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밧#홀로코스트#바르샤바게토봉기
욤 하쇼아-홀로코스트 추모일
욤 하쇼아-홀로코스트 추모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날을 ‘욤 하쇼아’나 홀로코스트 추모일로서 그 일들을 기억하는 날로만 생각하지만 공식적인 이름은 ‘욤 하지카론 라쇼아 베-라게부라, 홀로코스트 그리고 영웅적 자질을 기억하는 날’이다.
1953년 시작된 이 날은 니싼월 27일에 위치합니다. 원래의 제안은 바르샤바 게토의 봉기를 기념하는 날로 니싼월 14일이었지만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는 휴가를 준비하는 유월절 전날이기 때문에 실행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이 니싼월 27일로 옮겨졌는데, 이 날은 ‘욤 아쯔마우트’,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8일전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상징적으로 두 날들은 함께 묶여 있습니다(다음 글인 ‘욤 하지카론(이스라엘 메모리얼 데이)’을 보면 이 상관관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 왜냐하면 ‘욤 쇼아’가 전통적으로 기쁨의 달인 니싼월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리고 유대 역사에서 비극적인 날을 기념하는 유대 달력에 다른 날이 따로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선택한 날짜를 승인한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이 선택된 날에 홀로코스트의 죽음을 추모하는 것을 원합니다.
위와 같은 ‘욤 하지카론 라쇼아 베-레게브라(홀로코스트와 영웅적 자질에 대한 기억일)’과 본래 간단한 ‘욤 하쇼아’사이에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아도 그 사실은 중요합니다. 이름의 변화는 그 날의 본래 의도나 강조점을 다소 변화시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바르샤바의 게토에서 일어난 유대인 봉기 사건이 일어난 날을 원래 이 추모일로 설정하려고 했던 것은 유대인들이 싸움 없이 수동적으로 그들의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인상과 균형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대인들이 믿을 수 없이 잔인한 적들을 대항하여 어떤 무기도 들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도 모든 유대인들을 그런 악마적인 의도를 가지고 살해할 수 있는 때가 오기전까지는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유대인들은 나찌의 살해를 위한 기계(수용소)의 진짜 의도가 분명해졌을 때 대부분의 경우 그것에 저항했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저항 운동이 점령된 유럽 전역을 통해 일어났지만, 바르샤바 게토의 사건이 이 중에 가장 오래 유지되고 그 저항 행위는 트레블랑카, 소비보르, 아우슈비츠-벌케나우를 포함한 많은 강제 수용소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또한 유럽 전역에 당파에 합류했고, 약 50만명의 유대인들이이 2차 세계 대전 동안 ‘소련 붉은 군대’에서 복무했다. 추가적으로 55만명의 유대인들은 미군에 복무하며 싸웠고 10만명은 폴란드 군대에, 3만명은 영국군에서 싸웠습니다.
그들이 일어난 다양한 수용소와 이런 바르샤바 게토의 유대인들은 그들의 승리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완전한 집단 학살의 비인간성에 굴복하는 것보다 저항하고 죽는 것이 낫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들의 희생과 용기는 이스라엘 땅에서 유대인 국가의 독립을 위해 싸운 초기 저항 운동의 신생 전사(독립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고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에 널리 퍼져 있는 자립과 결단의 철학을 구축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메르 카운트의 게부라의 주간에 ‘욤 하지카론 라쇼아 베-라게부라’가 있다는 것은 그 절기의 공식적인 이름(온전한 이름)이 힘과 저항의 뜻을 강조한다는 점이 매우 적절하다. 수많은 저항과 반발의 물리적 충돌의 사건들과 동시에 유대인들은 최악의 조건 속에서 그들이 가능한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찾아 계명을 준수하고 토라에 순종하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영적인 영웅적 행동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와 그들 주변에 인간성과 신성함(경건함)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에스겔 16:6절을 보면 그 선지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렇게 선언합니다. “그 때 내가 네 곁을 지날 때 네 피들 가운데서 버둥거리는 너를 보고 네게 말했다. ‘네 피들 가운데서라도 살아라’, 내가 네게 말했다. ‘네 피들 가운데서라도 살아라’. 이 구절은 모든 할례 의식 가운데 하나님과 우리의 언약을 바로 우리 피 안에 봉인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비록 우리가 홀로코스트를 절대 온전히 이해하거나 확고하게 잡지는 못할지라도 그들의 죽음의 피를 통하여 3년 뒤에 유대인들의 고국을 재건하는 공로를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삶을 긍정하는 주제로 랍비 슐로모 칼바흐가 작곡한 ‘암 이스라엘 하이’(이스라엘 사람들이 살아있다)라는 노래가 1960-80년대 소비에트 연방의 유대인들의 해방을 위한 운동에 발맞추어 발표됐다. 유대인들의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담고 있는 그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 행사(모임)에서 부르는 표준 선언곡이 되었습니다.
욤 하지카론 라쇼아 베-하게부라의 숨겨진 의미와 원래의 의도는 홀로코스트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릴뿐만 아니라, 용감하게 나찌의 죽음의 수용소에 저항한 많은 용감하게 싸운 사람들을 또한 기억하는데 있습니다.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 욤 하쇼아와 욤 하지카론에 이스라엘 방향으로 서서 조용히 고개를 숙여 묵념하는 것은 마음을 열고 자유롭고 자랑스러운 유대인으로 살겠다는 영적인 결의를 심어주는 심오한 경험입니다.
<월간샤밧 이준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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