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저는 120여명과 히말라야를 8번 다녀오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위 내용은 퍼온 글입니다. 세계여행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2. 고산병 예방약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네팔의 다이아목스(diamox), 남미의 소로치 필(SOROJCHI PILLS)이 현지 고산 예방약으로 유명한데 이 약은 약한 이뇨제로, 뇌압을 낮추고 혈중 산소 함량을 올려줘 고산증세 발생률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이 통계상으로나 의학적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용한 모든 사람이 고산증세가 없는 건 아니라는 게 함정입니다.
심각한 고산증세에 시달린 사례가 많으며 현지인들은 손끝이 저리는 부작용 때문에 복용하지 않고 있는데 유독 한국인들만 만병 통치약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3. 아스피린, 타이레놀 장기 복용은 위험합니다.
소량의 아스피린을 여행 10일 전부터 매일 복용하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부상을 입었을 때 피가 멈추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리 드시는 건 좋지만 투어 내내 드시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통이 있을 때 드시는 건 도움이 됩니다.
4. 88정, 비아그라가 효과가 있나요?
의학적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현지 약(다이아목스, 소로치 필)과 같은 효과이기 때문에 비싼 가격으로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히말라야에서 고산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비아그라를 수차례 드려봤지만 호전되신 분은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고산 증세가 오면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5. 고산증세를 보인다면 약도 효과가 없다는 말인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고산증세는 추위를 느끼며 두통을 동반한 몸살 증세를 보이며 매스꺼워 토하거나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먼저 모자와 머플러, 수면양말, 이불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머리를 절대 숙이면 안 되며 반듯하게 눕거나 등을 벽에 대고 앉아 있기를 권합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드시고 너무 속이 비어 있어도 힘드니 마늘 수프를 복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합니다. 가까이 사람이 있다는 걸 인식시켜주고 마사지를 해 주세요.
경험한바 마사지로 체온을 올려 주시는 게 최고입니다.
핫팩 또는 따뜻한 물을 물통에 담아 다리 아래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6. 증세가 전혀 호전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즉시 산소통을 물리거나 하산하셔야 합니다.
2년 전 쿰부 히말라야(EBC) 4천 급에서 한국인 사망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6천 급 이하에서 이상하리 만큼 고산 사망률이 거의 없습니다.
7. 예방 방법이 전혀 없습니까?
아뇨! 있습니다. 8차례 히말라야를 다녀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 방법을 제시합니다.
(1) 3천 미터 이하에서 미리 적응하고 올라가세요
고산 확률이 가장 높은 건 3천에서 4천, 5천까지 단 번에 올라가는 겁니다. 이럴 경우 대부분 고산증세를 느낍니다.
(2) 천천히 걸어가야 합니다. (평소 걸음의 2/3)
(3) 3천 미터부터 매일 하루 따뜻한 물 2리터식 드십시오.
현지인들은 다이아목스, 소로치 필 대신 물을 많이 마십니다.
부작용 없는 이뇨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4) 머리와 목, 발을 따뜻하게 해 주세요.
히말라야 셰르파도 4천부터는 모자를 착용합니다.
특히 우유니에서 장화 신고 사진 촬영하신 분들은 숙소로 복귀하시면 몸을 따뜻하게 하십시오.
저녁에 고산 증세를 느끼느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수면중 무호흡.
(5) 절대 고개를 숙이지 마십시오(아주 중요합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머리 쪽에 혈액 공급이 안됩니다.
자주 고개를 숙이면 한방에 고산증세가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샤워할 때.
(6) 체온을 유지하십시오.
가급적 고산에서는 난방이 되는 시설에서 샤워는 하지 마시고 따뜻한 옷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7) 배설을 확실히 하셔서 몸속 가스를 배출하십시오.
가스 역시 산소를 파괴하는 원인이며 종종 곤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8) 마늘이 참가된 음식, 영양식을 섭취하시고 고산 오르기 전에는 충분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9) 3천미터 이상 술 드시지 마십시오.
2~3천 미터에서의 한, 두잔은 오히려 잠을 잘 오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3천미터 이상 술 자제 바랍니다. 수면중 무호흡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0) 고산증세의 두려움을 버리고 항상 밝은 표정으로 기분좋게 여행 하십시오.
고산증세는 심리적 요인이 강합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평정심을 유지하시는게 좋습니다.
퍼온 출처 : https://brunch.co.kr/@gtravel/92
첫댓글 구채구 황룡정도에서는 산소통 하나면 충분합니다. 전 그것도 거의 쓰지 않았구요.ㅎㅎ
물론 산소통 다 쓰고도 토하고 힘들어하는 분들도 봤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