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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panasati sutta(出入息念經)
Fulfillment of True Knowledge and Deliverance순수 지혜와 해탈의 성취
[41]
“비구들이여,
칠각지(깨달음을 도와주는 일곱 가지 요소)를 어떻게 계발하고 닦으면 순수 지혜와 해탈을 성취하는가?”
[42]
“비구들이여,여기 비구는
초연함(seclusion)과
탐욕의 여읨(dispassion)과
소멸(cessation)에 의지하고
놓아버림(relinquishment)으로 성숙한 깨달음을 도와주는 사띠의 요소(염각지)를 닦는다.”
‘초연함에 의지한다’는 적어도 가장 낮은 선정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앞에 말한 것처럼, 초선에 대한 진술은 ‘감각적 즐거움에서 초연해지는 것
그리고 나서 “불건전한 상태들에서 초연해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때 마음은 깨어 있고 명상의 대상에 분명하게 머문다.
즉 마음에 미혹이 없다.
미혹이 일어난다면 그것을 사띠하며 알고 놓아버린다.
경전에는 ‘그런 초연함으로 행복이 경험된다’고 나타나 있다.
이것이 깨달음을 도와주는 사띠의 요소(염각지)가 ‘초연함’에 의지하는 방법이다.
‘탐욕의 여읨’은 애착과 집착에서 마음이 자유로운 것 즉 사유하거나 분석하지 않는 것이다.
사선정은 동요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탐욕을 여읜 강한 평정(upekkha)을 갖는 마음이다.
이것이 깨달음을 도와주는 사띠의 요소(염각지)가 탐욕의 여읨에 의지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소멸’은 번뇌와 일어난 현상에 대한 자아-동일시가 그치는 것을 말한다.
‘사띠한다’는 말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파악하기 힘든 의미를 갖고 있다.
단순하고 정확한 사띠의 의미는
‘관찰하는 마음(observing mind)’이나
‘주의(attention)’
‘주의에 대한 깨어있음(alertness of attention)’이다.
진정한 ‘사띠’의 의미는 마음이 하고 있는 것을 항상 보고 있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긴장의 원인들을 놓아버리고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평온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이 전체 과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관찰하고 연극 같은 현상 속에 휩쓸리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그것을 허용하면서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연극 같은 현상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말은
이 무아의 과정을 자아적인 것으로 동일시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조정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사띠는 자애롭게 마음을 열고 미혹에 대해 동일시를 놓아버리고 나서
머리와 마음에서의 긴장을 풀고 그래서 실체를 분명하고 고요하게 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것을 조절하거나 저항하려고 할 때마다
‘담마’ 즉 ‘지금 이 순간의 진실(Truth of the Present Moment)’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 순간의 실체와 싸우는 것은 많은 불만족과 괴로움을 일어나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일어나고 사라지는 하나의 현상임을 사띠를 가지고 분명하게 보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마음을 경직시키거나 어떤 식으로 저항하지 않고 마음을 열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때 기쁨에 찬 흥미는 매우 중요하다.
마음이 기쁨 속에 있을 때, 분노, 시기, 혐오, 공포, 불안이 없기 때문이다.
기쁨에 찬 흥미는 명상자가 그 순간에 일어나는 것을 무아의 시각으로 보는 올바른 견해를 갖게 한다.
기쁨은 마음을 고양시킨다.
마음이 고양될 때 일어나는 현상은 연속적인 과정의 단지 일부분이고 그 과정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알게 된다.그래서 기쁨이 깨달음을 도와주는 요소 중의 하나이고 수행에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또한 기쁨이 마음에 일어날 때, 일어나는 것들이 즐겁게 느껴진다.
매우 유용한 머릿글자인 DROPS을 기억해두어라.
그것은 저항하지 말고, 재촉하지 말고, 미소짓는 것이다(Don't Resist Or Push, SMILE)
그리고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담마의 순간(Dhamma of the Moment)’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수행을 계속함에 따라, 마침내 마음이 더 높고 미묘한 명상 상태에 이르게 된다.
(무색계 선정) 이때 마음은 ‘무소유처(아무것도 없음의 영역)’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소위 소멸(cessation)이다.
이것은 마음 외부에 더 이상 지켜 볼 것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무소유처’를 경험할 때 마음은 아무것도 지켜보지 않는다.
그러나 마음은 여전히 존재하고 집착에 의해 영향 받은 五蘊과 함께 깨달음을 도와주는 요소들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몇몇 수행의 장애들이 일어나서 명상의 높은 경지에서 빠져나오게 한다.
그래서 마음이 마음 바깥을 관찰할 것이 없지만 여전히 보아야할 것이 많다.
이것이 깨달음을 도와주는 사띠의 요소(염각지)가 소멸에 의지하는 것이다.
비상비비상처를 경험하고, 계속 마음을 열고 이완할 때
마침내 ‘상수멸(인식과 느낌의 소멸 상태, Nirodha-Samapatti)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태가 일어나는 동안 이 의식의 꺼짐을 알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식이나 느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유일한 명상의 단계이다.
그러나 이 명상 상태는 여전히 세간적이다.
이것은 아직 출세간적인 열반이 아니다.
인식이나 느낌이 없다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인식과 느낌이 되돌아왔을 때뿐이다.
사띠가 충분히 예리하다면 수행자는 각각 그리고 모든 연기의 고리가 순차적으로 차례로 일어나는 것을
직접 볼 것이다.그렇다해도 이것은 출세간적인 열반 상태가 아니다.이 연기의 고리는 다음과 같다.
無知(ignorance)를 조건으로 하여 형성(行 formation)이 일어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하여 의식(意識, consciousness)이 일어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하여 정신과 물질(名色)이 일어나고
정신과 물질을 조건으로 하여 여섯 감각장소(六處, six-fold sense base)가 일어나고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하여 만남(觸, contact)이 일어나고
만남을 조건으로 하여 느낌(受, feeling)이 일어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하여 갈망(愛, craving)이 일어나고
갈망을 조건으로 하여 움켜쥠(取, clinging)이 일어나고
움켜쥠을 조건으로 하여 되어짐(有, being)이 일어나고
되어짐을 조건으로 하여 태어남(生, birth)이 일어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하여 늙음과 죽음(老死, old age, death)이 일어난다.
이 일어나는 현상이 사라진 후에,
연기의 소멸을 경험할 것이다.이것은 이렇게 진행된다.
늙음과 죽음(old age and death)의 소멸로 태어남(birth)의 소멸이 오고
태어남의 소멸로 되어짐의 소멸이 오고
되어짐(being)의 소멸로 움켜줌(being)의 소멸이 오고
움켜쥠의 소멸로 갈망(craving)의 소멸이 오고
갈망의 소멸로 느낌(feeling)의 소멸이 오고
느낌의 소멸로 만남(contact)의 소멸이 오고
만남의 소멸로 여섯 감각장소(six-fold sense base)의 소멸이 오고
여섯 감각장소의 소멸로 정신과 물질(mentality-materiality)의 소멸이 오고
정신과 물질의 소멸로 의식(consciousness)의 소멸이 오고
의식의 소멸로 형성(formations)의 소멸이 오고
형성의 소멸로 무지(ignorance)의 소멸이 온다.
순관과 역관으로 연기를 보는 것이 마음을 ‘출세간적인 열반’의 성취에 이르게 한다.
이때 견해의 큰 변화가 있다.
그때 마음은 영원히 지속하는 에고나 자아가 있다는 믿음에 대한 여읨이 있다.
이것은 단지 무아적인 과정이고 현상이 일어나는 방식을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직접적이고 경험적인 앎으로
보는 것이다.현상은 그 조건이 일어나기 적당한 때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불교적인 용어로 이것은 ‘아나따(anatta)’ 즉 ‘자아라는 본성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또한 단지 말, 구절, 경전을 암송하거나
다른 사람이나 자신들이 행하는 의식과 의례로는 성인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올바른 길(아라한이 될 때까지 더 높은 단계의 마음 정화에 이르는 길)에 대한 의심이 더 이상 없다.
이것이 소따빠나(수다원과)가 되고 진정한 정화의 길에 이르는 것이다.
이 높은 경지에 이르는 다른 길은 없다.
단지 연기를 봄으로써 사성제를 체험하는 것이다.
오직 세 가지 존재의 특성(무상, 고, 무아)을 보는 것이 ‘출세간적인 열반’에 이르게 하는 희유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것이 모든 붓다가 이 세계에 나타나, 사성제를 깨달음의 길로 보여준 이유이다.
“여기 비구는 초연함과 탐욕의 여읨과 소멸에 의지하고
놓아버림으로 성숙한 깨달음을 도와주는 현상(법)에 대한 고찰의 요소(택법각지)를 ···
깨달음을 도와주는 노력의 요소(정진각지)를 ···
깨달음을 도와주는 기쁨의 요소(희각지)를 ···
깨달음을 도와주는 편안함의 요소(경안각지)를 ···
깨달음을 도와주는 사마디(정각지)의 요소를 ···
깨달음을 도와주는 평정(upekkha)의 요소(사각지)를 닦는다.”
[43]
“비구들이여,
칠각지(깨달음을 도와주는 일곱 가지 요소)를 이렇게 계발하고 닦으면 순수 지혜와 해탈을 성취한다.”
이 경전은 사념처(네 가지 사띠의 확립)와 칠각지(깨달음을 도와주는 일곱 가지 요소)를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사띠빳타나 숫따(대념처경)의 마지막 부분으로 이 책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그 부분은 맛지마 니까야 10번째 경의 46절과 47절에서 인용하였다.
(46)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이 사념처를 이와 같이 7년을 닦는 사람은 2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궁극적 (해탈의) 지혜를 존재에 대한 집착이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은 ‘아나가미’ 또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불환과)’의 성취를 말한다.
“비구들이여,
7년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사념처을 이와 같이
6년을 5년을 4년을 3년을 2년을 1년을 닦는 사람은 2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궁극적 (해탈의) 지혜를 존재에 대한 집착이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1년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사념처을 이와 같이
7달을 6달을 5달을 4달을 3달을 2달을 1달을 반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궁극적 (해탈의) 지혜를 존재에 대한 집착이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반달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사념처을 이와 같이 7일을 닦는 사람은 2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궁극적 (해탈의) 지혜를 존재에 대한 집착이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
(47)
“그래서 ‘비구들이여,
이것은 존재들을 정화하고, 슬픔과 비탄을 초월하고,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소멸하기 위한,
진리의 길을 성취하기 위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바른 길(direct path)’이다.
이 길이 바로, 사념처이다.’라고 설한 것은 이와 관련하여 말한 것이다.
(어떤 번역에서는 ‘이 길은 유일한 길’이다 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른 방법에서의 바른 길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번역하는 것이 더 분명하고 혼란스럽지 않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설법에 기뻐하였다.
이것은 내가 지어낼 수 없는 매우 위대한 법문이다.
나는 단지 경전에서 말하고 있는 것을 전할뿐이다.
당신이 ‘아나빠나사띠’로 얻어진 평온(사마디)을 통해
마음을 계발하는 수행을 진지하게 실천한다면 최종적인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
첫 번째 즐거운 머무름(초선)에 도달하고 계속 수행해 나간다면
‘아나가미’ 또는 ‘아라한’에 이르게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것은 붓다가 말한 것이다.
수행을 바꾸거나 멈추지 않고 계속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히 붓다가 설한 목적지에 이를 것이다.
출세간적인 열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순관과 역관으로 연기를 깨닫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바란다.다른 길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붓다의 가르침에서 핵심인 사성제(네 가지 고귀한 진리)를 직접 보고 깨닫는 것이기 때문이다.
붓다에 의해 시설된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결실과 유익이 있을 것이다.
사두 ···사두 ··· 사두 ···
SADHU ···SADHU ···SADHU ···
이 책에 어떤 잘못된 점이 있다면 모두 저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잘못에 대한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명상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계속 노력을 기울여서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상태
바로 궁극의 해탈인 출세간적 열반에 이르는 것입니다.
진지한 모든 이들이 지혜를 통해 사성제를 알고 이해하기를 ···
그래서 최고의 목적지에 이르기를 ···
붓다의 길을 걷는 모든 수행자들이 연기의 고리를 쉽고 빠르게 깨달아 그들의 괴로움이 쉬이 극복되기를 ···
이 책에 쓰여진 유익함을 부모님, 친척, 도움 준 이들, 모든 존재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마침내 최고의 행복에 이르고 고통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위말라람시]
고통 받는 이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엄습한 두려움이 사라지기를 ···
모든 비탄을 벗어버리고, 모든 존재들이 안식을 찾기를 ···
모든 존재들이 우리가 이렇게 얻은 공덕을 나누어 행복을 성취하기를 ···
우주와 지구에 사는 존재들과 힘센 천신/용신(naga)들이 우리가 얻은 이 공덕을 함께 나누기를 ···
그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오랫동안 보호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