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건후 | 참여자 | 태야, 김수현, 김유미, 김정훈, 임수빈 |
일자 | 24.05.02 | 장소 | 문화공간 디디 |
활동시간 | 14:00 - 18:00 | | |
당일의 계획된 활동은 보드게임이었으며 평소처럼 보드게임이 아닌 다른 활동이 주를 이뤘다. 수현이는 금방 공부를 마치고 귀가를 했는데 매번 인사만큼은 꼬박꼬박 하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날은 정훈이가 온 시간에 얼추 비슷하게 수빈이 또한 도착을 하였으며 아이들은 즐겨하는 게임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빈이는 자신의 게임 계정을 잃어버린 사실을 이야기해주었는데, 잃게 된 과정 또한 상세하게 이야기해주었다. 계정을 복구하는 절차가 아이들에겐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직접 도움을 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아이들은 도움을 원치 않았고, 아이들끼리 머리를 맞대 방법을 찾는 시도를 했다. 정훈이는 수빈이의 옆에서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 정보를 동원하여 계정을 찾는 것을 도왔다. 이메일을 통해 웹 사이트에 들어가기도 하고, 짧은 영어를 써가며 문의를 작성하기도 했다. 종종 자신이 쓴 것을 맞춰보라는 식으로 짧은 놀이도 하곤 했다.
계정 찾기 과정에 혈안이 된 와중 시간이 금방 지나 수빈이가 멘토링을 할 시간이 되었다. 때마침 야외활동이 계획되어있어 정훈이와 함께 야외로 나가 수빈이의 멘토링에 함께 참여했다. 아현쌤께서 캐치볼을 준비해오신 덕에 아이들, 도당동 아이들까지 껴서 단체로 즐거운 활동을 진행했다. 수빈이는 아현쌤의 요청에 매우 호의적이고 상냥하게 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체육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캐치볼에 재미를 잃을 즈음엔 공놀이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또 다른 놀이를 제안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훈이는 목이말라 편의점에 들른 뒤 1+1 음료수를 자신의 돈으로 구입하여 하나를 직접 건내주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남자아이들이 밖에서 활동적인 놀이를 진행하는 와중 유미와 태야는 디디에서 선미썜과 함께 이전에 진행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진행하였다. 비즈반지 만들기, 화석발굴 키트 등을 하면서 간만에 조용히 만들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태야는 학교에서 재미난 보드게임을 만들었는데, 다른 아이들 모두 작품에 대해 비난하거나 시큰둥해하지 않고 많은 관심을 보이며 태야의 룰대로 게임을 체험해주었다. 참여한 아이들 모두 즐거워하고 적극적으로 태야의 게임을 도전했기 때문에 태야또한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