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zltBDI4LTg
흔히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고 그렇게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암투병에 있어 이 의미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숲을 보지못하면 진실과 거짓이 뒤집어지기 때문입니다. 곧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므로 끝까지 잘 읽고 핵심을 깨닫기 바랍니다. 비유를 위해 암 환우분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당"이라는 문제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암이 당대사를 하니 당을 먹지 말라, 그래서 암을 굶겨야 한다..인터넷상에 건강관련, 투병관련 참으로 수도 없이 듣기도 하고 등장하기도 하는 주제입니다. 환우뿐만 아니라 전문가, 간혹 의사들도 그런 주장을 합니다. 암이 당대사 하는 것도 맞고 정상세포보다 10배이상 필요로 하는 것도 맞으며 PET CT의 원리 또한 암의 당대사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보면 당을 먹으면 큰 일 날 것같고 먹어선 안될 것이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옳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혈액검사를 받으면 글루코스(당) 수치가 나옵니다. 기준치가 보통 80-100입니다.
이 수치는 식사를 하지 않고 공복 8시간 경과후에 잰 수치(측정 조건)이며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이 의미는 피 100CC에는 항상 80-100mg(혹70-100mg)의 혈당(포도당)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존재해야 한다는 수치입니다. 당을 먹든 먹지 않든 굶든 아니 굶든 항상 피 속에 존재해야 하는 당(혈당)수치입니다. 그런데 암이 당대사를 하니 당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과는 정면으로 상충되는 내용입니다. 무엇때문일까요. 피는 당을 가지고 혈관을 따라서 온 몸을 돌면서 모든 세포에 당을 비롯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합니다.
온 몸을 돌게 되니 당연 암세포에도 흘러 들어 갑니다. 한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 들어 갑니다. 당이 암의 먹이가 된다고 암을 굶기겠다고 하여 당(탄수화물류)을 전혀 먹지 않아도 이 수치가 어느 정도 유지되며 유지되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암 굶김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비약합니다. 왜냐면 혈당(핏속의 포도당)이 존재하는 것은 생존에너지를 내야 몸이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핏속에는 항상 혈당이 존재하고 끊임없이 암을 비롯 온몸으로 피가 흐르는데 암을 굶기겠다고요..??
당은 상시 넘치면 당뇨병이 되거나 고지혈증, 복부비만등을 유발하지만 부족되면 기력저하에 빠집니다. 당 뿐 아니라 무엇이든 넘치면 다 해롭습니다. 단백질, 지방이 부족된다고 몸에 당장 어떤 문제가 일어나지않지만 당은 생존을 결정짓는 에너지원천이므로 심하게 부족되면 죽습니다. 당뇨 투병중인 분에게 당이 무엇인가 물어보면 가장 정확히 알 것입니다. 당을 먹지 않는다는 것은 심하면 쇼크 실신하고 40이하로 떨어질 경우 죽을 수도 있습니다. 당은 곧 생존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암의 먹이인 당이 왜 핏속에 항상 유지되어야 될까요..
재차 말씀 드려서 당(정확히 포도당)은 바로 우리 몸의 생존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이는 에너지가 바로 당에서 나옵니다. 살아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당 에너지입니다. 밥을 굶게 되면 간,근육에 저장된 포도당을 꺼내서 혈당을 채우고 그것도 다쓰면 근육을 녹이고 지방을 녹여 혈당이나 혈당 대용물을 만들어서 공급합니다. 몸이 생존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먹지 못하는 말기 환우들이 뼈만 남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근육을 녹여 생존에너지(당)로 바꿔서 썼기 때문입니다.
먹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은 모른 채 단식을 말하고 소식을 말하며 당을 먹지 말라 합니다. 이 얼마나 무지몽매하며 투병을 망치는 소리인가요. 이것은 초중교 과학이면 다 아는 기초지식이자 진리입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단식,소식등이 필요할 때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잘 먹어야 하고 특히 생존원천인 밥을 잘 먹어야 합니다. 쌀눈,콩,차조 등 잡곡을 섞어서 만들어 맛있게 드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열심히 즐겁게 운동하시면 됩니다.
나무를 보는 것은 암과 당 관계만 보는 것이라면 숲을 보는 것은 몸과 생존과 당의 관계를 보는 것입니다.
그 결과 완전히 다른 결론이 나옵니다. 몸이 따듯해야만 확실하게 면역력이 오른다는 것을 다 압니다. 몸이 따듯하다는 것은 어디서 에너지를 얻을까요. 면역력은 곧 자연치유력입니다. 몸이 따듯해지려면 근육세포(미토콘드리아)에서 당+산소가 결합하여 에너지(atp)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몸이 따듯해야 합니다. 당이 부족되면 몸은 근육 단백질을 포도당으로 바꿔서 혈당을 채웁니다. 생존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근육을 녹이게 되며 환우는 뼈만 남습니다. 먹는 것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불어 암은 무산소호흡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상시는 정상세포처럼 산소호흡을 하면서 모든 영양과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산소부족시 무산소호흡을 할 뿐입니다. 당이, 철분이, 점액질등이 암을 키운다..암 투병을 망칠 웃지 못할 코메디에 불과한 궤변들일 뿐입니다. 철분은 헤모그로빈의 원료로 피를 붉은 것이 바로 철분때문이고 살코기가 붉은 색을 띄는 것은 핏속 철분 때문인데 그 역활의 핵심은 산소를 나른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철분은 소위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도파민, 중요한 해독효소 카탈라아제의 주 원료가 되고 신경계에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철분이 암을 키우므로 먹지말라고요? 우리 몸이 산소공급도 없이 살 수 있을까요.
이 역시 얼마나 무지몽매한 소리인가요. 점액질이 암울 키운다고요 우유나 요쿠르트, 죽, 꿀, 엿물, 설탕물, 과일즙 등 종류도 무척 많습니다. 그렇다면 점액질은 왜 무엇때문에 암을 키운다는 것일까요. 밑도 끝도 없는 주장에 어안이 벙벙하고 이를 따르는 분들은 또 누구일까요.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위 내용에서 보듯 암이 당대사를 하므로 암을 굶기기 위하여 당을 먹지 말라는 주장은 나무만 볼 때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숲(몸과 생명)을 보니 암도 굶기지 못한 채 환우의 기력(면역력)만 떨어뜨리고 더나아가 투병을 망치는 길이란 것이 자명해 집니다. 물론 적정 혈당을 벗어나게 되면 혈류 저하나 당뇨 문제가 발생하지만 이것은 별론으로 합니다.
개구충제를 드신 의사의 모친
몇달전 의사샘이 가입했고 모친이 간전이대장암 말기투병중이셨습니다. 말기란 4기가 아니며 4기에서 의사가 고개를 흔드는 상황이라 이해하면됩니다. 즉 의학적 치료가 의미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 때 환우투병기를 받아 보니 개구충제 펜벤다졸,프로폴리스 등 흔히 암투병에 좋다고 회자되었던 것들을 드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 모두 약사로 평생을 지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개구충제를 드셨을까요. 카페 전방위요법을 시작하고 나서 우선 속이 편해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전에 의사인 아들을 통해서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머니가 바른 투병을 하려면 저와 반드시 통화를 해야 한다고 여러번 이야기하였으며 혹시 제가 농사를 지으니 대화 상대가 안된다고 생각하신 것 아닌지 모르겠다 하였는데 복수가 차 배가 불러 오기 시작한다는 연락을 받고는 다시 강조하기를 카페에 수많은 사례들중 핵심적인것들을 알려 드리고 직접 보시라 한 후에 꼭 전화하시라 하였으나 아들 왈, 매번 이야기했으나 어머니가 안하시면 어쩔 수 없다 하여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아무런 연락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결과는 모르지만 글을 지우고 탈퇴한 것을 보면 어떻게 되셨는지 물을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암을 굶길 것인가 아니면 몸을 살릴 것인가
결론을 내려야 하겠군요. 피에는 항상 혈당이 존재합니다. 밥을 안먹어도 마찮가지입니다. 그리고 쉴 새 없이 암세포로 흘러들어갑니다. 암은 굶길 수 없습니다. 당을 70이하로 유지라하라는데 70이하는 기력(면역력) 저하가 뚜렷해 지는 경계선입니다. 또한 숫자놀이가 아닌 한 개인이 어떻게 먹어야 혈당 70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역시 제가 볼 때는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잘 드시고 열심히 운동하면 배가 고풉니다. 이것은 몸이 밥을 달라는 신호입니다. 당 걱정 말고 동식물성 구분없이 잘드십시요.
숲을 보는 투병이란 몸을 보는 것입니다. 잘 먹고 밝은 정신으로 열심히 운동하시고 가까운 곳 여행도 다니시며 먹거리도 꽃도 길러 보십시요. 생명의 태동과 성장 모습을 통해서 새로운 투병의 길도 발견할 것입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