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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해안에는 수많은 산호초들이 자라고 있는데 보름 때, 물이 밀려 나가면 바닷속 깊이 있던 산호초들이 수면 가까이 자리잡게 되면서 그때 붉은 산호초들로 인해서 바다가 온통 붉게 보이는 데서 홍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아카바 만 동쪽에 아라비아 반도와 페르시아 만까지에 걸쳐서 큰 붉은 산맥들이 바다와 만나는데 이때 붉은 빛이 바다에 비쳐서 붉게 보이는 데에서 유래가 되었다고도 한다.
튀르키예의 남쪽에 있어서 홍해가 되었다는 설. 투르크인들은 돌궐 시기의 영향으로 동아시아권과 같은 오방색의 개념을 사용한다. 흑해가 튀르키예의 북쪽에 있으며 이 명칭이 오스만 제국이 들어선 15세기부터 사용되었다는 점, 또 튀르키예어로 지중해는 백해라고 하는 점[3] 등이 그 근거로 언급된다.[4] 오스만 제국은 최대 강역이 아프리카의 뿔, 즉 소말리아 북부와 지부티, 수단 동부 등에 이르렀고 심한 더위와 전염병 때문에 철수했지만 한때는 수단 공화국의 다르푸르와 코르도판, 남수단의 주바 일대에도 갔던 적이 있다.
2. 홍해의 염도
홍해는 인도양의 지류로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사이에 위치해 있다. 홍해는 염도가 매우 높은데 (36-41%), 이는 높은 증발률과 극도로 적은 강우량, 그리고 이 바다로 흘러들어오는 강물이나 지류가 매우 적은 데 기인한다. 산호분포지역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에일랏만 (아카바만) 북부의 원시 어초는 산호의 다양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이 곳에는 천여종이 넘는 무척추생물들과 이백여 종의 경산호와 연산호가 서식하고 있다. 일관된 일조(日照)와 백사장, 천연의 산호초와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난파선들은 이 곳을 스쿠버다이버, 스노클러,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의 메카로 만들고 있다.
길이 약 2,300km. 남부 너비 약 360km. 북부 너비 약 200km. 면적 약 44만㎢. 부피 22만㎦. 최대수심 2,213m. 인도양과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지중해와는 수에즈 운하로 이어진다. 투명도 약 30m로서 여러 빛깔의 열대어의 유영이 잘 보인다. 바닷속에 있는 해조 때문에 물빛이 붉은빛을 띠는 일이 있으므로 ‘홍해’라고 불린다. 동(東)아프리카 대지구대(大地溝帶)의 일부이며 두 개의 대단층(大斷層)으로 이루어진 요지(凹地)에 물이 괴어 형성되었다.
건조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해수의 증발도가 대단히 높으며, 와디(乾川: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강) 외에는 항상 유입하는 하천이 없기 때문에 염분이 많다. 표면 염분은 평균 37∼41‰로, 페르시아만(灣)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염도가 높은 바다로 알려졌다. 홍해의 염분과 수온(여름철에는 표면 30℃, 겨울철에는 20℃)은 균질하다고 오랫동안 믿어 왔으나 1948년 스웨덴의 관측선에 의하여, 북위 21°, 동경 38° 부근의 해저에 고온이며 염분이 많은 함수괴(鹹水塊)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年 1m씩 수위 낮아져… 홍해 연결 운하 추진
이스라엘 대표기업 공동투자 166km 프로젝트 본격화
“물부족 해소-100만 일자리 창출” 주변국 환영 한목소리
죽어가는 사해(死海)를 살리기 위한 ‘운하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염분이 많아 사람이 누우면 둥둥 뜨는 것으로 유명한 이 소금 호수를 살리는 대공사가 성공할 경우 이스라엘-아랍 간 평화의 상징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있는 사해의 수위는 해마다 1m씩 낮아지고 있다. 사해로 흘러들어가야 할 요르단 강 물의 70∼90%를 주변국들이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로 써버리기 때문이다. 러시아 노보스티통신은 “이대로 가면 50년 뒤에는 사해가 완전히 말라버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1994년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평화협정을 맺은 뒤 홍해의 물을 사해로 끌어들일 운하 건설이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50억 달러(약 5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건설 공사비를 조달할 방법을 찾지 못해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다.
○ 20만 명 수용 호텔-세계 최대 식물원도 건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부동산 재벌인 이츠하크 트슈바 엘라드그룹 회장, 샤리 아리손 하포앨림은행 회장, 세계적 공구업체인 이스카의 스테프 웨르테이메르 창업자 등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기업인들이 사해와 홍해를 잇는 166km의 운하 건설에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트슈바 회장은 사해 주변에 총 20만 명이 투숙할 수 있는 호텔들과 세계 최대의 식물원 등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신문은 “운하 건설에 결정적인 지원군을 얻었다”라고 평가했다.
요르단 정부도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일간지 요르단타임스는 “25일부터 정부와 세계은행 관계자, 영국 프랑스의 기업인들이 운하 건설의 타당성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건설 시행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르면 2년 안에 운하 건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이 28일 전했다.
○ 연간 10억 ㎥ 생활용수 주변국에 공급
미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환경단체들은 홍해의 물이 사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가 파괴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운하 건설이 사해를 살릴 뿐 아니라 이스라엘-아랍 관계에도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운하 건설은 지역 현안인 물 부족을 해결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주변국들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하로 흘러가는 바닷물의 일부를 담수화하면 연간 10억 m³의 생활용수를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에 공급할 수 있는데 이는 이들 국가가 겪고 있는 심각한 물 부족의 30%를 해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운하 건설에 찬성하고 있다.
또 운하 건설 및 주변 관광 시설의 공사가 본격화되면 100만 개에 이르는 일자리가 생겨나고 관광객이 늘어나 주변국들의 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루살렘포스트는 분석했다.
3. 바다의 이름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바다가 있다.
이름하여 사해(死海).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있는 작은 바다로 표층수에 ℓ당 227~275g의 소금이 들어 있고 수심 100m 이하 층의 물에는 ℓ당 327g의 소금이 들어 있다.
사해에서는 염분 농도가 높기 때문에 어떠한 생물도 살 수 없다.따라서 사해에 물고기를 방류하면 즉시 죽기 때문에 사해라는 이름이 생겼다.
염분 농도가 높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사해의 염분 농도가 높은 이유는 사해로 흘러들어오는 요르단 강의 바닥에 암염이 있어서 매일 상당량의 소금이 녹아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같은 바다 특성때문에 이름이 붙여진 바다는 사해외에도 흑해(黑海)와 홍해(紅海)를 들 수 있다.
흑해는 최고 수심이 2천104m로 수심 200m 이하의 해저에는 다량의 유화수소가 있어서 하늘에서 바라보면 바다의 색이 검게 보여 흑해라고 부르게 되었다.
캐비어의 원료가 되는 철갑상어의 주요어장으로 유명한 흑해는 북쪽으로는 러시아, 서쪽으로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남쪽으로는 터키로 둘러싸여 있다.
서쪽에 있는 지중해와는 수심 40m의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연결돼 있지만 보스포루스 해협의 수심이 얕기 때문에 수심 40m 이하의 흑해의 바닷물은 순환되지 않는다.
홍해는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길이 2천300㎞,폭 270㎞,최고 수심 2천221m,총면적 44만㎢의 바다다.
해저에는 산호 파편을 비롯한 석회질의 뻘이 많으며 탄산석회 함량이 92%에 달한다.
트리코스미움이라는 남조류가 대량 발생하면 바다의 색이 빨간색 혹은 주홍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홍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과거 영국이 중국으로부터 차를 수입할 때 홍해를 통과하기 때문에 차의 색이 붉게 변해 홍차라고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는 전혀 근거가 없다. 김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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