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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양재시민의숲
양재천 옆, 시민의 숲이라 크게 쓰여있는 표지가 가을에 더 아름다운 양재시민의숲에 도착했음을 알린다. 넓은 양재천
이 한눈에 보이는 다리는 다들 지나치지 못하는 근사한 포토 스폿이다. 사진을 찍고 다리를 지나면 굽이굽이 단풍길이 이어진다. 발치에 떨어진 낙엽을 주워보면 손바닥보다도 훨씬 큰 플라타너스 낙엽이 많다. 떨어지기 전엔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잎이 이리도 컸다. 떨어지는 잎을 보며 양재시민의숲에 가만히 앉아보자. 고요히 저물어가는 계절의 시간
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올해도 열심히 싹을 틔운 나무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해보자.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도 잘했다 말 한마디 건네 보자.
#양재천 #플라타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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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초문화예술공원
양재시민의숲 바로 옆에 위치한 서초문화예술공원. 높이 솟은 메타세쿼이아
길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다. 메타세쿼이아의 단풍은 어떨까? 큰 키만큼 하늘을 다 가려버린 나뭇잎은 어느새 노랑,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메타세쿼이아 길 한가운데서 위를 올려보면 노을이 지는 게 아닐까 싶은 정도로 단풍이 하늘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메타세쿼이아로 유명한 담양에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니! 이번 주말엔 시간을 내어 양재시민의숲과 함께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단풍놀이해보자.
#메타세쿼이아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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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동구 은행나무길, 살곶이길
종로에서 시작된 청계천이 성수동에 있는 살곶이길까지 이어진다. 살곶이길은 서울의 단풍길을 뽑으면 항상 등장하는 단골 명소이다. 가을 햇빛이 길에 드리우면 물가에 피어있는 억새풀이 살랑인다. 물길 따라 은빛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조선시대의 가장 긴 다리, 살곶이다리가 나온다. 다리에서 바라본 살곶이길은 온통 노란빛이다. 여름내 파랗게 피었던 잎들이 어느새 이리 바삐 색을 바꿨는지 모르겠다. 서울시를 상징하는 노란 은행잎이 하나둘 살곶이길에 떨어지면, 1년에 단 한 번뿐인 은행 낙엽 비를 맞을 수 있다. 낙엽 비가 내리고 난 길가는 멋진 포토존
이 된다. 떨어지는 낙엽을 잡아, 조금 이른 새해 소원
도 빌어볼까?
#살곶이길 #은행나무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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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서울호수공원
너른 호수가 한가운데 있는 서서울호수공원. 호수가 주위로 핀 붉은 ‘화살나무’ 단풍이 주변 풍광과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모네의 작품
같다. 특히 호수에 비친 단풍 머금은 하늘은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보인다. 맑은 호수
엔 부레옥잠, 갈대 등 다양한 식물이 산다. 곤히 수생식물을 감상하다 보면 호수에 비친 하늘에 비행기
가 빠르게 날아든다. 서서울호수공원은 하늘길에 있어 비행기가 가까이 지나간다. 신기한 것은 비행기 소음이 81데시벨을 넘어가면 ‘소리분수’가 작동한다. 이때 시끄러웠던 비행기 소리는 아름다운 선율로 재탄생한다. 그림 같은 멋진 호숫가 옆에서 단풍과 함께 인생샷을 남겨보자!
#호수공원 #자연생태공원 #단풍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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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http://parks.seoul.go.kr/lakepark
6. 종묘 옆 돌담길, 서순라길
봄에 열심히 꽃
을 틔워 서순라길을 밝혔던 나무들은 겨울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종묘의 돌담길과 잘 어우러지는 가을 단풍은 궁을 더욱 빛내주는 존재다. 인사동, 익선동과도 매우 가깝지만, 그 존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종로에서 예쁜 길을 찾아 발길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서순라길을 만나게 된다. 이 길은 봄에 피는 꽃들도 유명한데 벚꽃
, 개나리, 목련 등이 우리를 설레게 했다. 제일 일찍 폈던 ‘목련나무’는 이제 색이 바래 다시 한번 서순라길을 가을빛으로 물들였다.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가을 단풍놀이. 나만 알고 싶은 이 길을 어서 방문해 보자!
#서순라길 #돌담길 #종묘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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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에도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 많네요 몇군데 가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