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벨로스에서 베가 데 발카르세까지 26킬로
라 리오하주에서 봤던 포도밭이 여기에도 쭉 이어져 있다.
정감있는 시골길이랑 그제 넘어온 폰세바돈 자락이 보인다.
비야프랑카까지 7킬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아름다운 길이 이어진다.
예능 스페인 하숙 방송을 했던 곳
유해진네 처럼 광장에 앉아 커피와 추로스로 여유를 느껴본다.
지금은 별 보잘 것 없지만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러 사진 한 컷을 찍고 간다.
방송의 힘은 참 대단하다.
이젠 마을을 제외하곤 찻길이다.
다행이 차는 별로 없지만 머리 위에는 고가들이 엮어져 지나간다.
국도를 따라 한없이 걷는다.
아픈 발가락 조심하며 자주 쉬어 발을 말리고 발카르세 강줄기에 발도 잠시 담군다.
숙소 도착
페르난데스 팬션 무척 친절하고 미소가 아름다운 쥔장이다.
방이 아담하고 무척 정갈하다. 서비스도 최상
창밖으로 강줄기가 보이고 물흐르는 소리가 경쾌하다.
오리온에서 만났던 한국 젊은이들을 만났다.
각자 혼자 와서 의기 투합 함께 걷는다는 4명의 젊은이들은 원래 알고 있었던 양 스스럼이 어울리며 섞인다.
마을을 산책하며 동네에 있는 운동 기구에서 한번씩 몸을 풀어본다.
우리나라 동네에 있는 것이랑 별다를게 없다.
건강 염려하며 챙기는 건 어디서나 마찬가지.
맛집이라며 소개한 식당의 빠에야가 예상밖으로 실망스럽다.
먹거리에서 만족하기란 참 어렵다.
내일은 600미터 고지 오르기 오세브레이로까지
산행이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