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境の長いトンネルをけるとそこは雪國だった。 (川端康成「雪國」)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설국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노벨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이 되고 있는 니가타는 해마다 겨울이면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진다. 겨울 스포츠 최적의 지형을 갖춘 니가타는 질 좋은 스키장은 물론 유명한 온천지가 많으며, 변화 무쌍한 해안선과 아름다운 산악 및 하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니가타의 여름축제와 사도섬을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며 스키장과 온천지 등은 겨울호에서 게재할 예정이다.
◎ 니가타 3대 불꽃축제
나가오카(長岡) 마쓰리 대불꽃놀이 대회 8월 2~3일(19:25~21:30)
3척 크기 화약 불꽃이 총4발 올라가는 화려한 불꽃축제. 올해는 나가오카시의 시승격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불꽃 100연발과 작년부터 지진복구를 기원하며 시작된 불꽃 ‘피닉스’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한 이탈리아 베스비아스 화산 대분화나 나이아가라 폭포를 모방한 불꽃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가시와자키(柏崎) 마쓰리 해상 대불꽃놀이 7월 26일(19:40~21:10)
일본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해상 불꽃놀이대회. 600미터 상공에서 쏟아져 내리는 수양버들과 부채꼴 모양으로 작렬하는 불꽃이 바다 위를 장식한다. 피날레로 장대한 대형 불꽃 300연발이 발사되며, 3척 크기 화약의 초대형 불꽃 2발이 동시에 발사될 예정이다.
가타가이(片貝) 마쓰리 봉헌대연화 9월 9~20일(19:30~22:20)
아사하라신사의 가을축제로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봉헌불꽃.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세계 최대 크기의 4척 크기 화약 불꽃으로 800미터 상공에서 직경이 800미터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의 꽃을 피우며 산과 계곡에서 작렬한다.
◎ 니가타(新潟) 마쓰리 8월 7일~9일
열기와 박력이 넘치는 시민신차행렬로 시작되는 니가타 마쓰리는 이틀째를 맞아 스미요시행렬 및 반다대교 위에서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지는 대민요나가시의 춤 행렬로 이어진다.
◎ 니가타의 관광지
사도(佐渡)섬 佐渡へ佐渡へと草木もなびく.佐渡は居よいか. 住みよいか. 사도로 사도로 초목도 나부낀다(위세와 덕망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사도는 살기 좋은 곳인가. 이처럼 사도 오케사(佐渡おけさ)라는 일본 민요에도 등장하는 사도 섬. 온난한 기후와 아름다운 대자연의 사도섬은 해양 스포츠는 물론 금광과 교토문화의 영향을 받은 사적과 풍습이 남아 있는 현내 유수의 관광명소다.
● 센카쿠 만 _ 복잡한 해안선과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아름다운 센가쿠만은 사도 제일의 경승지다. 수중투시선을 타고 배 밑 창을 통해 바닷속을 볼 수 있다.
● 오노가메 / 후타쓰가메 _ 사도 북단에서 바다를 향해 불쑥 솟은 거대한 바위로 사도섬을 대표하는 경승지. 오노가메는 해발 167미터 높이의 거대한 바위. 후타쓰가메는 두 마리 거북이 가 바다 위에 엎드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두마리 거북이'라는 뜻의 후타쓰가메라 이름 지어졌다.
● 금광과 니시미카와 골드 파크 _ 도쿠가와 막부 300년간의 재정을 뒷받침했던 금광으로 당시의 채굴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또한 니시미카와 골드 파크에서는 사금 채취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액세서리 등의 금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 다라이부네 _ 복잡한 암초가 많은 사도 해안에서 지금도 이용되는 다라이배는 원래 빨래통을 이용한 것으로 파도가 거친 바위틈에서 미역과 전복, 소라 등을 따기 위해 실제로 사용되었다. 오기항에서는 누구든지 관광용으로 다라이부네를 체험할 수 있다.
쓰난(津南) 해바라기 광장 7월 25일~8월 16일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쓰난마치 오키노하라의 대지에는 놀랍게도 3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룬다. 내리 쬐는 태양 아래서 황금색의 꽃 물결 사이를 빠져 나갈 때면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다카다(高田)공원 죠에쓰시 다카다 공원은 봄에는 밤 벚꽃놀이 명소로 3천여 그루에서 벚꽃이 만개하며, 여름에는 연못 가득 핀 연꽃의 명소로 관광객들이 붐빈다.
북방문화박물관(北方文化博物館) 대지 8,800평, 건평 1,200평인 에치고 즉 옛 니가타의 유일한 촌장이던 이토 문중의 대저택. 방이 65개에 달하며 각 방의 쓰임새는 물론 건축재료, 건축기술 등이 감탄을 자아낸다.
◎ 니가타의 맛과 멋
니가타현은 고시히카리로 대표되는 쌀은 물론 깔끔하고 쌉쌀한 일본술(청주), 쌀과자, 금속 양식기, 주방 용품, 철물, 오동나무 장롱 등의 목공제품을 비롯하여 견직물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전통 산업의 보고다.
니가타의 쌀과 술 니가타현은 일본 유수의 쌀의 본고장으로 ‘고시히카리’는 밥맛, 외관, 강도, 찰기, 영양의 균형 등에서 그 뛰어남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또한 술 제조시 물과 쌀, 기술 3가지가 중요한데, 니카타는 이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유명한 토산주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쌀과자 쌀의 고장 니가타는 쌀을 재료로 한 과자류도 많이 만들어내고 있으며, 풍미 그윽한 전통의 맛에서 최근 개발된 새로운 맛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국에 맛있는 쌀과자를 출하하고 있다. 금속공예 니가타현 중앙에 위치하는 쓰바메시(燕市)·산조시(三條市)에서는 전통금속 가공기술을 구사한 서양식기 제조가 활발하다. 출하액은 일본 제일이며 일본 국내뿐 아니라 널리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제공처 : 다음일본유학생모임 http://cafe.daum.net/koja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