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고기 안좋아한다는 여자 치고 스테이크 안먹는 여자 없다."라는 좋은사진님의 말부터 생각나네요.
우리나라 사람중에 고기를 별로 안좋아 한다고 해도 "한우"를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나의 사랑, 너의 사랑, 한~우~♪"
저희가 먹은 곳은 강원도 태백의 "대원 화로구이" 입니다.
한고집 하는 사장님께서 국내산 청정 한우만을 고집하고 계신다는 큼지막한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1층에는 원통 테이블이 있지만 저희는 2층 단체석으로 올라가서 따끈한 바닥에 앉았습니다.
아, 다시 보고 또 봐도 군침이 도네요.
정말 맛있어서 말도 없이 기계처럼 고기만 구어먹었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앞서 등장한 좋은사진님께서는 '좀비'같다고...... 그러더라구요........ 꽃다운 레이디에게 좀비같다니.........
어느정도 배를 채운 뒤에 좋은사진님이 앉아계신 옆테이블을 보았습니다.
옆테이블에 살아있는 인간들은 여전히 "젓가락전쟁" 중이군요.
한우 고기 한점을 놓고 벌이는 두여자의 결투!
먼저먹는 사람이 임자인데 ㅉㅉㅉ
고기를 먹고나서 된장찌개와 냉면을 떠올리시죠?
여기는 냉면이 다른 곳과 달리 독특한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심상치 않아 보이는 녹색빛의 면은 태백 특산물을 넣어 만든 것이구요, 냉면이 참기름 맛이 강하고 고소하고 깔끔하다고 해야할까요?
기존의 냉면과는 확실히 맛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굽고-먹고-굽고-먹고-굽고-먹고-굽고-먹고-굽고-먹고-올킬(All Kill)!!
둘째날 점심으로 든든하게 소머리국밥 한뚝빼기 하고 왔습니다.
'궁터'라는 식당인데 바로 왼쪽에는 맛있는~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한우 직판장도 있습니다.
궁터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생수 대신 몸에 좋은 약초를 다린 물을 주는데 그 물이 정말 맛있습니다. 소머리국밥도 당연히 진국이죠.
첫째날 태백 오투리조트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달려간 곳은 오투리조트 내에 있는 "가야수"라는 식당입니다.
가야수의 일품요리인 흑돼지 김치전골을 먹었는데 국물이 진짜 시원합니다. (차갑다는 말이 아닌거 아시죠?)
푸우우우욱 익은 김치를 사용한게 틀림없어요!
제주도에만 흑돼지가 있는 줄 알았는데 원래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도 흑돼지를 키웠었군요.
강원도에서도 흑돼지가 제법 유명한 것 같습니다.
정말 깔끔하고 속시원한 김치찌개 였어요!
(반찬으로 나온 메추리알장조림도 맛있는데... ㅎ)
첫댓글 호잉또잉 +_+
국밥과 김치전골 패스
한우를 주세요 +_+
이미 제가 다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