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랑 두이랑 - 김영미 시인
새벽닭 우는소리
싸리문이 열린다
뙤약볕 그을린 얼굴
머리엔 하얀 꽃이 피었네
짚으로 만든 똬리
허리춤에 차고
산기슭
밭 둔치로 올라가신다
고추밭 한이랑
딸이듯 어루만지고
감자밭 두이랑
아들이듯 어루만지고
꼬부랑 허리 펼 시간 없어도
자식 키우듯 정성스럽다
서산마루에 걸쳐있던 해님
뉘엿뉘엿 넘어갈 때
어머니의 밭고랑에도
노을이 출렁인다
▶김영미 시인 프로필
* 「아동문학세상」동시 등단
* (사)한국아동문학회 기획이사
* (사)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경남지회장
* 김해아동문학회 회장
* 김해문인협회 회원
* 문학연구소 대표
* 아동문학가 / 동화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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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이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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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랑 두이랑-김영미 시인(창원특례신문 문학부분기사)
서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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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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