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탈출

[섬그늘]

 

체인지업 도시탈출 (37회)

■ 방송일시 : 2015년 9월 13일(일) 아침 8시 10분- KBS 2TV
■ 책임프로듀서 : 권오주
■ 연출 : 김시준, 이은수
■ 작가 : 최윤정, 이수민, 김지혜
■ 제작사 : TV&락
■ 내레이션 : 한정국, 이명희

● 코너 1. 행복한 귀촌 > 순복씨, 바다에 살어리랏다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박순복(41), 김은희(41) 부부

탁 트인 가을 바다가 반기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
여기에 바다의 매력에 빠져 밤낮없이 바다로 나가는 사람이 있다.
바다를 무대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귀어 4년차의 박순복(41) 씨와 김은희(41) 씨 부부.

귀어한 이 부부가 밤낮으로 하고 있는 일은 바로 낚시질!
좌대 낚시터와 펜션을 함께 운영하며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부부.
요즘 한창인 고등어잡이 손님들로 북적이는 낚시터에선
인심 좋은 아내 은희씨가 낚시 손님을 맞고
남편 순복씨는 배를 타고 낚시터와 항구를 오가며 손님들을 실어 나른다.
하지만 부부가 이렇게 거친 바다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까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는데.

1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직업군인으로 복무했지만
더 늦기 전에 바다에서 새로운 인생을 열고 싶어 귀어를 결심했다.
2년 간 아내 모르게 배 조종면허를 따고 귀촌지를 물색하며 인생 2막을 준비한 순복씨.
장밋빛 사업계획서까지 쓰며 아내를 설득한 끝에 은희씨의 마음을 돌렸고
2012년 안면도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귀어 4년차인 지금은 귀어를 반대했던 장모님까지 합류하며
부부는 차차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밤이 되면 더 분주해지는 부부! 부부가 운영하는 펜션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는데~
바로 아는 사람만 안다는 해루질 체험!
해루질은 물이 빠진 얕은 밤바다로 나가 기구를 이용해 잡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낚시법이라는데.
오랜 해루질 경력으로 능숙하게 손님 안내하는 순복씨.
달빛 아래 짜릿한 손맛 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에 찾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단다.
찾아온 사람들에게 해산물 맛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려면
밤낮없이 바다로 나가야하는 힘든 생활이지만
포기를 모르는 이들 부부는 서로 의지하고 합심하며 일을 척척 해나가고 있다.

평소 그렇게 꿈꿔왔던 바다 곁에서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하고 있는 순복씨.
내년에는 양식업도 소규모로 도전해볼 생각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바다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바다사나이 순복씨 부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코너 2. 수상한 귀촌> 그 남자의 별난 사랑법!
                                       -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김수남(49), 변윤자(50) 부부

마을 사랑에 푹 빠진 사람이 있어 찾아간 곳, 전라북도 고창군!
지역 주민 못지않은 남다른 애정으로 고창 알리미를 자처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데~

바로 귀촌 5년차 김수남(49), 변윤자(50) 부부다.

고창의 아름다움을 담으려면 24간도 모자라다는 수남씨는 
지도 한 장과 카메라 한 대면 외출 준비 끝!
시시각각 변하는 고창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블로그와 각종 매체에 알리는 데 열심히라는데~
수남씨가 이렇게 고창 여행을 할 수 있는 건 아내 변윤자씨 덕분이다.
윤자씨는 맛좋기로 소문난 고창 쌀을 이용해 지난해부터 조청사업을 시작했다고~
고창 쌀도 알리고 수입도 얻는 윤자씨만의 특별한 고창 사랑법이란다.

도시에서 10년 간 여행사를 운영한 부부는
전국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만난 고창에 빠졌다고.
그 길로 귀촌을 결심했고 과거 경력을 살려 고창 알리기에 나서며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자칭 타칭 고창 알리미라는 수남씨가 요즘 빠져 있는 것, 바로 ‘식도락 마을체험’!
그의 별난 고창 사랑을 안 군청에서 단장으로 추천했다는데.
24시간 고창만 생각하는 수남씨는 일도 하고 여행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신을 반하게 한 고창에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 김수남, 변윤자 부부의
별난 고창사랑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