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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 갓
☞ 학 명 : Chrysanthemum coronarium L. ☞ 분 류 : 국화과 ☞ 원산지: 아시아동부 ☞ 영 명 : Garland chrysanthemum |
쑥갓의 원산지는 중국이 원산지라는 설도 있으나 지중해 연안설이 유력하다. 원산지인 유럽으로부터 동아시아에 전파되어 채소로 이용하게된 것이다. 채소로 이용되고 있는 지역은 인도의 동쪽지역으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 중국, 한국, 일본 등이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관상용 꽃으로 재배되기도 하나 식용으로는 쓰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에 전파된 시기나 경로는 분명하지 않으나 중국에서의 첫기록은 ‘가우본초’(1052)이고 그 이전에도 재배되어 채소로 보급되었다는 것이 본초강목(1578)에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중국에서의 재배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일본에서는 척소왕래(1486년 이전)에 쑥갓의 기록이 있고 17세기 말경에 재배법과 이용법이 기록이 된 농서가 있으며 쑥갓이 한국과 남방지역으로부터 전래되었다는 명칭인 고려국, 충성국, 라마국, 화란국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세진(1473?~1542)이 편찬한 훈몽자희(1527)에 쑥갓이 등장하고 있으며 명칭이 봉호 외에 호초, 청호 등 다양해 이때 식용이 된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문헌인 화한삼재도희(1712)에는 쑥갓을 고려국 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시기는 조선 초기 또는 그 이전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재배종 쑥갓은 중엽종이 분포되어 있다.

◆ 성 상
쑥갓은 국화과에 속하는 1~2년생 초본으로 잎은 약간 두껍고 잎모양에 따라 절엽종과 환엽종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잎은 자루가 없이 호생하고 두 번 우상복엽 이지만 일부에서는 결각이 얕은 것도 있다. 식물체는 4월경에 추대를 해서 국화 모양의 노란꽃이 되는데 폭은 3~5cm이며 속꽃은 통상이며 겉에 있는 꽃은 설상으로 한줄로 착생한다.꽃의 색깔은 일반적으로 황색이 대부분이나 때로는 백색과 황색이 서로 섞여있는 것도 있어 변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씨앗은 3~4각에 기둥모양의 수과로 색깔은 담갈색 또는 흑갈색이다.
◆ 기상조건
쑥갓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서 15~20℃가 생육적온이고 내서성도 비교적 강해서 한여름에도 재배가 된다.
내한성이 상당히 강해서 따뜻한 지방에서는 노지에서도 월동이 되는데 품질이 좋은 것을 얻으려면 10℃이상의 온도가 좋고 겨울에는 서리가 맞지 않도록 방한 설비를 해야 한다.
씨앗이 발아를 하는 범위는 10~35℃이며 최적의 온도는 15~20℃이고, 보통 3~5일이면 싹이 튼다. 쑥갓은 휴면이 있어서 채종후 2개월 정도에 휴면이 있으므로 그 동안에는 발아율이 나쁘다.
쑥갓은 발아후 10일이 지나면 생육이 왕성해 지고 잎수의 증가와 줄기의 신장 또는 분지가 20~25cm로 자란다. 생육은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내서성, 내한성도 매우 강하고 본잎이 전개되어 있으면 0℃이하로 되더라도 고사하지 않고 월동을 한다.
◆ 토양조건
토양에 적응성은 넓지만 건조에 약하므로 유기질이 풍부하고 보수력이 있는 사질양토 또는 양토에 잘 자라며 토양산도는 pH 5.8~6.5 사이에 잘 생육을 한다.
◆ 작 형
쑥갓은 생육적온으로 보아 보통 봄파종과 가을 파종이 위주가 되었으나 생육이 빠르고 집약적인 재배에 적합하고 다른 작물과의 간작도 잘 되며 수시로 연중 재배할 수 있다.
최근에 시설재배에서는 주년재배가 잘 되어서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되고 있다.
▶ 봄파종 재배
봄 재배는 3~5월에 파종해서 1개월 내외로 수확하는데 잎의 크기와 추대관계로 주로 중엽종과 대엽종을 재배하고 있으나 시장성은 중엽종을 선호하므로 중엽종을 심고 있는데 외기온이 10℃ 이상이면 노지재배도 가능하나 이보다 온도가 낮으면 시설내에서 재배를 해야 한다.
중부지방에서의 2월 파종은 하우스나 터널에서 시설을 갖추고 재배를 해야하고 남부지방의 5월 파종은 추대가 빨리 되어 수량성과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6월은 강우량이 많아서 병충해의 피해가 극심하다.
▶ 가을 파종재배
일반적으로 8월하순에서 9월중순에 파종을 해서 20~25일째가 되면 수확기에 이르게 된다. 가을파종을 하게되면 수요처가 넓어져서 재배면적이 점점 증가되는 실정이다. 즉 쑥갓이 들어가는 요리는 송이요리로부터 겨울철의 복요리, 전골냄비, 우동까지 들어가고 있다.
여름의 단경기를 목적으로 한 7~8월 파종은 남부지방에서는 병해 때문에 시설을 이용해 비가림하우스에 차광망을 쳐서 고온과 다습한 환경을 막아주어 재배기술은 봄재배와 같이 행하면 된다.
재배기간을 보면 8월의 파종은 발아후 20~30일이고 9월 파종은 30~45일로 수확되는데 10월 파종에 들어가면 기온이 점점 떨어져 수확까지는 50여일이 걸리게 된다.
▶ 월동 재배형
쑥갓을 1~2월 출하를 목적할 경우는 중부지방은 10월하순경에 파종을 하고, 남부지방은 11월 상순경에 파종하여 1~2월에 출하를 할 수 있다.
표 1. 쑥갓의 재배작형

◆ 품 종
쑥갓의 품종에는 정확하게 분류되어있지 않아서 주로 잎 가장자리의 결각과 잎의 폭을 보아 소엽쑥갓, 중엽쑥갓, 대엽쑥갓으로 나누어 분류시키고 있다.
주로 우리나라의 재래종은 소엽과 중엽으로 나누어져 있고 일본이나 중국에서 종종 대엽종이 들어오고 있으나 시장성이 없어 재배를 하지 않고 있다. 재래종은 잎의 결각이 심하고 소엽과 중엽의 계통으로 나누어 지는데 중국종은 잎 가장자리가 덜 뾰죽해서 환엽종 또는 대엽쑥갓이라고 불리어져 극히 일부지방에서만 재배가 되고 있다.
표 2. 품종의 특성
품 종 |
초 세 |
엽 색 |
엽 육 |
분지성 |
내서성 |
내한성 |
대엽종 중엽종 소엽종 |
횡지성 횡지성 직립성 |
농록 중록 중록 |
대 중 소 |
중 다 소 |
약간 강 강 |
약간 강 강 |
▶ 대엽종
잎이 넓고 결각이 적으며 엽육이 두꺼운 계통이다. 내서성이 약해서 여름재배는 잘 되지 않고 봄과 가을재배가 잘되는 계통이다.
▶ 중엽종
잎의 넓이가 좁으며 결각이 비교적 심하고 곁가지가 많이 발생되며 초형은 개장형이며 내서성과 내한성이 강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연중 재배가 되어 제일 많이 소요되는 계통이다.
▶ 소엽종
잎의 결각이 가장 심하고 초형은 직립형이며 분지성은 약하다. 엽육의 두께는 얇으며 향이 강하고 좋으나 수량성이 낮고 추대가 빨리 나오는 계통이다.
◆ 파 종
쑥갓을 300평 재배를 하는데는 씨앗의 량은 1.5~2ℓ가 필요하고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300평에 16~18ℓ가 소요된다.
노지재배는 120cm이랑에 15~20cm간격으로 짧은 골을 내고 씨앗을 가볍게 뿌린 다음 갈퀴로 끌어주고 가뭄이 계속되면 왕겨를 30평에 8kg 정도 얕게 덥어 준다.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중앙에만 통로를 내고 양쪽으로 씨앗을 뿌리는데 15cm 간격으로 잔골을 짓고 씨앗을 산파를 해서 가볍게 복토를 해서 천장에 메달려있는 스프링클러 또는 고설 분수호스를 가공해 약간에 관수를 해주면 씨앗도 묻어지고 수분 공급으로 따뜻하면 3~4일 겨울이면 7~10일부터 발아되기 시작한다.
햇씨앗은 채종 후 2개월간 휴면이 있다. 그래서 씨앗의 봉투에 채종 연월일을 파악한 연후에 파종해야 실패가 없다. 특히 8~9월에 파종을 할 경우에 햇씨앗을 파종해 발아가 부실한 경우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에 파종 할 경우에는 묵은 씨앗을 사용하고, 부득이 햇씨앗을 사용할 경우에는 티오요소나 저온치리를 행하여 휴면을 타파시킨 연후에 파종해야 한다.
◆ 시비량
쑥갓은 재배기간이 짧고 흡비력이 강해서 기비를 주체로 전층시비를 행한다. 쑥갓은 건조에 약하므로 유기질 퇴비를 많이 시용하고, 잎채소이므로 질소질을 약간 많이 시용한다.
쑥갓에 표준시비량은 없으나 보통 300평에 질소 15kg, 인산 6kg, 칼리 7kg을 기준으로 삼고 질소분은 50%를 기비로 하고 인산과 칼리분은 전량을 기비로 시용한다.
추비는 속효성의 질소비료를 본잎 2~3장때 물비료로 주고 가뭄에는 약하므로 노지의 경우는 추비를 2번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표 3. 쑥갓의 시비량 (300평/kg)
비료명 |
총 량 |
기 비 |
추 비 |
1회 |
2회 |
퇴 비 유 안 과 석 염 가 |
1,000 80 40 12 |
1,000 30 40 12 |
- 20 - - |
- 30 - - |
비고 : 석회 120~150kg, 황산고토 10kg

◆ 관 리
쑥갓은 보통 파종 후 5~7일이면 발아를 하는데 다습하면 탄저병이 발생되고 건조가 계속되면 노균병이 발생되니 수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솎음은 특별히 하지 않지만 제초를 겸해서 중경과 솎음을 가볍게 한번쯤 실시한다.
시설재배의 경우 쑥갓은 저온채소이므로 시설내 온도가 25℃이상 고온이 오랫동안 유지되면 생육은 물론이고 밀식된 곳에는 통풍이 안되고 과습한 환경이 되면 잎이 녹아 내려앉으므로 시설내 온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기를 철저히 행하여 습도를 줄이고 약간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상품성이 좋은 쑥갓을 생산할 수 있다.
◆ 탄저병(炭疽病)
▶ 증상과 특징
잎·잎자루·줄기에 침입하며, 발병이 심할 때는 줄기가 왜화되거나 입고현상이 나타난다. 새잎이 침해되면 이후의 생육이 멎으므로 피해가 크다. 잎에는 처음에 황백색의 아주 작은 반점이 생기며, 점차 확대되어 유침상의 연약한 조직이 된다. 나중에는 그 부분에 회갈색의 반점을 형성하는데 주변으로 점점 넓게 퍼져 흑색을 띠게 된다. 잎자루에 발생하였을 때는 길고 가느다란 병반이 타원형으로 바뀌어 회갈색 내지 흑갈색이 되고 피해가 심할 때는 피해부분이 잘록하게 되어 쓰러지거나 꺾어지기 쉽게 된다.
탄저병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잎에 황백색의 아주 작은 반점이 생기며, 이것이 점차 확대되어 유침상의 연약한 조직이 된다.
▶ 발생의 원인
병원균은 분생포자를 만들고 이 분생포자가 종자에 붙어서 월동한다. 균사가 피해조직에 남아서 다음해의 전염원이 되어 새로운 잎과 줄기 등에 병을 일으키고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피해가 커진다. 분생포자의 발아적온은 23℃ 전후이므로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으면 발병하기 쉽고, 특히 이어짓기를 하는 포장에서는 발병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 대책과 주의점
이어짓기를 하면 점차 발병이 심해지므로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좋으며 배수를 양호하게 해야 발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종자에 부착된 분생포자는 1년간 생존이 가능하므로 1년 이상 경과한 종자를 쓰는 것이 좋다. 쑥갓의 종자는 보통의 보존법으로도 2-3년 동안은 발아하는데 하등의 지장이 없으므로 때에 따라서는 오히려 묵은 종자가 병원균의 감염률을 저하시켜 탄저병의 발생을 적게할 수 있다.
종자는 50℃ 온탕에는 20분 정도, 55℃의 온탕에는 약 10분간 담가 소독하고 바람에 말린 후 파종한다. 농약으로 방제할 경우에는 떡잎이 전개한 후 살포하면 방제효과가 높다. 약제로는 캡타폴수화제 800배액이나 타로닐수화제 600배를 8-10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 바이러스병(VIRUS病)
▶ 증상과 특징
발병초기에는 잎에 약간의 황색을 띤 반점이 생기며 모자이크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잎이 위축하고 요철현상을 나타내는데, 생육초기에는 증상이 크게 눈에 띄지 않으나 생육이 진행하여 추대한 포기에는 증상이 명료하게 나타난다. 포기 전체가 위축되고 잎의 너비가 좁아지고 가늘어지며 생육이 정지되어 기형으로 되는 것도 있다.
▶ 발생의 원인
이 병의 병원 바이러스로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와 순무모자이크바이러스(TuMV)가 있다. 발병하고 있는 쑥갓과 기타 식물에 복숭아혹진딧물·무진딧물 등이 날아와 즙을 빨아먹을 때 바이러스를 입김에 묻혀서 보독충이 되고 점차 건전식물을 가해하여 전염시킨다. TuMV균 단독으로는 진딧물에 의해 운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운반방법은 비영속형이며 이들 바이러스는 종자전염과 토양전염을 하지 않는다.
▶ 대책과 주의점
CMV는 39과 117종이라는 많은 식물에 기생한다. 오이·토마토·가지·무등의 재배 작물에서 잡초에 이르기까지 발생한다. 그러므로 재배되는 포장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것은 진딧물의 흡즙을 막고 진딧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발병포기의 퇴치도 같은 의미로 유효하다. 생육초기에 날개 있는 진딧물의 흡즙을 막는 것도 유효한 방제수단이다. 한랭사 피복은 발아초기에 행한다. 그러나 피복기간이 너무 길면 모가 쓰러져 탄저병과 부패병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제방제로는 아시트수화제 1,000배액이나 DDVP 1,000배액 또는 프로펜유제 1,500배액을 뿌려 준다.
쑥갓은 파종 후 30~50일째 수확이 되는데 보통 초장이 10~15cm부터 자란 포기를 낫으로 베어서 5~7cm쯤은 줄기를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단을 묶어 출하를 한다.
쑥갓은 잎이 잘 시들기 때문에 봄과 여름에 수확을 할 경우에는 저녁때에 수확을 하여 시드는 것을 방지하고 겨울에 수확을 할 경우에는 잎이 얼지 않게 보온을 해서 출하를 한다.
따뜻한 지방에 월동재배의 경우에는 씨앗을 드물게 파종을 해서 가을에 한번 수확을 해서 겨울동안에 곁가지가 자라게 하여 봄에 수확을 할 경우에는 충실한 곁가지에서 마지막 수확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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