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대도주(大道主) 춘암상사 (春菴上師) 박인호(朴寅浩)
아명(초명) : 용호(龍浩)
별명 : 용호도사(龍虎道士)
"거짓말 하지 말라"는 말씀을 남기신 춘암상사의 생애와 말씀
심국보
도일기념특집
춘암상사의 남기신 말씀
1. 오직 생각을 잘하여라. 마음공부를 잘하여라. 말이 있은 뒤에는 반드시 실행이 있어라.(70.9)
2. 해월신사께서는 ‘안성 장꾼을 1주일만 꼼짝못하게 하면 조선이 난리가 날 걸’ 하셨고, 의암성사는 ‘한울이 3일 자유를 줄 날이 있다’하시었다. 서양 사람을 거꾸로 달아매면 항복하지 않을 사람이 없으리라.(77.5.18)
3. 인모(人謀)와 인심(人心)으로는 도저히 천도교 일을 못하고 천심(天心)이어야만 한다.(77.7.8)
4. 천도교를 나의 가사(家事)로 알고 믿으면 그날로 성공이다(73.9)
5. 광제창생의 계책은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확신하는 것, 둘째는 한울님께 일임하는 것, 셋째는 주인(즉 내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6. 지금 세상에 도가 희미한 이때에 도를 잘 하여두면 세상사람이 찾아 올 날이 머지않다. 지금은 대단히 곤란하지만 대신사께서 춘삼월호시절이라고 늘 말씀하시던 그때가 이제는 닥쳐왔다. 굶더라도 마음만 잃지 않고 나아가면 그 자리에 도착한다.
7. 앞으로 천도교가 아니면 살길을 헤쳐나가지를 못한다. 꼭 두고 보라 도를 잘 닦으라.(73.7)
8. 사람은 유형천(有形天)인데 섬기기 쉬운 유형천인 사람을 못 섬기고 어떻게 사람이 무형천(無形天)을 섬기리요.(73.6)
9. 청년을 잘 양성하여야 된다.
10. 염념불망(念念不忘)이 즉 도(道)이다.
11. 제 할 일을 다 하고 제 잠을 다 자고 도를 언제 닦겠는가.
12. 천하 없어도 제 한울은 못 속이니라.
13. 護送 故梁芝江先生遺骸歸故山(월보63.5_지강 양한묵선생의 순국을 애도한 시)
憶曾東海上 生死誓蒼天 如今多事日 何忍獨爲仙
14. 밥 한 그릇 다 먹을 때까지 심고(心告)하면 잘 하는 심고이니라. 술좌석에 청하지 않거든 가지 말라.
춘암상사는 포덕 전 5년(1855) 2월 1일 충남 덕산군 장촌면 막동리(지금의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름은 박인호(朴寅浩)로, 본관은 밀양이며, 초명은 용호(龍浩)라 하였고 자는 도일(道一)이며 도호는 춘암(春菴)이다. 상사의 부친은 가난한 살림에도 자식 교육에 소홀하지 않은 덕분에 상사는 서당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상사의 성격은 온순했으나 힘이 장사였다. 덕산 장터에서 씨름판이 벌어질 적에 상으로 주는 소를 끌고 가기 일쑤였다. 상사는 씨름뿐 아니라 술도 말로 마셨고 걸음도 빨라 ‘용호도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갈아먹을 농토가 없어서 글줄이나 배운 덕택에 의술이나 집터, 묏자리 봐주는 것으로 생업을 삼았다. 정의감도 대단해 동네 사람들이 일을 당하면 이를 도맡아 처리하여 신망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