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학습관에서 8월27~28일 문화교양학과 4학년 출석수업이 있었습니다.
강사님은 창원에서 오셨다는 김후식 교수님 이셨고 1학년 한국사를 강의하신다고 합니다.
1장 위주로 강의하신 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8장까지 교재 요약본을 남겨주시면서 나머지도 시간나면 올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출석수업 시험 문제는 사전에 알려주시기를 "우리나라의 선사시대와 유물·유적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였습니다만 실제 출제된 문제는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유적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였습니다.
저는 원래 준비해 놓은 답안지를 중심으로 작성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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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우리나라의 선사시대와 유물·유적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답) 선사시대란 문자를 써서 의미 있는 삶의 내용을 기록하여 후대에 남긴 역사시대와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이 시기에 인간의 삶이 만들었던 문화를 알기위해서는 오직 고고학의 힘을 빌려 인류가 남긴 유물·유적을 고고학자들이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그 당시 인간의 행위 양상과 이것이 사회·문화·경제 등 여러 측면에 미친 영향을 유추하고 해석하는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적과 유물은 대단히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취급받는다.
우리나라의 선사시대는 인간이 사용한 도구를 기준으로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석기시대는 다시 돌 자체를 서로 부딪쳐 떼어낸 날카로운 부분을 그대로 이용하던 구석기시대와 그 돌을 갈아서 더 날카롭게 만들어 도구로 사용한 신석기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구석기인들은 이동하면서 수렵과 채취를 하며 동굴이나 바위그늘을 주거지로 삼아 생활하였기 때문에 남아있는 일정한 모양의 주거형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구석기시대 유적지로는 기원전 30만년전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발굴된 유물 중 아시아에서 최초로 양날주먹도끼가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까지는 양날주먹도끼는 유럽과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것이라고 세계의 고고학자들이 여겨왔는데 그 통설을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는 기원전 1만년경으로 초기의 주요경제활동은 보다 발전된 석기 도구를 사용한 사냥, 어로, 채집이었으며, 후기에 들어서 원시적 농업이 시작되며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다. 대표 유적지로는 초기 신석기시대의 유적지로 밝혀진 제주도 고산리 유적지로 덧무늬토기와 다량의 화살촉이 유물로 발견되었다. 신석기인들은 주로 해안이나 강변에 움집을 짓고 살면서 조개무지(패총)를 남겼고 간석기와 빗살무늬토기를 사용하였다.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는 농경과 목축에 사유재산의 개념이 도입되어 더욱 중시되면서 힘이 있는 남성들이 여성을 제치고 사회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로인해 집단 간의 마찰과 전쟁이 벌어지게 됨으로서 지배자와 국가라는 개념이 출현하였다. 우리 역사 상 가장 오래된 국가는 예·맥족이 중심이 된 고조선(BC2333)으로 이 시기의 문화를 대표하는 것은 저습지대를 이용한 벼농사, 비파형동검, 탁자식고인돌, 미송리식(표주박모양의 단지) 토기이다.
초기철기시대(BC300~BC100)에는 철광석을 녹여 거푸집과 같은 틀에 부어서 만든 주조철기가 보급되던 시기로, 이 시기는 고조선의 준왕이 연나라에서 온 위만을 받아들였다가 BC194에 왕위를 빼앗기고 위만조선이 된 후 한나라의 침략으로 BC108에 멸망하여 한사군이 설치되었던 시기인데, 이 때 중국의 선진 철기문화를 수용하였다. 이 시기의 후기 고조선인들은 움무덤과 세형동검 그리고 각종 철제무기를 유물로 남겼다.
원삼국시대(BC100~AD300)는 주조한 철을 달구어 때리며 가공함으로서 철의 강도를 높인 단조철기가 보급되던 시기인데, 이 시기에는 철제가 널리 보급되어 철제농기구를 이용한 벼농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 시기를 원삼국시대라 부르는 이유는 초기 고대국가체계를 갖추기 시작하는 삼한시대 또는 부족국가 시기로서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이 등장하는데 바탕이 된 시기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 시기의 한반도 북부지역의 유물·유적은 부여의 노하심문화와 고구려의 환인에 있는 돌무지무덤과 오녀산성이 대표적이다.
한반도 중남부지역으로도 철기문화가 본격 유입되어 삼한의 소국들은 맹주국을 중심으로 연맹체를 형성하기 시작하여 AD2C~3C 무렵에는 마한연맹체, 변한연맹체, 진한연맹체로 각기 통합되었다. 삼한사회의 유적으로는 방어시설인 환호, 조개무지(패총), 제철유적이 있고, 무덤으로는 널무덤과 덧널무덤(나무곽무덤)이 있다.
교수님 자료 : 교재 요약본(1부).hwp
추신 : 교재 요약본 전체를 약속대로 올려주셨습니다. 참고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_한국문화와 유물유적 교재 요약본(전체).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