 좋다. 다이버들은 비교적 안전하고 평탄한 바닥에 익숙해 곧잘 바닥에 내려앉기를 잘한다. 그러나 산호초 다이빙에서는 산호와 직접 접촉하면 안 되므로 이에 유의해야 한다.
한 가지 익혀두면 좋은 습관 중 하나는, 해안에서 바다로 들어갈 때 큰 걸음 대신 조금씩 작은 걸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독성이 있는 물고기 등을 달아나게 해주므로 가시 등에 찔리는 것을 방지해 준다. 열대 바다의 맑고 따뜻한 물의 유혹 때문에 다이버들은 쉽게 예정 시간보다 더 오래 다이빙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공기 사용이 능률적이어서 편안하고 자신감이 생긴다. 이 때문에 수심계와 시계, 그리고 감압표를 자주 점검하지 않으므로 너무 깊게, 너무 오래 머무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수의 열대 다이빙이 전면 산호초의 절벽에서 이루어지므로 정밀한 다이빙 운영과 지도력, 그리고 정확한 중량 조절이 있어야만 안전한 다이빙이 가능하다.
열대 바다를 찾는 많은 수의 다이버들은 생소한 대여 장비를 메고 다른 형태의 교육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타국 사람들과 다이빙을 자주 하게 된다. 이때 장비의 사용법을 완전히 익히고 신호체계나 비상시 행동요령, 그리고 안전수칙 등을 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눈부신 산호초외에 열대 바다의 난파선들도 모두 멋진 다이빙 장소를 제공한다. 전 세계에 걸쳐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난파선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 여러 곳 있다. 난파선에는 산호가 빠른 속도로 자라, 원래 배 모양에 또 다른 정취를 가미해준다. 산호초가 아름다움의 정점을 보여주는 시기는 밤이다. 이때는 대부분의 산호 폴립들이 열려 먹이를 걸러먹으며, 문어나 거북이 같은 큰 동물들도 활동을 한다. 이런 동물들은 보통 빛에 의해 눈이 부시게 되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밤에는 해파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한 것들이 매우 아프거나 치명적이기까지 한 상처를 입힐 수도 있으므로 보호의 착용이 더욱 중요하다.
요약
햇빛에 너무 노출되면 안 된다. 시계와 수심계, 그리고 적절한 보호의를 꼭 착용해야 한다. 너무 오랜 시간 깊은 곳에서 다이빙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파도가 치는 산호초를 조심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전에는 절대 산호초 바깥 부분으로 나가지 말라. 절대로 확실히 아는 것이 아니면 만지거나 집지 말고 수중 생물을 절대 괴롭히지 말라. 잘못하면 물릴 수도 있다.
상처를 입은 채 다이빙하지 말라. 별로 반갑지 않은 손님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