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늘어나 은퇴 후에도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은퇴자들이 많다. 그때그때 일자리를 구하기보다 자격증으로 안정적인 일자를 찾아보면 어떨까? 중년 이상 연령대에 취득할 만한 자격증 정보를 모아본다.
5060은 정년의 갈림길에 서 있는 세대이다. 어떤이는 아직 더 일하고 싶은데 정년연령보다 일찍 퇴직에 내몰리고, 또 어떤 이는 정년연령을 넘어 어쩔 수 없이 퇴직의 길에 오른다. 아직 현역에 있는 사람 중에는 언제까지 더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가 많다. 병을 앓고 있는 부모나 아직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둔 5060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 여러 이유로 5060은 더 오래 일하고 싶어 하지만, 일터의 상황이 그들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점점 낮아져만 가는 현재의 일자리 문턱과 점점 높아져만 가는 재취업의 문턱에 서 있는 5060의 고민을 덜어줄 대책은 없을까? 자격증이 그 대책의 하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보다 든든하다는 자격증에 대해 알아보자.
1. 국가자격, 국가공인민간자격, 등록 민간자격
자격증은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으로 구분된다. 국가자격은 법령에 따라 국가가 신설하여 관리 . 운영하는 자격증을 말한다.
국가자격은 다시 국가기술자격과 국가전문자격으로 나뉜다. 국가 기술자격은 산업과 관련이 있는 기술 . 기능 및 서비스 분야의 자격을 말한다. 국가기술자격에는 기술자.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등 5개의 등급이 있다. 서비스 분야의 경우는 1~3급 또는 단일 등급으로 구분된다. 국가전문자격은 정부 부처에 직접 주관하는 자격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1급), 경영지도사, 관광통역안내사 등을 들 수 있다. 국가전문자격은 산업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자격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2023년 9월 현재 204개의 국가자격이 있다.
민간자격은 국가공인 민간자격과 등록 민간자격으로 구분된다. 국가공인 민간자격은 자격기본법 제19조에 따라 국가 외의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자격 중에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 민간자격을 국가가 공인해주는 자격증을 말한다. 2023년 9월 현재 국가공인 민간자격은 95개, 등록 민간자격은 50,620개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자격증 중에서 어떤 것을 획득하면 좋을까? 현재 검토하고 있는 자격은 어떤 자격에 해당하는가와 관련한 기초적인 정보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https://www.pqi.or.kr/inf/qul/infQulList.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름과 달리 국가자격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위 3개의 자격 구분(국가자격, 국가공인 민간자격, 등록 민간자격) 중 취업에 가장 유리한 자격은 아무래도 국가자격일 것이다. 국가에서 주관하는 시험이니 그만큼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민간자격 중에서는 대체로 국가공인 자격이 등록 자격보다는 유리할 것이다.
한편 2022년도에 응시자 수 기준으로 Top5 자격증과 자격관리기관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산운동사(한국금융투자협회)-수영능력 검정시험(대한수영협회)-바리스타(euca코리아)-바리스타(한국직업능력진흥원)-커피제조마스터(한국바리스타자격검정협회)'. 합격자 수가 가장 많았던 자격증은 '수영능력검정시험-코딩창의 개방능력(창의융합인재교육원)-투자자산운용사-바리스타(euca코리아)-Barista(한국커피연합회)' 순이었다. Top5에 들어가는 모든 자격증은 등록 민간자격이다. 코딩 관련 자격증은 510개, 커피관련 자격증은 477개나 되므로 자격증을 검토할 때는 반드시 자격증 구분과 자격관리기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 채용 시 우대되는 자격증
5만 개가 넘는 자격증 중에서 5060세대가 계속 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무엇일까? 자격증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모든 쟈격증을 획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성실함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자격증이 (재)취업에 유망하다고는 볼 수는 없다. 아무래도 국가자격이 민간자격보다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2021년도 워크넷(http://www.work.go.kr)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국가기슬자격의 80%가 채용 시 우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도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전체 자격증 중 구인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 상위 20개는 '자동차운전면허-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간호조무사-보육교사-지게운전기능사-건축기사-한식조리기능사-간호사-자동차운전면허1종대형-전기기사-토목기사-전기산업기사-전기기능사-직업상담사2급-영양사-용접기능사-정보처리기사-전산회계1급-전산세무2급'의 순이었다.
최근 한 SNS(https://lifebase.kr/004-senior-certi-recommend/)에서는 5060세대에게 유망한 자격증으로 '굴삭기 운전기능사-지게차운전기능사-조경기능사-전기기능사-에너지관리기능사-한식조리기능사-건축도장기능사-방수기능사-타일기능사-도배기능사' 등 10개를 추천하고 있다.
출처: 평생건강 지킴이! 건강보험공단 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