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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를 기다리는 7코스 봉산ㆍ앵봉산 코스의 시작점인 가양대교 남단이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잇는 가양대교는 시공은 현대건설(주) 외 2개 회사가, 설계는 삼우기술단이 맡았고, 길이는 1700m이며, 너비는 16~29m(4차선·6차선)이다. 교각과 교각 사이의 거리가 최대 180m로, 강상판 상자형교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남쪽과 북쪽 끝이 화곡·상암 인터체인지와 각각 연결되어 한강의 교량 가운데 동서남북 전방향의 진출입이 가능한 유일한 교량이다. 부드러우면서도 단순한 조형미를 위주로 설계되었고, 야간조명이 아름다워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 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파노라마식 조명을 선보인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둘레길 7코스는 마포구로 접어든다. 마포구는 서울의 서부 한강 변에 위치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나루터가 있었던 곳이다. 예전에 경기의 농산물과 황해의 수산물 집산지로서도 유명하였으나 하운의 쇠퇴와 함께 점차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그러나 마포를 중심으로 하는 동부지역은 일찍이 시가지화되었으며, 아현동 일대는 전통적 주택지대를 형성하였다. 반면 서부지역은 신개발지로 진행 중이며 망원동·성산동 일대는 상습 침수지구였으나 강변4로가 개통된 후로는 대규모의 주택단지로 탈바꿈하였다.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한강변에 펼쳐져 있는 난지한강공원이다. 난지한강공원은 전통국궁장과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 때 세계의 젊은이들이 이용했던 캠프장과 축구장, 농구장, 잔디광장, 유람선 선착장, 자연생태 습지 등이 마련되어 있다. 평화의 공원과 하늘공원은 2㎞ 구간의 산책로로 이어져 있고,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의 둘레로 5.8㎞의 조깅 코스도 조성되어 있다.
노을공원으로 가는 길, 생태통로에는 서서히 아침을 깨우고 있다.
노을공원으로 오르는 558계단이다. 대중적인 골프장을 만든다고 하여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노을공원은 캠핑장이 들어서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월드컵공원 서쪽에 봉긋 솟은 공원이기에 석양이 무척 아름다워 이런 이름을 얻었다. 하늘공원에 비해 찾는 이들은 적은 편이지만 그런 만큼 더 호젓하여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노을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문화예술공원으로, 조각작품, 전망데크 등과 더불어 넓은 잔디밭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노을공원은 고라니, 삵,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보고이기도 하다.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이다. 1999년에 조성한 메타세콰이어길은 시원하게 뻗은 산책로와 하늘높이 솟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메타세콰이어길은 1999년 조성한길로 하늘공원 남측 산책로에 900여m의 시원하게 뻗은 산책로와 하늘높이 솟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있다. 이길은 하늘공원 사면의 울창한 녹음과 어우러져 월드컵공원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서울둘레길과 나란히 걷는 희망의 숲길이다.
하늘공원 희망의 숲길은 1구간 400m의 메타세콰이어 숲길, 2구간 하늘공원 능선길이 있다. 서울둘레길에서 조금 벗어나서 걷는 길이지만 추천하고 싶은 길이다.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425개의 하늘계단길이다. 하늘공원은 노을공원과 마찬가지로 서울의 쓰레기를 쌓아올려 만든 산봉우리에 만들어진 초지공원이다. 쓰레기 더미 위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광활한 초지공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거대한 풍력발전용 바람개비들이 연출하는 목가적인 분위기 또한 처음 온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왜 하늘공원이라 이름 붙였는지는 시원스레 뚫린 드넓은 하늘이 알려준다. 월드컵공원 중 가장 하늘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난지도 제2 매립지에 들어선 초지공원이다. 제2매립지는 한강 상류 쪽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19만㎡ 로 이곳은 난지도 중에서 가장 토양이 척박한 지역이라고 한다. 하늘공원은 자연 천이가 진행되는 생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기보다는 쓰레기 매립지 안정화공사의 결과로 형성된 인공적인 땅이다. 따라서 이 공원은 척박한 땅에서 자연이 어떻게 시작되는가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구름다리를 건너면 평화의 공원이 마중나온다. 평화의 공원은 월드컵공원 전체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월드컵경기장과 강북강변로 사이의 평지 약 44만㎡에 조성되었다. 공원 주제인 '평화'는 월드컵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이기도 한 '상호 공존 및 공생'을 뜻이다. 이는 자연과 인간 문화의 상생, 세계 적대 세력과의 화합, 기념비적 스케일의 거대 공간과 인근 주민이 체험하는 일상적인 공원의 조화 등 여러 의미를 포함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평화의 공원은 21세기 최초로 개최되는 월드컵 경기를 기념하고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미래지향적인 열린 광장으로 꾸몄으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환경교육 및 휴식과 운동공간으로 이용되도록 했다.
2002 월드컵 함성이 그리운 월드컵경기장이다.
매봉산 들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담소정이다.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늘 만날 때마다 풍경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서울둘레길 7코스는 불광천 산책길을 걷는다. 삼각산 비봉에서 발원하여 은평구 불광동 · 대조동 · 역촌동 · 신사동과 서대문구 북가좌동, 마포구 성산동을 거쳐 홍제천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으로, 길이는 8.79㎞이다. 까치네 · 연서내 · 연서천 · 영서천 · 연신내라고도 한다. 본래는 한강의 제1지류로, 난지도로 유입되었으나 하천 정비로 홍제천에 합류되어 한강의 제2지류가 되었다.
서울둘레길 7코스는 은평구에 들어선다. 서울 서북쪽에 자리한 은평구는 산수가 수려하고 토지가 비옥해 예로부터 천혜의 생활터전이었다. 수도 외곽의 군사 요충지로 나라에서도 중히 여겼다. ‘은평’이란 명칭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선은 수도인 한성부를 5부(중부·동부·서부·남부·북부)와 53방 행정구역으로 나눴는데 이 중 북부의 성외인 ‘연은방’과 ‘상평방’에 해당하는 곳이 지금의 은평 지역이다. 은평은 이 두 지방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 일제강점기에 잠시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으로 개편됐으나 해방 후 다시 서울시로 편입됐다. 1979년 서대문구에서 분구해 기존의 은평출장소가 폐지되고 은평구로 승격됐다.
서울둘레길 7코스는 봉산 구간에 접어든다. 높이는 209m의 봉산은 은평구 구산동과 경기도 고양시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산(烽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이며 북쪽에는 효경산이 있고 남쪽에는 증산이 있다. 동쪽 기슭에는 수국사가 있는데 세조가 맏아들 의경세자가 20세의 나이로 갑자기 요절하자 그를 효경산에 묻고 명복을 빌기위해 세운 사찰이다. 봉산은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어 봉산공원이 조성되었다.
능선을 따라 고즈넉함을 즐기는 산길이다.
209m의 봉산 정상에 오른다. 봉산은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에 걸쳐 있는 조선시대에 서울 무악 봉수로 이어지는 봉수대가 있어서 봉령산이라고 했고 한편으로 거북이를 닮았다 해여 거북산(구산) 이라고 불렀던 산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방공부대가 주둔해 주민들이 산정상을 오를 수 없고 한참을 불편하게 빙 돌아 지나가야 했던 곳이다.
봉산(烽山)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맞춰 조선 봉수 제4로에 속한 봉수대 2기(높이 2.1m, 폭 1m 규모)를 복원하였다.
그리고 미세먼지 없는 날에는 북한산 전경에 모두가 입을 담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봉산과 앵봉산을 잇는 벌고개다. 벌고개는 고양시 서오릉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옛 이름이다. 이 고개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풍수지리상 이 고개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있는 추존왕 덕종과 덕종비 소혜왕후 한씨의 능인 경릉의 청룡에 해당되는데 지반이 낮고 약하여 사람이 다니면 더욱 낮아질 염려가 있다 하여 통행을 금지하고, 만일 지나는 사람이 있으면 큰 벌을 주었으므로, 벌고개 또는 버리고개라 하였다고 한다. 한자명으로 벌현 또는 봉현이라 한다. 예전에는 이곳에 범이 많이 나타나서 그 피해가 많으므로 1465년(세조 11) 8월 6일에 세조는 이곳에 거둥하여 병조판서 김질에게 명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범을 에워싸게 하였는데, 범이 별안간 빠져나갔다. 세조는 친히 봉우리에 올라가서 모든 장수를 지휘하여 범을 잡았는데, 이날 군사 두 사람이 범에게 상하여 내의를 보내어 치료하고 먹을 것을 후히 주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 19대 임금 숙종이 별세하자 묏자리를 서오릉으로 정하여 이 고개를 넘어 하관을 하라고 지관샌님이 하관샌님에게 명하였으나, 하관샌님이 이를 어기고 고개를 넘기 전에 하관을 하자 하늘이 노하여 천둥번개를 치고 무수한 벌 떼가 나타나 하관샌님을 쏘아 죽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이제 7코스는 앵봉산으로 향한다.
사실 눈 한 번 딱 감았다 오르면 되는데 모두다 힘겨워하는 앵봉산 깔딱고개다. 짧은 거리이니까. 걱정 뚝~~~~~
드디어 앵봉산 깔딱고개를 올라서며 만나는 쉼터. 모두다 배낭을 비우는 곳이기도 하다.
앵봉산 정상이다. 앵봉산은 은평구 구파발동 방아다골에 위치한 산림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앵봉산 숲은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자작나무, 팥배나무, 서어나무 등이 탐방코스 주변에 분포돼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서오릉도시자연공원 일부에 속하는 산림지역이다. 아까시나무가 넓은 면적에 분포하고 일부 지역에 갈참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무가 나타나는 지역으로 아까시나무림의 경우 단순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앵봉산 전망대다. 걸어온 길을 보상이라고 해주듯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다.
가끔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봄이 어떨까? 앵봉산 전망대에서 보는 우리가 걸어온 봉산 능선이 정겹다.
팥배나무 군락지다. 물앵두나무·벌배나무·산매자나무·운향나무·물방치나무라고도 하는 팥배나무는 높이 15m 내외이고 작은가지에 피목이 뚜렷하며 수피는 회색빛을 띤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에서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녹색,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꽃은 5월에 피고 흰색이며 6∼10개의 꽃이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20개 내외이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반점이 뚜렷하고 9∼10월에 홍색으로 익는다. 잎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쓰인다. 열매는 빈혈과 허약체질을 치료하는 데 쓰이며 일본에서는 나무껍질을 염료로도 쓴다. 열매가 붉은 팥알같이 생겼다고 팥배나무라고 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방아다리생태공원이다.
이제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는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한 코스 남은 8코스 북한산 코스를 기대해 보며 구파발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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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분에 예습 잘 했습니다.
시작점(가양대교 남단)스탬프 고정나사의 유실로 오른쪽 스탬프 분실위험이 있습니다.
방문예정인 님들,나사못 하나와 드라이버를 소지해 고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