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네 집에 예랑 선빈 규리 규랑 재원 담 솔 하윤 유경이가 모였습니다.
서로가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안내해줬습니다.
티비 화면에는 우리가 볼 영화가 미리 준비되어 있었고,
서로는 핸드폰으로 에티켓 영상을 찾아 준비했습니다.
극장주가 입을 엽니다.
"다들 모여보세요"
서로는 찾은 에티켓 영상을 틀어주고,
추가로 서로네 집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낮에 서로에게 이 영화를 고른 이유가 있는지 물어봤었는데,
서로가 영화 보기 전에 그 이유를 써서 읽어주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마침내 소개가 끝나고, 불을 껐습니다.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됩니다.
서로가 관객을 위해 준비한 과자들을 접시에 담아,
손 안닿는 사람이 없도록 가까이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규랑이는 동생들이 여러 과자 맛볼 수 있도록
자신 앞에 있는 과자를 동생들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니,
장면마다 한 마디씩 하는 아이
선생님 무릎 베고 자는 아이
한마디도 안하고 몰입하는 아이
간식을 찾아 떠나는 아이
덕분에 재밌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될 때 쯤엔 다들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영화가 끝나갈 때 쯤엔 아이들이 침대에 뒤엉켜 있었습니다.
방에서는 아이들이 떠들며 영화보고,
거실에서는 어른들끼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셨습니다.
영화 끝나고 서로를 주축으로 방을 정리했습니다.
어찌나 뒹굴었던지, 아이들 옷에 팝콘이 한가득 묻어있었습니다.
이후 서로가 준비한 소감문을 썼습니다.
아이들이 많았는데도 서로는 소감문을 한장한장 만들어 준비했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가서 밥 먹는 걸 포기하고 준비한 소감문이라니..
극장주의 정성에 모두가 감동했습니다.
서로네 극장이 막을 내린 이후,
기다리던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 남의 아이 할 것 없이
다 차에 태워 데려다 주셨습니다.
단란하고 근사했던 서로네 극장
참 좋았습니다.
서로네 집을 나서며
서로를 꼭 안으며 고맙다고 했더니
서로가 하는 말:
"우리 다음에 또 해요"
첫댓글 또 해요.
영화는 시작했지만 극장주의 역할은 아직 남아있더랍니다.
1. 과자 종류별로 나누기
2. 나눠 먹게끔 친구들 앞으로 접시 두기
3. 영화 소리 조절하기
4. 간식 마저 챙기기
영화 시작까지 얼마나 정성들였을까.
영화를 택한 이유, 주의사항, 소감문 종이.
와, 야무집니다.
열심히 준비한 마음이 다 드러나는 시간이었어요.
서로, 초대해주어 고마워요.
소감문 속 질문이 하나 있었죠.
“또 무슨 영화를 보면 좋을까요?”
다음을 기약한 서로네 극장, 기대합니다!
서로: “규칙을 어길 시, 고양이들과 놉니다.”
다정: ”오, 좋은 거 아닌가?“
하윤: “밖으로 내쫓긴다는 거예요.”
다정: “아하.”
재미지게 돌려 말한 서로, 본 뜻을 알려준 하윤 고마워요.
극장주가 주의사항 설명을 마칠 즈음
“질문이 있습니다.” 손들고 질문한 선빈, 좋아요.
“소감(그림이나 글)“
그림으로 해도 된다니, 세심해요.
@이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