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대구상고 1학년재학중 겨울방학직전인 12월 20일경 그해겨울에는 백설이 그렇게 많이내렸다.시네거리는 온통눈으로 쌓여 자동차는 거북이운행 주택지붕은 눈덩어리를 이고있엇으며 가로수는 나뭇가지는 보이지않고 눈가지였다.대구시민들의 등산코스로 사랑받는 앞산(안지랑이골짝)에는 나무는 보이지않고 백설로 덮혀서,겨울 알프스산맥을 연상캐햇다.그당시 1950년대 말이라변두리 시민들은 앞산에서 땔감을 베어서 사용했기때문에 민둥산이라 백설로인래 멀리서보면 그림의 한폭으로 눈산이 되고말았다.우리학교에서는 겨울 체력단련 수업이라하여앞산에서 토끼모리를 하게되엇으며 그날 막대기를 준비하여 등교하게 되었다.
대구상고는 대구에서 학생수가 제일 많았으며 1~2학년만 동원되었는데1000여명이나되었다.산 밑에서 두줄겹으로횡대로 앞줄은 운동선수와 시골태생 학생이 뒷줄은 일반 학생이 서기로했다.(운동선수중 대구상고하면 야구선수로 전국에서 이름날렸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전국에서 우승하고 일본에 원정하여그곳에서도 우승하여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다.그해가 갑자년 대회였다.대구상고 입학식 하는 날은일본에서 우승한 야구명문학교라고 교장선생님은 늘 자랑하고 교장실에 우승기를 보물같이 보관하고있다.)
발목까지 푹푹빠지는 눈속을 안지랑이 골짜기에서토끼몰이가 시작되었다.학생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골짜기를 훍트며 우우 함성질렀다 부서럭 부서럭 저만치에서 팔짝뛰어가다가 언뜻 멈췌서서 귀를 쫑긋 곧추세웨 두리번 거리다가 그만 후딱 줄행랑을 친다.어너골짜기에서 토끼잡았다고 신나게 소리지른다.정상으로 계속 올라갈때는 약강의 땀이났으며 정상에도착하니 눈바람이불었다.우리는 몇마리잡은 토끼는 모두풀어주면서 토끼야 너이들이 잘자라서 많은 새끼를 번식하여 산을사랑하며 등산하는 시민을 즐겁게 깡충깡충 이산 저산 뛰어다니기를 바란다고하며 우리모두는 큰박수를 보냈다.
토끼는 설화속에서 착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충 깡축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고개 고개를 혼자서 넘어서 토실 토실 알밤을 주워서.....수업시간에 그렇게 엄한 선생님들,오늘은 학생들과 함께 호흠하며 손을 잡아주는등 너무나 제자들에게 온화하고 사랑하셨다.정상에서 어깨동무를하고 교가(산곱고 물맑은 수성터전에 윤한미자랑하는 대상의 건아~)응원가(~우리 대구상고 야구선수야 오늘도 싸워서 이겼구나 내일의 승리는 월계관으로~)불렀으며 오늘의 백설이내린 앞산 의 체력단련 수업을 영원이 잊지말자고했다.그리고 전국대회에서 구기종목 우승하면 대구역에서 환영행사하고 악대부가앞서고 시가행전을 할때,중앙통상가주민들이 많은 환영박수를보낼때 너무나즐거웠다.또 개교 기념일에는 많은학생들이수성못을 한바퀴도는 마라톤대회를할때 연도변 에서시민들이 박수를 보내는등 어려운 시절에도 학생들에대한 호감은 참높았다' 그당시 대구에는 극장수는 참많았으나 극장구경은 꿈도못꾸고 몰래 구경했다가 단속나온 선생님께 적발되면 정학처분 엄한 벌으받았으며 특별이 학교에서 단체관람은 선생님 인솔하에 갔으며 그때에는 타학교학생들과함께했다.공교롭게도 여고학생들도 함께관람했는데 여학생이라고 좌석이 별도로 있는것도아니고 혼성으로 발을 옮길수없이 늘꽉찼으며.옆에 여학생과 함께관람했을때는 다음날학교에오면 기분이 참좋앗다고 자랑삼아했다 물론 감독선생은 중간중간 배치했다 우리학교는 정문에 들어오면 우측은 농구장 좌측은 테니스코트,시설이 대구에서 제일좋아서 학교간 시합이 자주있었는데,어느대회때 우리학교와 대구 ㄱ고등학교와 시합하는날 여고학생들도 많이왔었는대
구경하는 ㅅ여고학생이 우리학교 상대학교를 열심이 응원했다.응원은 여고생들은 멋지며 열심이했다 알고 보니 같은 설립학교재단이었다,그때 생각지도않앗는데 우리학교를 응원하는여고생들이질세라 숫 꼴하면 소프라노 높은 음성으로 상대응원을 제압할정도였다;우리는 시합하는 선수보다 응원하는 여학생이 더 제미있었다.우리학교을 응원하는학교는 대구시 공립 ㄷ 여고,학교간 특별한 인연은 없는것같은데 같은 공립학교라서 응원을한것이었다.짇굿은학생이 왜 우리학교를 응원하나 했더니 그저좋아서한다고.우리도 무었도와줄것없느냐고하니 그러면 주산을 어떻게하면 잘놓느냐고해서 주위학생들이 한바탕웃었는대 참으로 꿈많은 시절 좋은 추억오 남는다
첫댓글 굉장 합니다.
잡은 토끼를 놓아 주었군요!
저는 산탄총(공기총)으로 토끼와 꿩을 잡아 봤습니다.
조왕연님.옛추억 공감해주시니 고맙습다.늘 배려해주시는 따뜻마음 남은생애 오래오래 기억하겠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