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덥습니다. 환경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구의 온난화는 우리 생활 패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28일(수) 북구의회 의원 몇 사람을 만나 개원도 축하하면서 의원으로서 해야할 일들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9일(목)에는 광주환경운동연합 신입회원을 환영하는 저녁모임이 있었습니다. 창립 초기부터 참여했던 터라 시간을 내어 참석했는데 채식 위주의 부페 식당에서의 저녁식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중국에서 안주가 없어 야채로만 술을 마셨더니 오히려 아침에 훨씬 좋더라구요. 무등산 증심사 주차장 옆 수자타라는 식당입니다. 6.000원이니 돈도 싸고 야채 종류가 너무 많아 다 먹지도 못했습니다. 수자타는 성불하신 부처님에게 처음 음식을 권한 여자의 이름이랍니다.
30일(금)부터 8월 2일(월)까지 진영이와 둘이서 무주와 용인 에버랜드, 한국민속촌을 다녀 왔습니다.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아침부터 잠 잘 때까지 온갖 수발 다 들고 밥 먹이고, 같이 놀아 주고, 책 읽어 주고 모처럼 아이와 함께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무주리조트 수영장에서 물놀이하고, 다음 날 아침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 덕유산 정상을 올랐으나 안개때문에 그리메라 불리는 시원한 조망은 보지 못하고 진영이는 춥다하고, 내려와서 래프팅하고, 사우나 옥외수영장에서 또 수영하면서 시간보내고 피곤했는지 저녁에는 9시에 자더군요. 저는 가져간 책(1Q84 3권) 열심히 읽고 꿈나라로, 다음 날 아침 용인으로 출발하여 2시 반부터 에버랜드에서 사파리, 아마존 익스프레스, 후룸라이드, 등등 얼마나 열심히 타던지 제가 힘들었습니다. 퍼레이드도 재미있게 보고 10시경 겨우 달래서 끝내고 나와 큰 아이랑 만나 함께 잤습니다.
넷째 석산이가 지금 고 3인데 성균관대 자연계열을 갈 예정이라 수원캠퍼스 보고 싶다고 해서 캠퍼스 투어하고, 한국민속촌으로 이동하여 진영이에게 우리 선조들이 이렇게 살았다고 설명하며 관람을 시켰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됐을 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알아야 할 일이니 미리 아는 것도 좋겠다 싶은 아비의 마음이겠지요.
3일(화) - 4일(수)은 대전에서 서울 IT업체 사람들을 업무관계로 만나고, 오후에 곡성에서 열리고 있는 청소년적십자 중,고등부 하계캠프에 격려 차 방문하여 고생하시는 지도교사,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마치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 캠프에 참가하여 후배들 지도하던 생각이 나더군요. 섬진강도 걷고 래프팅,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텐트에서의 생활이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봉사 프로그램이 없는 게 약간 아쉽습니다.
후배들과의 약속 때문에 곧 광주로 왔습니다. 민주당 당권문제로 이런저런 상의를 하다보니 시간이 자정이 되었더군요.
5일(목) 오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무등산 옛길 3구간을 답사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외로운 길을 혼자 걸었지요. 덕봉 오름길 장난이 아니더군요. 제 홈피 산 이야기에 코스 소개올렸습니다. 더위에 10km를 더 걸었더니 저도 기가 빠지더군요.
6일(금) 오전 동창회관에서 일 좀 처리하고 장인, 장모님 모시고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에서 1박 2일 피서를 했습니다. 증도가 연육되어 그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상대적으로 약간 한산하다 할까요. 백사장에서 진영이는 모래성도 쌓고 해수욕도 하면서 즐거워 하고 장인, 장모님도 머드 팩에, 수영에 맛 있는 민어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8일(일) 전남대동창산악회 정기산행일입니다. 지리산 길 주천에서 구룡치까지에 지리산 둘레 길을 연결하고, 구룡폭포로 내려와 구룡(육모정)계곡을 탐승했습니다. 구룡치까지 땀 뻘뻘 흘리며 올라가 마셨던 막걸리의 시원함, 계곡에서 몸도 적시고, 창평에 와서 닭백숙으로 복다림하고 마쳤습니다. 참석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집에 와서 뉴스를 검색하니 개각이 있었더군요. 40대의 총리 발탁, 신선한 것 같기도 한데 역시 호남 소외는 계속되고 장수 장관이라는 사람들 과연 언제까지 할 것인지 말로는 소통과 화합하면서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MB식의 밀어붙이기 언제까지 계속하려는지. 답답했습니다.
더위가 계속된다고 합니다. 그러더라도 이제 정신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