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등산화가 젖지 않도록 비닐과 테이프로 준비를 단단히하고, 내리자마자 우비도 챙겨입고, 만반에 준비를 하고 폭포수골로 향한다.
▼ 와운마을 진입로 포장길 보단 계곡 옆으로 난 탐방길을 따라 오른다.
▼ 반선교에서 와운교까지는 30분정도 걸린다. 여기서 와운마을과 화개재로 오르는 뱀사골 탐방길로 나뉜다.
▼ 비가오니 모든것이 번거럽다. 배낭에서 물건 하나 꺼내는것도 힘들고...ㅠㅠ
▼ 뱀사골 첫번째 다리 금포교인듯
▼ 비옷은 습기를 머금고 안쪽엔 비인지, 땀인지 몸은 벌써 축축하다. 다행이 신발은 아찍 뽀송뽀송하다.
▼ 여기가 함박골 초입인데 오늘은 "폭포수골→박영발 피트→ 묘향대 →이끼폭포"보고나서 이 길로 내려올 생각이다.
▼ 함박골 입구까지는 1:30분 정도 소요된다. 조금더 올라 유유교 입구에 도착해서 과일을 나눠 먹고 컨디션 체크를하는데 산타로님 다리에 쥐가날 조짐이 있단다. 가져온 근육이완재를 한알 먹고 다시 출발한다.
▼ 폭포수골 20분쯤 오르다가 3M쯤 되는 바위를 오르는데 산타로님 다리에 경련이 왔다. 일단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밥을 먹고 산타로님은 바로 하산하고 녹림처사와 둘이서 남은 도전을 계속하기로 했다. 계속 내리는 비때문에 우비와 나무를 이용해서 하늘을 가리고 밥을 먹었다. 우비를 벗고나니 비에 젖은 등줄기로 부는 사늘한 계곡 바람에 한기가 느껴져 밥을 계속 먹을수가 없었다. 할 수없이 다시 배낭을 메고 점심을 먹었다.
1Km남짓 오르면 비트이고, 묘향대에 올라선다면 저체온증이 올지도 모른단 생각이든다. 마침 녹림처서도 같은 생각이라 모두 하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역시 가야할때와 멈출때를 잘 구분하는것 또한 산행을 하는 우리에겐 꼭 필요한 스킬인것 같다.
▼ 급히 경로를 바꿔 이끼폭포로 향한다. 산타로님도 점심을 먹고나서는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었다.
30분을 오르니 이끼폭포가 나타났다. 비슷한 시간에 묘향대에서 하산하신 두분도 함께했다. 작년에 올떄도 비가 많이 왔었는데....
일단 우비를 벗어서 비를 가리고 열심히 샷터를 눌렀다.
▼ 많은 이끼와 폭포수가 정말 멋진 풍경을 만든어 낸다.
▼ 한참을 놀다가 반선교로 향했다.
▼ 와운교에 도착해서 시계를보니 3시간이나 남았다.ㅠㅠ
와운마을에 있는 천년송을 보고 하산하기로 한다. 먼저 우릴 반겨주는 멋진 할머니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