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볼라우 산장 --> 시타 디 퓌우메 산장
누볼라우 산장에서 나와서 가는 길은 비아페라타길로 가는 방법과 우회하여 돌아서 가는 방법이 있다. 우회하는 길은 거리가 꽤 길다. 비아페라타 길은 난이도가 낮아서 장비 없이도 가능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선택한다. 그러나 나는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경사도가 엄청난 골짜기로 들어서고 말았다. 여기에는 낙석들이 많이 쌓여있고 돌들이 잘 부서진다. 이 골짜기로 내려오느라고 무척 고생을 하였다. 등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고 겁이 더럭났다. 굉장히 오랜 시간을 긴장하며 내려오고나니 이 길은 폐쇠된 길이니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 팻말이 보였다. 심장이 떨렸다.
누볼라우에서 시타 디 퓌우메 산장까지의 코스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있는 트래킹 코스이다. 길도 걷기 편하고 눈 앞에는 아름다운 전경들이 계속 펼쳐진다.
3시 정도에 시타 디 퓌우메 산장에 도착하였다. 이 산장에서는 체크인할 때 여권만 보여주면 된다. 이곳은 저녁 7시 그리고 아침 7시가 식사 시간이다. 찬물에 빨래하여 밖에 있는 빨래줄에 널어 건조시킨다. 샤워할 때는 코인을 사용한다. 우선 찬물을 몸에 좀 묻히고 비누칠한 후에 코인을 투여하여 더운물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헹군다. 그러면 1개의 코인으로 샤워를 마칠 수 있다.
이 산장에서는 캐나다에서 온 부부와 덴마크에서 온 처자와 한 식탁에서 식사를 하였다.저녁은 3식으로 다른 산장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여기에서 침대 시트 대용으로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길이 4m짜리 위생용 시트를 5유로에 구입하여 트래킹을 종료할 때까지 잘 사용하였다.
홀랜드에서온 가족과 덴마크 처자와 함께 다인실 방을 사용하였다. 홀랜드 아줌마가 다리가 아프다고해서 아침에 테이핑을 해주었다. 이 아줌마가 이야기하길 라가주오이에서 만난 한 미국인은 6일간의 트래킹을 위한 배낭이 채 2,6Kg이 안된다고 한다. 이 사람은 세계의 유명한 트래킹 코스는 다 가는 사람인데 경험이 풍부하여 모든 장비가 경량화 된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덴마크 처자가 이야기하길 알타비아 1의 트래킹 코스는 마지막 부분이 어렵다고 한다. 어쨌던 나는 이 트래킹 코스를 완주할 것이다.
이제 시타 디 퓌우메 산장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위험 구간은 이렇게 안전장치를 해 놓았다.
저 꼭대기에 누볼라우 산장이 있다.
가는 길에 있는 전경
가는 길에 누볼라우 산장쪽의 전경, 정상에 산장이 보인다.
암벽사이에 보이는 전경, 여기에서 길을 잘못들어 낙석들이 수북이 쌓여있는 대단히 가파른 절벽계곡을 사투를 벌여가며 내려왔다. 거의 직벽에 가까웠다. 내려오니 2시간은 족히 걸린 것 같다. 온몸에 땀이 범벅이다. 두 손과 두 발을 이용해서 내려오는데 돌이 부서져서 애를 먹었다. 걸음 걸음 지지를 확보하며 천천히 내려오는데 겁이 덜컥났다. 다 내려오고나니 폐쇠된 길이니 진입하지말라는 팻말이 보였다. 온몸이 떨렸다.
대단히 높은 암벽들
내려 온 길
뒤를 돌아보니 전경은 아름다웠으나 심장은 떨렸다.
사실은 비아페라타길로 올려고 했다. 그 길은 비아페라타 이지만 난이도가 낮아서 장비가 없어도 갈수 있는 길이다. 잔길들이 있는 곳에서 미리 빠져나온 것이 잘못이었다.
거대한 돌덩이가 참 아름답게 깎겼다.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는 동서양의 조합 커플
비아페라타 길로 가는 사람들
이길로 갈것인지 저길로 갈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
거대 암벽 아래에 있는 예쁜 산장
트래킹하러 온 사람들
주위 전경
이정표, 나는 467번 길로
멀리서 본 전경
산허리에 난 길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가고 있다.
주위 전경
전경이 정말 아름답다. 여기가 포토존...
가는 길에 보이는 전경
이 트래킹 길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길도 비교적 걷기에 편하고 주위 전경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정표
트래커들이 줄줄이 올라가고 있다.
중간에 쉬고 있는 사람들
주위 전경
이정표
앞에 오는 사람이 덴마크에서 온 처자
주위 전경
한참을 언덕까지 올라와서 쉬고 이동하려는 사람들
가는 쪽의 전망이 아주 좋다.
가는 길의 전경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
전망에 취한 한 찍사
클라이머들이 암벽을 타고 있다. 자세히 보면 암벽에 여러 사람들이 붙어 있다.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이 암벽의 중간쯤에 붙어있다. 망원렌즈의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