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죽은 새끼를 포기할 수 없었던 어미 고래".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뭘 볼까? 고르느라 한 시간을 보낸 후 작품의 후기를 찾아보는 노력도 귀찮아진 어느 날, 메인에 떠 있는 드라마를 무심코 그냥 클릭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제목과 동그랗게 자른 머리에 동그란 눈으로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주인공의 섬네일을 보고 ‘뭔가 귀엽고 편안한 느낌의 드라마가 아닐까, 아마도 부담 없이 볼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플레이 버튼을 누른 것이다.
고래 이야기입니다. 어미 고래가 사망하여 부패까지 상당히 진행된 새끼 돌고래의 사체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려 하고, 자신의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 위에 업고 다니는 어미 고래의 모습이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센터에 의해 포착되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연합뉴스)
2주 이상을 이렇게 죽은 새끼를 데리고 다녔다는 어미 고래. 고래는 이처럼 가족애가 강하고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거제씨월드, 제주마린파크 등 수족관에서 쇼에 동원되는 벨루가들은 주로 어릴때 강제로 포획되어 러시아에서 한국 수족관까지 팔려옵니다. 어린 새끼를 하루아침에 사람 손에 빼앗긴 어미 고래들의 애타는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예전 포경선은 고래를 포획할 때 고래의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어린 고래에 먼저 작살을 꽂아 그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고래 가족들을 추가로 잡아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고래들의 사정은 뒤로한 채 우리는 부모, 자녀, 친구들과 거제씨월드, 제주마린파크와 같은 수족관을 찾아 관람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고래사냥법 중 가장유명한것
새끼부터 죽이기
연약한 새끼에게 작살을 던져 새끼가 고통스러워하며 주위를 맴돌면
어미는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아
아파하는 새끼를 버리지 못하는거야
최종표적인 어미를 향해 두번째 작살을 던지는거지
고래는 지능이 높아 새끼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도 죽는다는걸 알았을꺼야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사중에서........
모성애,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202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