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한적한 강가에 타프를 설치하고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는 텐트도 없고 버너나 램프도 없습니다. 물론 아직 꺼내 놓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거실용 장비로서 타프/의자/테이블이 매우 중요하고 요긴함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프(Tarp)는 그늘막을 의미하며 한여름은 당연하고, 봄 가을 햇볕이 야외에서 얼마나 따가운지를 아시는 분들은 꼭 필요한 필수 장비임을 공감할 것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솓아지는 빗 속에서도 야외에서 비를 안 맞고 지낼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이 타프야 말로 파라솔이나 캐노피로 만든 그늘과 차별화 되고 "캠핑좀 하는구나"하는 말을 듣는 필수기본장비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과거에는 텐트 플라이로 그늘을 만들어 이용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재질과 기능을 향상시켜 만든 타프가 상품화 되어 있기때문에 적당한 것을 고르면 될 것입니다. 타프의 가격은 10만원대에서 80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타프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재질과 기능성입니다. 얼마나 두꺼운 천으로 만들었고 다양한 코팅은 어느 수준까지 하였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타프를 고르는 요령은 가격과 브랜드를 이야기 하기보다는 천의 두께(D; 데니아, 천의 두께를 표시하는 용어로서 수치가 클수록 두꺼운 천임)와 코팅의 수준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팅수준은 통상 1000~1500 mm이상으로 표시된 것이면 충분하고 천의 두께는 210D(데니아) 정도에 발수 코팅과 실버코팅이 되어 있는 것이면 훌륭한 타프입니다. 방수 능력이 좋고 천이 210데니아로 만든 타프는 스노픽, 코베아, 캠프랜드 등의 제품 들이며 가격은 30만원대에서 60만원을 넘는 것까지 있습니다. 210데니아 천으로 만든 타프중 가장 저렴한 것을 고르면 될 것입니다. 참고로 타프는 콜맨제품이나 코베아 라이트 타프는 절대 비추입니다. 방수 능력은 좋으나 천이 얇아 가볍기는 하지만 햇볓에 의한 열전도가 높아 덮습니다.
상품화된 타프는 윗 그림처럼 육각(헥사) 타프와 아래 그림처럼 사각(렉타)타프 2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육각타프는 설치후 뽀다구가 있고 사각타프는 뽀다구는 별로지만 그늘 면적이 크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같은 크기의 타프라면 사각타프가 그늘 면적이 유리하겠지만 육각이건 사각이건 회사마다 그리고 Large와 Midium으로 크기가 다르므로 Large 사이즈의 육각타프를 요령껏 설치한다면 사각타프 못지 않게 그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사각이냐 육각이냐 추천을 하라면 당연 육각 헥사타프를 추천합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캠핑에는 뽀다구도 장비 선택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그런데 야영장에서 사각타프 일색인 것은 좀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4각타프입니다. 4각타프는 6각타프처럼 2개의 메인폴만 이용하여 설치할 수도 있으나, 시야확보와 어느방향에서건 출입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통상 높이 180센치의 사이드폴 4개를 함께 설치하여 사용합니다.
4각을 화살촉 모양으로 변형하여 만든 타프입니다. 한 개의 메인 폴대로만 설치하고 동계시에는 사이드를 바닥에 붙여 설치하여 밀폐기능을 줌으로서 리빙쉘 기능을 갖추려고 제가 실험적으로 만들어 본 타프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캠프랜드 제품이나 코베아 제품을 추천합니다.
폴대가 포함되어 있는 세트로 구입하기 보다는 타프만 따로 구입하고 폴대와 펙 그리고 스트링은 따로 구매하는 것이 번거롭겠지만 추천할만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타프와 함께있는 로프와 펙 그리고 폴대는 그대로 사용하기가 적절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텐트를 구입하여 함께 들어 있는 플라스틱펙을 몇번 써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와 같습니다.
캠프랜드 타프는 폴과 스트링은 괜찮은데 펙이 좀 안좋습니다. 코베아타프는 펙과 스트링은 괜찮지만 폴이 좀 않좋습니다. 여기서 좀 않좋다고 하는 의미는 쓰기에는 별 반 차이가 없지만 장기적인 내구성을 의미합니다. 폴과 스트링 그리고 펙에 대해선 따로 선택요령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타프선택요령 올려주셔서 많은 공부 가 되었네요,,,감사
타프 선택요령 잘 배우고 감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