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IS캠프 네 번째, 다섯 번째 날 프로그램 공유합니다.
넷째 날은 커뮤니티 매핑에 대해 배우고,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지도를 작성해보는 수업을 했습니다. barrier-free는 장애물이 없는, 친장애적인 이란 뜻으로 장애인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여 삶의 질을 확보함을 뜻합니다. 개념에 대해 배운 후 베프지도(BF.ZIDO) 어플을 받아 직접 학교 주변의 건물을 맵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사로, 문턱, 자동문 유무, 식탁 종류 등을 세부기준으로 입력하도록 하고요. 모둠별로 매핑을 하고 돌아와서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인의 시각에서 공간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하네요. ^^
그리고 나서 “Geo-Creator”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강사로부터 유튜브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를 들었어요. 유튜브 채널 중에 HQB 채널인데요, 서울대 지리교육과 김동린 학생이 만들고 있는 베트남-한국 문화 체험하기 영상들이라고 해요. 지리와 관련된 콘텐츠가 무궁무진함을 언급하고, 프리미어프로를 조작하는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 자르기, 삭제, 잇기, 짤 영상 넣기, 자막 넣기 등등... 마지막 날은 컴퓨터 사양 문제로 서울대학교로 옮겨서 수업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10동 전산실습실에서 모였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도시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게 합니다. SGIS(통계지리정보서비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 SGIS 맨 위 활용서비스 – 살고 싶은 우리동네 – 왼쪽 메뉴 지표설정의 가중치를 조절해 줍니다. – 추천지역찾기를 눌러 찾아봅니다.] 각자가 자신이 살고 싶은 동네를 찾아보면 의외의 지역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도시가 다름을 알아보고, 이어서 ‘심시티4’ 프로그램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를 건설해 보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남학생들의 도시 건설 능력(게임 능력?)에 감탄하며 구경했습니다. 부지의 지형, 구역설정, 도로, 발전, 환경, 도시 문제 등을 이해하기에 적절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교사인 제가 잘 몰라서 접근이 어려울 듯ㅠㅠ 이어서 도시문제를 해결해보기 미션이 모둠별로 나갔습니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교통혼잡, 통근문제, 도시재개발 문제를 모둠별로 한 가지씩 나눠주고, 미리 설정된 가상 도시에서 문제를 해결해보도록 했습니다. 강사님의 “실패해도 됩니다.”는 멘트가 위안이 되었습니다.ㅎㅎ 모둠별로 아이디어를 내서 열심히 문제를 해결하고, 스크린샷을 찍어 문제해결 정도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로컬푸드 개념을 적용하거나, 지하철을 놓아 교통혼잡, 통근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적용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모둠별로 콘티를 만들고, 직접 강의실 밖으로 나가 서울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촬영했어요. 돌아와서 프리미어로 영상을 편집,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준급(?)의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 업로드까지 마쳤고, 영상 상영회도 하였습니다. S대 별거 아니네, 칠면조 TV, 지아이조 TV, 서울대 카페체험, 극과극 대학생활 등 짧은 시간에 맛보기 활동을 한 것치고는 재밌는 작품들이 나왔습니다.ㅋㅋ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역량을 쌓는 시간이었습니다. ^^
11명의 대학생 멘토샘들 덕분에 성남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저도 좋은 공부했습니다. 고교시절 창의적 지리체험이 세상으로 접근하는 다양한 길을 느끼게 해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도전의식이 싹텄을 것 같아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첫댓글 대박~~~
성남고 애들은 참 행복한 아이들이네요.
이런 좋은 경험도 하고요.부럽네요.
그러게요. 이런 공부를 어린 시절에 한다는 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좋은 일이에요. 소수가 아니라 다수가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