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동구 풍동 도촌천과 은행마을 사이의 한 가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28일 오후 5시, 일산동구 풍동의 한 가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장소는 식사교차로 옆 도촌천과 풍동 은행마을 2단지와 3단지 사이에 자리한 가구공장과 창고 밀집지역 안이다. 불은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를 가득 토해 내 고양대로를 지나던 퇴근길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불이 나자 관내 소방서에서 소방차가 출동해 긴급 진화를 시작했다. 접근이 용이한 도촌천 방향으로 소방차가 집중 배치돼 화재의 확산을 막았다. 문제는 은행마을 3단지 방향의 창고 뒤편. 작은 언덕을 사이에 두고 단독주택들이 자리하고 있는 뒤편으로는 진입로가 좁아 소방차가 올라오지 못해 주민들이 애간장을 태웠다. 하지만 긴급 연결된 호스를 이용해 소방대원들이 적극 진화에 나섰고, 다행히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불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불이 난 건물은 농협이 소유하고 있는 창고 건물로, 인근 가구공장에 임대를 줘 목재 가구를 보관하던 곳으로 파악됐다. 화재를 목격한 한 주민은 “창고 안에서 연기가 나더니 지붕과 벽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잔불의 완전한 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화재 원인과 자세한 피해 상황은 추후 정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불로 인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 화재가 발생한 창고 건물 위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
| 창고 뒤편 언덕 너머로는 단독주택들이 이어져 있어 주민들은 불이 번질까봐 애를 태웠다. |
| 지형과 장애물로 작업이 여러운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이 화재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
|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식사교차로는 출동한 소방차들과 서행하는 차량들로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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