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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산행 안내 스크랩 민주지산1,241.7m(충북 영동)
이백 추천 0 조회 29 07.11.05 09: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일 시 : 2007. 09. 29

코 스 : 도마령-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삼막골재- 미나미골- 황룡사- 물한계곡주차장

참 가 : 서울가자산악회

 

민주지산(1,241.7m)을 모산으로 남북으로 양 날개를 펼친 듯 같은 높이로 솟아있는 각호산과 삼도봉의 두 산 중 삼도봉은 백두대간상에 있다.

 각호산 정상은 두 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방아쌀개처럼 보여 '쌀기봉'이라고도 하고 정상 동편 1,097봉은 옛날 이곳에 배를 맸다는 전설에 따라 '배거리봉'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 산은 후미진 곳에 있어 때묻지 않은 채 남아 있어서 좋고 정상 암봉에 올라보면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뱀 같은 능선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

 민주지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표지가 있는 민둥봉인데 사방이 트여 조망이 빼어나고 특히 덕유산 연봉들을 바라보면 가슴이 후련하다.

삼도봉은 3도 3군(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의 경계 지점에 있는데 화합탑이 있고 1989년부터 매년 10월 10일 3도민 만남의 날로 정하고 12시에 세 방향에서 올라온 주민들이 기원제를 지내고 화합을 다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고개를 넘었다는 도마령

산행하기 좋은 선선한 전형적인 가을날이다. 엊그제 수락산 산행할때만 하여도 반팔 차림에 땀을 흘려야했는데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산행준비를 하다 보니 선뜻한것이 긴팔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아직까지는 푸르름이 주를 이루지만 하루가 다르게 녹색의 옷을 벗고 알롤달록 단풍으로 옷을 갈아 입을 날이 멀지 않을것이다. 

이곳이 충북 영동의 도마령 오늘의 산행 들머리이다. 11시 산행시작..

 

오늘은 40명이 산행을 한다. 등산 차비를 갖추고 씩씩하게 계단을 오른다. 나무계단 좌우의 키작은 억새가 하늘거리며 산행 기분을 즐겁게 한다. 아~~ 가을이구나 실감도 나고..

 

나무 계단 위의 상용정

 

가파른 오름을 한시간여 오르니 사방이 시원하다.

 

내가 나아가야할 능선과 맨뒤의 민주지산이 보인다.

 

 

민주지산의 오른쪽으로는 덕유산 자락도 보이고..

각호바위

 

전망을 하고 10여분 걷다보면 2m 정도 되는 암릉을 만나는데 로프가 매어있어 손쉽게 정상에 오를수 있다.

 

12시.. 산행 시작한지 1시간 경과.

바람이 많이 분다. 아찌는 먼저와 기다리다 추워서 바람막이를 입고 있을정도로..

 

 

각호산에서 내려서는곳도 가파르다. 위험한곳은 거의 로프 시설이 잘 되어있어 조심만 하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대피소 

대피소 나무 계단을 오르면 쉴수있는 나무 의자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각호산에서 1시간 이상을 걸은 터라 긴 계단이 숨가쁘다.  

1시 40분 민주지산 도착. 1시간 40분이나 걸렸다

 하늘이 그다지 맑지를 않아 생각처럼 조망이 좋치를 않다. 두루두루 조망하기 좋아 岷周之山이라 한다는데..

바람이 거세어 지고 날씨가 좋치를 않아 잠시 머물고 다시 출발..

 

민주지산을 내려 서니 억새가 골짜기에 물결을 이루고 휘날리고 있다. 어느곳이 석기봉인지..

 

힘든 사람은 이곳에서 물한계곡으로 탈출하라고 지정한 일차 탈출로이다

 

우뚝 솟은 석기봉이 보인다. 시장하기도 하고 쉴겸 등산로 옆에 선체로 떡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이다.

 

오늘 산행을 하다 보면 이런 산죽길이 많이 보이고 국화 종류의 야생화와 유난히 보라색의 투구꽃이 눈에 띤다

  

뭔 줄을 이리도 얼기설기 늘어뜨려 놨는지..

 

석기봉의 두 봉우리가 보인다.  

여기서 좌측으로 우회하면 마애불을 볼수있다는데 그것을 모르고 줄잡고 이곳을 오르는 바람에 온화한 백제의 미소를 머금은 마애불을

볼수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 사전에 석기봉있는데 있다는것은 알았는데..

 

2시 40분 석기봉 도착.. 민주지산에서 1시간이 걸렸다.

석기봉에 오르니 별안간 안개가 짙어 주변은 아무것도 안보인다. 아마도 우리가 구름위에 떠있는것은 아닌지..

조금씩 안개비도 내리는것 같고.. 민주지산까지는 안그랬는데 이렇게 별안간 날씨가 변한다는게 신기하기까지 하다.

  

이곳에서도 2차 탈출로가 지정되어 있다. 역시 물한계곡으로..

 

삼도봉이 안개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계단 사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구절초

 

3시 20분 삼도봉 도착.. 석기봉에서 40분 소요

오리무중.. 아무것도 볼수 없다. 정상에 우뚝한 삼도(경북, 충북, 전북)의 대화합 기념탑이 우릴 맞는다.

 

바람 불어 날씨는 선선한데도 땀이나 갈증에 수통째로 벌컥벌컥 ㅎㅎ

 

이젠 믈한계곡으로 하산만 남아 있다. 선두 그룹은 이미 지나갔고 나는 중간 그룹에 있어 아직 후미도 남아있는데 아찌는 서두른다.

나무 계단을 내려서는데 무릎도 시큰거린다. 맨땅은 괜찮은데 왜 계단은 그럴까? 이거 벌써 망가지면 안되는데..

계단이 싫어 옆을 디뎠더니 안개에 축축해서인지 진흙땅이 쭈~욱 미끄러진다. 에고 깜짝이야 다시 얼른 계단으로 오른다

 

삼막골재.. 여기서 급경사가 이어진다.  

 

잔돌이 깔려 있는 등산로가 여간 걷기 불편한게 아니다. 거기에 물까지 축축히 머금어 바지 가랑이는 진흙이 튀어 엉망이고..

좌측으로는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작은 폭포가 보인다. 아마도 음주암폭포가 아닌지..  여느 계곡의 폭포에 비해 수량이

적어 다소 왜소해 보인다.

이런 작은 폭포가 내려오며 몇개 보인다. 양쪽에서 내려오는 곳도 있었고.. 계곡쪽으로 숲도 우거지고 하산을 서두르느라 계속 지나쳤다

 

가끔은 가다 멈춰 좌측의 계곡을 쳐다보기도 하고 내가 잘 쫓아오고 있나 뒤돌아 보기도 한다. 기왕 내려가는거 둘이 같이 걸으면 좋을것을.. 이유인즉 먼저 앞서 걸어야 내가 부지런히 쫓아온다나 어쩐다나..

 

이곳에서 대충 세수도 하고 신발의 흙도 털어내고 산행의 갈무리를 한다.

 

영동 물한계곡 익히 들어왔는데 막상 와보니 가족단위 물놀이 하기는 그만이지만 수량이 적고 계곡 폭도 좁아 그다지 볼품은 없다.

이건 어디까지나 아짐의 생각^^

 

수질보호구역이라고 하산하며 계곡쪽은 들어가지 못하게 녹색 철망으로 높게 팬스가 황룡사 입구까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주차장 근처의 계곡..

 

4시 50분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하신 분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오른은 다른때보다 왜그리 시장한지 콩나물국에 밥말아 빈대떡에 막걸리 두잔 뚝딱 해치우니 산이 제아무리 좋아도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닌가 한다.  

11시에 산행 시작하여 4시 50분 주차장 도착 오늘 산행거리 약 15Km 근 6시간 소요,, 이 속도가 평균속도 아닐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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