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평가사) 농작물 보험에 가입한 농작물이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하여 손해 평가업무를 하는 전문 자격사
(손해평가사 시험) 손해평가사 시험은 1차(객관식)와 2차(단답식, 계산풀이)로 나누어지는데 1차 시험은 합격률이 높은 편이나 2차 시험 작년 7회와 올해 8회 시험을 제외하고는 합격율이 10%이하로 매우 어려운 시험임. 다만 작년과 올해에 응시생의 급증으로 2차 합격율이 올라갔고 합격자수도 급증하였다.
(손해평가사 현황) 작년 7회와 8회는 1차 시험 지원자가 16,000명이 넘었을 정도로 응시자가 많았다. 손해평가사가 4-5개월 정도 일하고 연봉 4천만원 이상 벌었다는 소문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손해평가사 학원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면서 50-60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손해평가사의 실태) 손해평가사 수입은 저작년(2020년)까지만 해도 호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손해평가사인 경우 정말 4개월(6월부터 - 9월까지) 열심히 하여 6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창출하신 분들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손해평가사인 경우 손해평가를 위해 지방으로 가야하고 숙식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어 제반 경비를 제외하면 수입의 반정도가 실제 소득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특히 작년 7회시험에 2,600명 정도의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2020년도에만 해도 손해평가협회와 법인에서 합격자들을 모시고 가려고 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성의를 보였으나, 2021년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손해평가사의 가치가 급락하게 된다. 올해 8회도 1,000명 이상의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손해평가사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었다.
2021년(7회) 합격자의 경우 올해 손해평가업무를 1건도 못한 분들이 다수 있다고 한다. 손해평가사 커뮤니티에 보면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손해평가 업무는 한정되어 있는데 손해평가사가 갑자기 급증하다 보니 신규로 시장에 진입하는 평가사의 경우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으로 손해평가업무를 못하는 경우가 엄청 많다고 한다.
손해평가사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수입에 연연하지 않는 50-60대들에게는 괜찮은 자격증이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면서 농사를 짓는 경우에는 추천할 만한 자격증이다. 그러나 50-60대라도 여전히 경제활동을 해서 소득을 창출해야 하는 경우라면, 서울과 수도권 거주하는 경우라면 출장비, 숙박비, 차량유지비 등 제반 경비와 손해평가사의 인력수급 등을 생각하면 그렇게 메리트 있는 자격증은 아니다.
수도권에서 거주하면서 지방에 출장갈 경우 교통사고에 따른 보험문제, 숙박문제, 60대 나이를 먹고 한여름 땡볕에서 손해평가 업무를 해야하는 현실적 어려움 등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녹녹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손해평가사에 대해 장밋빛 이야기만 듣지말고 이상에서 언급내용들을 잘 새겨듣고 결정하기를 바란다. 손해평가사 현실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장단점은 다음 기회에 언급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