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다니다 보면 아주 기가 막히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저런곳에서 어떻게 낚시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데 고기가 잘 낚이는 자리라면 위험을 무릅쓰고 그 자리에 내리는게 낚싯꾼들이다.
물론 모든 낚시꾼들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은 자연보호를 위해 입도가 금지되어 있는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백도(白島) 인데 거리도 멀고 섬자체가 아주 멀리 떨어져 있고 바위의 지형이 아주 험해서 배를타고 쳐다보면 어느 한곳도 사람이 내리기 쉬운곳이 없었는데 그 와중에도 갯바위 곳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저사람들은 어떻게 저자리에서 낚시를 할까? 암벽등반을 배운사람들 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사람들이 낚시하는 주변을 둘러보니 바위에 로프들이 여기저기 묶여져 있어서 저위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 왔다는것을 직감할 수가 있었다.
아무리 고기를 잡고 싶어도 저런 위험을 감수하며 낚시를 해야 할까? 를 생각하며 우리는 고기를 못잡아도 좋으니 최고로 안전한 장소에 내려 달라고 선장에게 부탁을 해서 야영을 하고 온 적이 두번정도 있었다.
그당시에는 30대 초반이었고 한창 혈기왕성할 때여서 그런곳에 까지 갔었지만 지금은 경상도권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작년에 통영의 부지도 라는 섬에 야영낚시를 갔던 낚시인 두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같은 낚시인으로 애통한 일이 아닐수 없다.
아마도 한사람이 어둠속에서 낚시를 하다가 실족을 하여 물에 빠졌는데 동료가 구할려고 하다 함께 사고를 당한것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이다.
갯바위 낚시를 갈때 항시 준비를 해야 하는것이 긴 로프 인데 만약 이런일이 발생 되었다면 침착하게 로프에 물이 조금들은 물병에 묶어서 던져주고 구조를 해야 한다.
야영낚시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안전한 공간 확보와 안전 의식이다.
갯바위 지형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는 어두워 지면 낚시를 그만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머무는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취미생활을 하면서 생명에 위협이 되는 행동은 근절하고 마음의 수양과 심신을 단련하고 온다면 이보다 더 좋은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