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 살리기 실천 - 15차 행동
이승만기념관 건설반대 종이서명운동 1차
일시 : 2024.10.12(토) 13시~18시
장소 : 시청역 7번 출구 앞
참여 : 아사달 통사님, 박진우 통사님, 김기람 통사님, 손민달 통사님(뒤풀이), 청년위원장 김연우 통사
*이승만기념관 건설반대 서명운동은 청년위원장의 사정으로 오후 4시~6시에 진행하였습니다.
<ㄹ 살리기>
총 31명이 서명에 참여하였다.
두음법칙의 문제점을 눈치채 주시는 분들이 전보다 많이 보인 건 기분 탓이었으리라.
저번에 ㄹ 살리기 외에도 훈민정음의 다른 글자들도 살려낼 수 있어야 한다 - 라고 하신 어르신도 부스에 오셨는데
그 절실한 마음 리해한다. 그리고 우리 말로는 살려낼 수 없는 소리가 없다- 맞는 말씀이다.
그런데 '운동'은 한 주제로 적어도 1년 이상 해야 성과가 나올락 말락 하는 일이다.
특히 두음법칙과 ㄹ의 소실은 우리 삶과 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더 길게 보고 길게 가야 한다.
<룡산공원 이승만기념관 건설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 1차>
종이서명 42인, 온라인 서명 1인, 뒤풀이의 손통사님 포함하여 총합 44명이 서명에 참여해 주셨다.
짧았지만 알찬 2시간이었고, 그만큼 많은 일이 있었다.
이거 해도 되냐. 우리 집사람들 이승만 좋아하는데...라며 머뭇거리는 분도 계셨는데
나는 그냥 하라고 했다. 이승만 반대한다고 나쁜 사람 취급하는 집안이면, 그냥 나쁜 사람 할란다.
내가 '한 마디'는 비워도 된다고 안내해 드리니까, 어찌 안 쓸 수 있겠냐고 화내는 분도 계셨고, 실제 피해자 분도 오셨다.
그리고 하도 욕하다가 '이름'란에 이승만 쓸 뻔 하신 분도 계셨다. 자기가 자기를 죽여. 웃을 상황 아니지만 웃을 뻔 했다.
고쳐야 할 점이라면, 하도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욕을 내뱉었던 것.
그 때 가버리신 분이 서명이라도 해주셨으니 망정이지, 실제 이승만 지지자랑 마주쳤으면 아주 그냥 란리가 났을 것이다.
서명운동 주최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난 10년 전에도 비슷한 일인 친일인명사전 학교보내기 서명 현장에 몇 번 있었다.
그래서 "처음이니까 봐주자 -" "이승만이 진작에 욕먹을 짓을 저지르지 말았어야지" 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다만 다음주 부터는 설명에 감정을 최대한 싣지 말고, 교과서적으로 하도록 로력하자.
그리고 욕 나올 것 같으면 머리 좀 식힌 뒤 복귀하고. 이번에 한 실수를 잊지 말자.
<그 외 - 10.16 추가>
환단고기에서 희망을 보다, 한국사혁명, 안병하평전을 사가신 분도 계셨다.
사민필지 발제가 끝나면 안병하 평전도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사진 모음>
이번 초불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윤깡통 꾸미기.
저거말고도 더 기발한 윤깡통 풍자가 많았는데 찍지 못해서 아쉽다.
철거하다 오랜만에 본 바끄네.
책 제목도 무려 어둠을 지나 미래로. 딱 력사전쟁, 초불운동, 탄핵운동의 표어 아닌가.
대선토론 때나, 녀왕통치 하던 때나, 지금이나 바끄네는 우리에게 변함없이 큰 웃음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현수막에 가로막힌 몇 시간 동안 참아주시고 리해해주신 아저씨께 미안하면서 감사하다...
첫댓글 력사책
1.환단고기에서 희망
2.한국사혁명
3.안병하평전
을 사가신 분도 계셨지요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활동문에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