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한복음 7:37~8:1)
* 본문요약
명절(초막절) 마지막 날, 곧 큰 날에
예수님이 목마른 자는 자신에게 와서 마시라고 하시며,
자신을 믿는 자에게는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무리 가운데 혹은 그리스도라 하고,
혹은 갈릴리에서 그리스도가 나올 리가 없다며 예수님에 대하여 쟁론이 일어납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잡아 오지 못한 하인들을 책망합니다.
그때 니고데모가 말도 들어보지 않고 판결하는 법이 있냐고 말하지만
바리새인들은 도리어 니고데모를 비난합니다.
찬 양 : 401장(새 359)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188장(새 494) 만세 반석 열리니
* 본문해설
1. 믿는 자의 받을 성령(37~42절)
37) 명절(초막절) 끝날 곧 큰 날(초막절의 가장 큰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40)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혹은 이가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41) 혹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42)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의 살던 촌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라고도 하며
-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38절) : 코일리아스
‘배’에 해당하는 ‘코일리아스’는
모든 장기가 들어 있고 음식이 들어 있는 사람의 배 전체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배 안에 들어 있는 장기 전부와 다른 모든 것까지 일컫는 말입니다.
- 성경에서 말한 바와 같이(38절) :
‘성경에 이름과 같이’는 구약성경에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누리게 될
성령의 복을 예언한 부분을 가리킵니다.
이사야 44:3, 55:1, 58:11, 에스겔 47:1~12, 요엘 3:18, 스가랴 14:8
2.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대립(43~8:1절)
43) 이렇게 무리 중에서 예수님으로 인하여 서로 편이 나뉘어 쟁론을 하니
44) 그들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45) 하속들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로 오니
그들이 묻되 “어찌하여 잡아 오지 아니하였느냐?”
46) 하속들이 대답하되 “그 사람의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때까지 없었나이다”하니
47) 바리새인들이 대답하되 “너희도 미혹되었느냐?
48) 당국자들이나 바리새인 중에 그를 믿는 이가 있느냐?
49)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들이니라.”
50) 그들 중에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되
51)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들어보거나
그 행한 것을 알아보기도 전에 판결하도록 되어 있느냐?”
52)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 상고하여 보라(성경을 찾아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 하였더라.
53) [그리고 그들은 다 각각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8:1) 예수께서는 감람산으로 가시니라.
* 묵상 point
1. 초막절 절기 중의 유대인의 중요한 행사(37절)
1) 초막절의 가장 큰 의미는 선조들의 광야 생활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초막절에는 모든 유대인이 광야 생활을 기억하며 지붕이나 마당에 초막을 짓고,
종려나무와 버드나무 가지를 가지고 그 초막에서 지내며 기도를 하며 7일을 지냅니다.
8일째가 되면 7일 동안 지냈던 초막을 거두고,
한 주간 동안 가지고 있으며 기도했던 종려나무와 버드나무 가지를 가지고
예루살렘 성전에 모입니다.
2) 매일 실로암 연못의 물을 제단에 바치는 의식
초막절 기간 중에 제사장은 매일 아침 번제를 드릴 때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길어와 하나님 앞에 그 물을 바치는 의식으로 번제단에 붓습니다.
그리고 명절 큰 날인 초막절 8일째가 되면 제사장 중 한 사람이
2~3리터짜리 금주전자를 들고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그 주전자에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제사장은 주전자에 물을 채우면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이사야 12:3)”의 말씀을
낭독합니다.
3) 실로암 연못의 물을 바칠 때 성가대가 찬양하고
제사장이 실로암 연못에서 길어온 물을 성전 제단으로 가져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 번제단에 부을 때에
레위인으로 구성된 성가대가 시편 113~118편을 찬양합니다.
그때 사람들은 종려나무와 버드나무 가지를 가지고 제단으로 오다가
레위인 성가대가 마지막 시편 118편의 찬송을 부를 때
제단을 향하여 큰 소리로 ‘호산나’를 외치며
가지고 온 종려나무와 버드나무를 부숩니다.
4) 초막절의 마지막 날 : 큰 구원의 날
이미 8일 이상 지난 가지들이니 바짝 말라서 가지들이 잘 부서집니다.
유대인들은 이 가지들이 으깨지는 것을 보고,
자기들의 죄도 모두 다 부서지고 으깨지는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의 마지막 날을 ‘호산나 라바(큰 구원의 날)’라고 부릅니다.
이날 유대인들은 큰 잔치를 베풀고 취할 때까지 포도주를 마십니다.
2.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37~38절)
예수님은 무리들을 향하여
“목마른 자는 내게로 와서 마시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초막절의 물 긷는 의식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제 더 이상 초막절에 실로암 연못에서 물 긷는 일을 하지 말고,
예수님 앞으로 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혼의 모든 갈급함을 채워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 목마른 자는 예수께로 나오십시오.
그러므로 목마른 자는 예수께로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수가성 우물가의 그 사마리아 여인처럼 갈등과 방황과 허무와 절망과 답답함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자들은 주께로 나오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그에게 임하셔서
그의 심령 속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의 생명수가 강처럼 흘러나게 하십니다.
그때그때의 미봉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유를 하시는 것입니다.
2) 생수의 강이 흘러나게 하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생수의 강이 흘러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께로 와서 마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마신다는 것은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영접하고, 모시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과 직접 관계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과 우리 사이에 생명줄이 연결되어
성령의 위로와 평강이 우리 안에 채워지게 됩니다.
3. 점점 완고한 자가 되어가는 사람들
1)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늘어나자 당황하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43~49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다가 실패하여 약이 바짝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 중에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점차로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예수님을 잡아 오라는 명령을 받았던 그들의 하인(성전 경비병)들까지도
이제까지 예수님처럼 말한 이가 없었다며 예수님을 지지하는 말을 하자
하인들에게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율법도 알지 못하는 무식한 사람들이므로
저주를 받아 마땅한 하찮은 사람들’이라며 화풀이를 했습니다.
2) 귀를 닫고 바른 충고의 말을 듣지 않는 바리새인(50~52절)
이때 전에 예수께로부터 거듭남에 대한 말씀을 들었던 니고데모가
사람의 말도 들어보지도 않고 판결하는 법이 율법에 어디에 있느냐고 말하자,
바리새인들은 니고데모에게 “너도 갈릴리 사람이냐?”하고 묻고는,
갈릴리에서 선지자가 나오지 못한다면서 자신의 말이 맞는지
성경에서 찾아보라고 하면서 니고데모를 비난하며 말하였습니다.
그들은 갈릴리에서 이제까지
단 한 사람도 선지자가 나온 적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지만
요나, 호세아, 엘리야, 엘리사, 아모스, 나훔이
갈릴리와 직접 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선지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난하기 위해 성경도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4. 믿음을 확실하게 고백하지 못하는 니고데모
1)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52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다가 실패하자
하인들에게 화풀이하는 소리를 듣고 있던 니고데모가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지도 않고,
그가 행한 것을 보지도 않으면서 판결하도록 되어 있으냐?”하고 그들을 책망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도리어 니고데모에게 “너도 갈릴리 출신이냐?”하고 말하면서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동조한다며 비난합니다.
2) 이 말에 제대로 반격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니고데모(48, 53절, 8:1)
여기에서 우리는 니고데모의 태도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당국자들이나 바리새인 중에는
예수님을 믿는 자가 없다고 말했습니다(48절).
이들은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믿는 자임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고,
또 그들이 볼 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인 것처럼 행동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도 니고데모는 사람들에게 비난받지 않는 정도로 부드럽게 말하고는
더 이상 그들의 말에 반격하지 않고 침묵합니다.
● 묵상 :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마태복음 10:33).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믿고 있는 자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비난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면,
장차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주께서도 그를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그는 주님의 이름을 받지 못한 자가 되어
이 세상에서 지은 죄를 용서받지 못한 자가 받는 벌을 받게 됩니다.
* 기도제목
1. 먼저 영적인 감각이 살아나게 하셔서
내 영의 목마름과 갈급함을 느끼게 하옵소서.
2. 영의 갈급함을
이 세상에서 해결하려 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주께서 주시는 영의 생명수로 해결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갈등과 방황과 허무와 절망과 답답함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자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