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있는 겨울날! 참꽃님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부디 감기가 달라붙지 않게 조심 조심 늘 건강한 날 되세요.
참꽃에도 감기란 놈이 눈치없이 덮치는 바람에 안치환님 공연도 연기되고,,
많은 팬들의 염려속에 안치환님 건강 회복은 되셨는지,,
오늘 안양에서 희망 나눔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한파와 구제역으로 또 연기 되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성황리에 잘 진행됐답니다.
추운날에도 불구하고 1,000여석의 좌석이 채워진걸 보면,
안양 시민들의 문화적 수준이 참 높은거 같습니다^^
어린이 합창단의 동요,,술레잡기 고무줄 놀이
마임니스트 고재경씨 유머러스한 공연,
유열씨의 노래 오늘같은 밤이면,,
베트남인 반탕씨의 베트남 노래 하노이 ooo(기억이 가물 가물)
요벨 관현악단의 도레미송,오페라의 유령 연주
일본인 비누방울 아티스트의 공연
남성 4인조 팝페라단의 얌모얌모,산타루치아,태권브이 ㅋㅋㅋ 재미있었어요.
오랫만에 공연 종합 선물세트를 받은거 같습니다.
특히 남성 팝페라단의 공연이 참 좋았어요. 한번 단독 공연도 가보고 싶어 지네요.
그리고 이어진 안치환님 공연
그동안 건강은 회복하셨는지,,,
참꽃님들도 많이 걱정되고 궁금하셨죠?
인트로 음악과 함께 등장하신 안치환님
멀리서 보기에는 다 회복되신듯도 하고 ,,약간 마르신듯도 하고,,
블랙진과 푸른 파스텔톤 계열의 체크 남방셔츠 보라색 조끼를 ,,보라색에 꽂히셨을까요?그리고 예쁜 모자 차림 입니다.
오랫만에 만난 부드러운 미소가 좋습니다. 많이 회복 되셨나 봅니다.
첫곡은 편안하게 부르신 "내가만일"
오랜만에 양손 좌우로 흔들며 같이 부르니 참 좋다 소리밖에는,,,
모두의 환호속에 같이 부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역시 파워풀하게 멋진 모습
목감기가 걸렸다고,,,낫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노래 듣기에는 괜찮았어요. 아저씨^^
그리고 이어진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오늘 무대 우리에게 사준 아저씨의 술한잔 입니다.
앵콜곡으로 10집에 나온 "오늘이 좋다"
행복한 무대 만들어준 오늘이 좋을수 밖에요~
음,,,컨디션이 100% 회복은 안되셨나 봐요,,
평소 같으면 앵콜곡 2곡은 부르실텐데요,,
오늘 이렇게 4곡으로 짧은 무대였지만,오랜만에 아저씨 모습
무대에서 열창하시는 모습,기타 치는 모습,멘트에서도,,
걱정 좀 덜해도 되겠구나 싶어서 ,,휴~안도감이 밀려옵니다.
오는길 잠깐 얼굴뵌 아저씨 ,,
가까이 뵈니 살이 내리셨어요. 맘이 마이 아파요ㅜㅜ
올해 1년 아플거 다 아픈거니까, 절대 아프지 마세요!!!
안치환님 좋은거 많이 많이 챙겨 드시고
무리하지 마시고 푹 휴식하셔서 다음 무대에서는 100% 회복된 모습 뵈어요.
다음에 뵐때는 강호동처럼 빵빵한 얼굴ㅋㅋㅋㅋ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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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
지하철역 가는길에 얼핏 버스 정류장을 보니 영등포가는 버스가 있어서 냉큼 탔습니다.
그런데 돌고 돌고 돌아서 영등포 어디이긴 한거 같은데 내가 아는 길은 아니네요.
노선표를 보니 다시 안양으로 돌아가는 길인거 같아 부랴부랴 내렸답니다.
내리고 보니 영등포3동이라는데 여기가 어디냐?
다니는 길에서 한골목만 들어가도 어딘지 모르겠네요.
추운날씨 탓인지 다니는 사람도 없고,,도로도 어딘지 으슥한듯 무섭,,,
무작정 걸어가는중 마침 순찰차가 보입니다.
젊은 경찰 아저씨 두분이 타고 계시네요.
무작정 물었습니다.
"아저씨, 여기서 당산역이나 영등포역 가려면 어떻게 가요?"
"타세요"
"네?"
"ㅎㅎ타세요"
ㅋㅋ 저도 모르게 순찰차 뒷자석에 탔습니다.
영등포역쪽으로 가시는 중이라고,,긴장한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
"영등포까지 천원입니다" 농담을 하시네요.
"네~ 순찰차 처음 타봐요"
"네~ 될수있으면 안타는게 좋죠. 우리도 비번날은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그러시네요.
낯선길에서 친절한 경찰 아저씨 덕분에 버스앞 까지 안전하게 갔답니다.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인사하고 버스에 올라타는데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경험에 의한 기억은 오래 남지요,,
사실 경찰에 대한 인상이 썩 좋은건 아니였는데,
이런 기억 하나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 갈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집에 오는 버스에서 내내 여러가지 감정이 오갑니다.
오늘은 사람에 대한 묘한?감정과 사람에 대한 희망을 동시에 느낀 날이라고 할까요..
희망에 더 무게를 두고 살아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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