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무표결 퇴장이 유행인가? 출석 체크만 하고 본회의 땡땡이 친 은평구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시의원, 혁신파크 부지 기업 매각에 일조한 행보 똑똑히 기억하겠다.
어제(12월 13일), 은평민들레당이 함께하고 있는 서울혁신파크를 지키는 시민모임 등은 본회의에 앞서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본회의 온라인 중계를 지켜보며 방청 신청 불허에 항의하고 있었다.
그런데, 본회의가 시작한 직후 은평구 시의원인 정준호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건물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은평민들레당을 비롯한 시민들이 목격했다. 다시 들어가 표결하라는 시민들의 항의를 가볍게 무시하고 정준호 의원은 시의회 건물에서 멀어져갔다. 그리고 잠시 후, 본회의에서 서울혁신파크 부지매각 건이 포함된 202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가결되었다.
정준호 시의원은 불광1동, 불광2동, 구산동, 대조동 구민을 대표하는 은평구 제4선거구 시의원이다. 시민, 구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이 권한 행사를 포기하는 것은 시유지를 기업에 팔아먹는 시의원들의 찬성표만큼 지탄받을 일이다.
지난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탄핵안 표결에서 퇴장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했다.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정치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시국에 정준호 시의원은 뚝심 있는 땡땡이 행보를 보여줬다. 은평민들레당은 구민을 대표하는 책무를 저버린 정준호 시의원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겠다.
2024년 12월 14일
은평민들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