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진돗개의 털에 대하여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 같지만
전람회에서 왜 단모, 중모의 진돗개가 호평을 받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아니다 중·장모 그리고 단모에 대한 평가의 기준과 그 기준을 뒷받침하는 자료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진돗개는 장모종 아니면 중모종인가? 아니면 원래 단모종인가?
당연히 합리적인 의심을 가져야만 하고 그 질문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한 후에 평가를 해야 함이 마땅하다.
근래 전람회에서 좋은 상력을 받은 개들이 단모 또는 중모에 가까운 것이 대부분으로 기억한다(사진과 동명상으로만 보았음. 근래 전람회에 가지 않았음을 밝힌다). 물론 평가에 있어서 털의 길이에만 한정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개의 체형과 체격 그리고 구성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였을 것은 당연하고 성품을 기본으로 하면서 꼬리가 장대 꼬리(세운 꼬리)인가도 평가의 기준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과연! 진돗개에 대한 평가 기준에서 털의 길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먼저 단모와 중모 그리고 장모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적이 있었던가? 몇 cm 이하와 이상의 기준을 제시한 적이 있는지 그리고 어느 부위의 털 길이를 기준으로 하였는지? 그 근거는 객관성을 확보하였는지 궁금하다.
거의 모든 동물의 털은 목덜미에서 등 쪽 한가운데를 구성하고 있는 털이 가장 길다. 갈기 털은 사자가 대표적이지만 갈기 털이 발달된 동물의 경우에는 갈기 털이 가장 길다. 그리고 그 갈기 털은 머리 쪽보다는 등쪽(목덜미) 에 가까울수록 더 긴 경우가 많다.
진돗개에 있어서 단모 그리고 중모와 장모를 정리를 한 것이 있었는가?
일본인 학자인 모리 다메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받기(하기) 위하여 제시한 실사와 실측을 포함한 보고서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한 자료가 있는지 더불어 그 이전과 비슷한 시기의 기록이 있는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지만 사진을 첨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자료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진돗개는 단모종? 중모종? 아니면 장모종?
이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은 모두가 포함된 개다.
전람회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은 개들에 대한 모습!
유행이고 시대의 흐름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
전람회에서 좋은 진돗개로서 상을 받으려고 선택적 육종하여 출전한 개와 그렇게 육성한 견주의 잘못은 절대 아니다.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왜 이런 모습의 개가 중심에 있는지 구차한 이유는 우리 서로가 알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진돗개! 지금도 많은 진돗개 애호가들께서 말씀하시는 그 불후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강화 노랭이, 광주의 벌포 등 등등의 명견들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그 후손들이 관리 소홀을 포함한 진돗개를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들의 편협한 사랑 때문에 어떻게 멸종되었는지? 그 순수한 혈통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생각해 볼 일이다.
안타깝지만 시대의 흐름이고 유행이다. 그렇지만 도도하게 흐르는 그 유전자의 흐름은 언젠가 다른 제안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만 우리가 기억하는 그 유전형질은 남아있기를 바라면서......
첫댓글 진돗개에 대한 연구와 애정의 깊이가 느껴지는 격조있는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룩님! 과분하게 평가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올려두고 몇 번이고 글을 내릴까 망설였습니다만 어느 한 사람의 진돗개에 대한 생각으로 간주한다면 흠결이 있더라도 생각을 나눌 수도 있다고 판단되어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