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눈雪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안되는데
머우선이 눈을 볼 수 있는 다섯지역 중 하나로 포함되지요.
중국과의 국경을 맞대고 있어, 자연의 풍광이 대륙적이고
그야말로 인공이 가미 되지않은 순수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머우선( mau son )이다.
프랑스 식민시절 지어진 건물이 방치되고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저해하는
요소로 남아있지요
리모델링해서 영업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찾는 관광객이 많지 않는 것 같아요.
아마도 접근성이 안 좋아 단체 관광객의 접근은 원천적으로 힘들 것 같은 느낌
광활한 머우선 자연의 풍경이, 길도없는 메오박의 풍광과 겹치는 느낌입니다
구불구불 산길따라 내려가다, 문득 발길을 멈추면 나그네의 마음은 머우선의 구름이 되는 곳
혹여 머우선에 들릴일 있으면 이곳 산간점빵 한번 들려 보시기바랍니다.
우리 일행이 들렸을 때는 아이들이 갓 딴 고추를 다듬고 있더군요
아그들아~~ 잠시 앉았다 가자.... 아이들이 자리를 비켜줍니다
정감많은 여행파트너가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고 용돈을 쥐어 줍니다.
보리음료를 먹으려 몇개 시켰는데, 훈련소 조교포스의 할머니가 시시하게 맥주를 먹냐~
지오(베트남쐬주 35도전후)를 마시자고 잔을 꺼내줍니다.
필자의 결정적 약점이 권하는 술 마다하지 않는것인데, 이날 제대로 걸려 들었습니다.
주면 주는대로 받아 마셨어요. 외국에서 대낮에 정신없이 술취하면 안되는데, 파트너 믿고
대취하게 마셨지요.. 오토바이 타고 갈 일이 아득합니다.
제가 타고 온 쎄옴 기사인데, 술 취하는 바람에 랑선까지 가면서 고생 마이했지요..
일단 한 잔 돌아가니 몸도 훈훈, 마음도 훈훈해지면서 술잔 돌아가는
RPM이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카리스마 머우선 점빵할매가 "놀면 뭐하노~~ 한잔하자.." 권주가를 울립니다
못~ 하이~ 바~ 요~요.요요요
영사기 필름 돌아가듯이 술잔은 잘도 돌아갑니다.
웬 소수족 아지매가 뭘 사러온 듯 한데, 느닷없는 외국인 때문에 살짝 당황한 듯~~
할매 손자가 학교갔다 왔는지 오토바이에 내려서 헬멧을 벗고 있는데
물끄러미 소수족 아지매를 쳐다보는 필자를 보더니, 소수족 아지매에게
다가서서 얼굴 가리고 있는 수건 벗어봐라, 외국인이 사진찍으려 하잖아~~~
할매가 반강제로 머리를 가리고 있던 수건을 벗깁니다.
할매 손자와 소수족 아지매가 포즈를 취해 주네요
할매도 사인은 브이를 만들고 포즈를 취하네요
이후로 사진은 자동촬영모드로 돌아갔는지 기억이 없어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