妻
(아내 - 처 )
시집보낼-처
8획 女(여자-녀)
● 많이(十) 손(彐)써주는 여자(女)는 아내이니 아내-처
十(열-십, 많을-십), 彐(고슴도치머리-계, 오른손-우)
◆ 뜻풀이 :
1.아내 2.시집보내다 3.아내로 삼다 4.간음하다(姦淫--)
①삼가 달려가서 일을 하는 사람의 뜻. 따라서 사람의 아내를 일컫고, 전(轉)하여 시집보낸다는 뜻으로 씀. 서민(庶民)의 아내의 경우 妻를 썼음.
②屮(풀잎 날-철)에 彐(손-우)와 女의 어울림. 屮은 풀로 된 비. 가정에서 비(屮)를 들고 소제하는 여자(女)를 가리켜 ‘아내’의 뜻이 된 자.
◆ 회의문자
①아내
②혼인관계에 있는 여자의 신분상 호칭. 혼인으로 신분을 취득하며, 혼인의 해소ㆍ취소에 의하여 신분을 잃음. 법률 상의 처만을 가리키며, 내연의 처는 법률 상의 처가 아님. 종래 처는 무능력자로 취급하였으나, 신민법에 의하여 능력자로 됨. 부(婦)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婦(며느리-부)
◆ 반대 뜻을 가진 한자(상대자): 夫(지아비-부)
초창기 글꼴을 보면, 매(每)의 머리 부위에 우(又)가 있다.‘오른손-우’(又)는 오른손가락으로 무엇을 꽉 잡은 모습이고, 매(每)는 머리를 아름답게 손질한 여인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처(妻)는 손가락으로 여인의 머리카락을 잡아끄는 모습이다. 세월이 흘러 일부 글꼴 중에는 ‘어미-모’(母)의 머리를 잡아끄는 것도 있다.
인류의 초기 혼인 풍속으로 약탈혼(掠奪婚)이 있었다. 여자를 약탈하여 아내로 삼는 것이다. 아름답게 치장할 수 있는 머리라면 머리카락이 풍성하다는 증거이고, 그런 여자는 대개 젊은 여자이므로 생식 능력이 우수하여 자손을 번식할 때 유리하다.
따라서 처(妻)의 본뜻은 ‘젊은 여자를 납치하여 아내로 삼다’이며, 이로부터 ‘아내’의 뜻이 나오게 되었다.
처가(妻家), 처남(妻男),처자식(妻子息), 애처가(愛妻家), 공처가(恐妻家), 조강치처(糟糠之妻) 등이 모두 그런 뜻으로 쓰인 것이다.
예전에는 혼인 때 신랑 측이 나무 궤짝에 채단(采緞)과 혼서지(婚書紙)를 넣어 신부 측에 보냈다. 신랑 친구들이 그 나무 궤짝을 메고 가서 ‘함’을 파는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 행사는 주로 밤에 거행했다.
결혼(結婚)의 ‘혼’(婚)이 여(女)와 ‘어두울-혼’(昏)의 결합인 이유는 음양오행설에 근거하여 남자는 양(陽/낮), 여자는 음(陰/밤)이라고 해야겠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약탈혼’을 만나게 된다. 야심한 밤에 습격하여 약탈했기 때문이다.
◇처자(妻子) : 아내와 자식.
◇처제(妻弟) : 아내의 여동생
◇양처(良妻) : 착하고 어진 아내
첫댓글 본부장님의 수고 덕분에 字의 기초 닦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좋은 글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