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젝시라이터 송창민
최근 열애 사실을 밝힌 김혜수, 유해진 커플을 보고 대개는 이렇게 말한다.
“아니! 김혜수가 왜?”
그리고는 또한 늘 미녀와 야수 커플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입을 모은다.
“유해진이 돈이 많나? 김혜수가 뭐가 아쉬워서?”
아주 일차원적인 접근법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연애 전, 사람들은 객관적인 기준으로 연애 상대를 평가한다. 쉽게 보여 지고 판단할 수 있는 수치, 예를 들면 외모나 연봉과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연애란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과 주관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그런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했지만, 그 사람을 만나다보니 주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쉽게 풀이하면 제 눈에 안경이다.
만일 김혜수와 유해진이 일회성 성향이 짙은 소개팅에서 만났더라면 아마 둘 사이가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쉽게 마련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약간은 의무적인 관계, 즉 같은 영화 작업을 하면서 ‘시간이 필요한 매력’을 서로에게서 발견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 법칙을 '나이팅게일의 법칙'이라고 한다. 간호사와 환자가 의무적으로 만나다보니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없을 경우, 시간을 두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공간에 자신을 투입시키는 편이 소개팅에 나가는 편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외모가 우월하면 보다 쉽게 상대방을 만날 수 있는 계기와 자신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장기적인 연애를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월한 외모는 우월한 내면을 기대하게 만들고, 그 때문에 실망감도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외모만 괜찮다면 무조건 OK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이런 사람은 정말 괜찮은 외모의 사람을 만나보지 못해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일 가망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외모가 최고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외모가 우월한 사람을 만나본 사람은 알 수 있다. 결코 외모가 최고가 아님을 말이다.
유해진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가는 그 자신과 김혜수 만이 알고 있다. 다만 그는 꽤나 매력적인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을 한번 되돌아보도록 하자. 당신은 어떤 매력을 겸비하고 있고,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가? 외모와 조건 때문에 자신의 매력을 방치해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저 돈이 많거나 잘생겨서 그 사람을 사로잡는 것은 아니다. 뭔가 모를 매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약 유해진이...
1. 만약 유해진이 김혜수와 가장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라면
2. 만약 유해진이 김혜수와 가장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3. 만약 유해진이 김혜수를 가장 이해할 수 있는 남자라면
4. 만약 유해진이 김혜수가 중요시 여기는 부분을 갖추고 있다면
5. 만약 유해진이 김혜수를 더 이상 외롭게 만들지 않는다면
그는 아마도 김혜수 입장에서 가장 멋진 남자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조금만 더 얼굴이 예뻤더라면?
만약 얼굴이 더 예뻐질 수 없다면, 더 예뻐질 수 있는 다른 것에 최선을 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매력적인 여자로 거듭나게 될 테니까.
첫댓글 엄청 심심한가봐 별것도 아닌것을
사랑이 맞고요 맞습니다
인물 돈이 다가 안임
세상 살리은 서로가 서로을 이해하고 죤중하는것이 제일로 종요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