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하버드에서 '행복'에 관한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그것에 의하면, '행복'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관계>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아리스텔레스의 명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에 여전히 수긍하는 사람이라면, '관계'의 중요성에도 역시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관계를 맺으려면 최소한 두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면서 우리는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서로가 서로에 대하여 여러가지 행동을 하지만 그것을 특별히 두 가지로 유형화 한다면 '테이크(Take)'와 '기브(Give)'라고 할 수 있습니다.
Give and Take, 말하자면 '상호작용'인데요 .....
사회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집단(조직)에서는 이 상호작용이 유연할 때, 좋은 결과물이 산출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사회에서는 1사람과 1사람이 함께 일할 때, 좋은 산출물을 얻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위 글에서 송인한 교수님은 스펙도 뛰어나고 어려운 시험도 뛰어넘고 인품도 뛰어난 개인들이 집단내에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유에 대해 반문하고 계십니다. 왜 그럴까요?
송인한 교수님은 두 가지 실험을 제시하여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계시는데요~
링겔만 효과(Ringelmann Effect)와 그랜트 교수의 taker와 giver에 대한 분석입니다.
그럼, 링겔만 효과를 먼저 소개해 볼까요!
링겔만 효과는 프랑스 국립농업학교 교수를 지내며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요즘 표현으로 '융합적 천재'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농업경제학자 막시밀리앙 랭젤만(Maximillien Ringelmann)의 영어식 발음을 따온 것으로 '줄다리기' 실험을 분석하여 얻어낸 결과입니다.
링겔만의 줄다리기 실험에서의 문제는 '과연 몇 명이 함께 줄다리기를 했을 때 가장 큰 힘을 내는가'였는데 1913년 발표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한 명이 줄을 당길 때는 100%, 두 명은 평균 93%, 세 명은 85%, 네 명은 77%, 다섯 명은 70%, 여덟 명은 심지어 49%밖에 안되는 힘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랭겔만 교수는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협업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발생하는 '조정 손실(coordination loss)'과 개별책임감이 떨어져 최선을 다하지 않는 '동기 손실(mitivation loss)'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집단이 커질수록 개인당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적 태만(social loafing)'으로 설명되는데, 기술적인 관점으로 줄은 당기는 순간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전체의 힘이 모이지 않고,. 당기는 방향이 서로 다르면 힘이 분산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것은 좀 더 사회상으로 엿보자면 노력없이 이익을 얻으려는 얄미운 무임승차자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며, 이들은 힘을 쓰는 시늉만 하고 다른 이들에게 묻어가려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공헌도가 드러나지 않거나 책임소재가 모호한 일에 대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최선을 다해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자신 스스로를 조직에 묻혀있는 부속품처럼 생각하여 일에 대한 동기나 의욕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조직과 동료에게 이익을 끼치는 이타적 행동은 커녕 숨어서 해를 끼치는 이기적 행동을 하는 사람의 행동요인도 집단 줄다리기에서 개인의 힘을 적게 사용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집단의, 조직의 팀 워크를 상승시키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송인한 교수님은 그래트 교수의 주고(give) 받는(take) 행동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를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경영대학원의 조직심리학자인 애덤 그랜트 교수는 늘 받기만 해서 성공한 듯 보이는 테이커(Taker)와 늘 자기 것은 없는 듯 주기만 하는 기버(Giver)의 행동이 실패한 것처럼 인식하는 세상 사람들이 있음에도, 가장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역시 '기버(Giver)'라는 결과를 위의 표와 같이 찾아내었습니다.
위의 표의 핵심 질문은 '무엇이 과연 남을 위해 베푸는 '기버'를 실패자 혹은 가장 성공한 사람이라는 정반대 길로 갈랐을까? 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이익과 타인의 이익에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가장 성공한 '기버'가 되었다는 것이 그랜트 교수의 놀라운 발견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만약, 사회적 동물의 두 유형 gvier와 taker가 줄다리기를 한다면 ..... 누가 이길까요?
위 그림의 재미난 특징은 줄다리기를 하는 양쪽 팀이 모두 같은 모자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giver와 taker 모두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말입니다.
아주 극도로 악하고 아주 극도로 선한 사람을 제외하고 우리는 모두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심성에는 giver의 마음도 있고, taker의 마음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마음의 표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때론 giver의 심성으로 taker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 때도 있고, taker의 심성으로 giver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우러져 사는,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 1+1이 수학적으로는 2여야 하는데 우리 모두 요술처럼 2보다 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러면 .... 어우러져야 합니다.
자신의 필요만 보지 말고 다른 사람의 형편도 살필 줄 알아야 하고, 다른 사람의 사정을 돌보기 전에 나의 개인적 관리에 대한 점검도 잘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한 어우러짐에 대한 제안이 함께 사는 우리 세상에서 .... 지금 이 순간 우리 자신에 주는 작은 선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로 깨우침을 주신 송인한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