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자화자찬은 운영진의 오만이긴한데...모두의 도움과 참여로 첫 행사를 잘치룬것 같습니다.
올해는 별도의 산행부 모집도 없었고 활성화 시기의 자발적 강사진?도 없었으나 산사랑의 맥과 전통을
이어갈 명분과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세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 임원회의때 신임원진과 년간계획을 잡다보니 기한이 촉박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의무적으로 치루어야하는 요식행위가 아닌 산사랑을 위한 참여적 고민과 화합의 장을
만들어야 함이 우선들게 되었습니다.
초기의 출석부를 보더라도 암담하기만 하고...
우리만?의 잔치로 가야하나...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음으로 양으로 알음알음으로 한분 두분 오시고 또 가족과 자녀와 함께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참석인원을 도착순으로 정리해 보니 이렇습니다.
워크샵 장소는 산사랑의 오랜 벗! 김 형석이 운영하는 "늘푸른 오토 캠핑장"(www.evergreencamp.co.kr) 입니다.
저와 등산학교 대표강사 최 인환 그리고 최 혜정(스텔라)를 중간 합류자로 하여 게시판부장 권 혁태의 차로 두번째로
도착을 했습니다.
첫번째 도착한 분은 전임 산행부장 박 인화형님이시구요.
10여분차로 막 도착하여 1인용 텐트를 치고 계셨습니다.
간밤의 집안일로 바쁜 상황임에도 먼길을 혼자서 운전하고 부지런히도 오셨습니다.
이어서 엄 혜정 누님이 제가 물을 받고 있는데 도착을 하셨습니다.
예의 밝은 표정과 미소로 정중히 인사를 나눕니다.
인환이의 진두지휘로 멋진 본부텐트가 완성되고 혜정누나의 퓨전 닭갈비와 인환이가 직접 잡아 요리한 통추어탕으로
늦은 점심을 막 끝내는데...어디선가 들려오는 기갑여단의 탱크소리 ㅎㅎㅎ
네~ 혜성형님과 형수님이 나무반 무쇄반으로 된 달구지를 달고 들어오십니다.
와우~대박입니다.
손수제작한 수제 캠핑트레일러입니다.
폐품과 신품...나무반 고철반...신구의 절묘한 조합입니다.
아마도 곧 "인간극장"이나 "생생 정보통"이런데 나오실듯ㅋㅋ
(하지만 다음날 해단식 기념촬영후 급강하된 맹추위에 연료(개스)가 얼어서 시동이 안결려 무척 애를 먹었답니다)
물론 앞부분 동력차가 주인장과 거의 비슷한 나이라는 전설이...
트레일러는 죄가 없구요 ㅋㅋ
구석구석 못질과 톱질 설계와 단차(틈새)를 보니 하루 이틀에 나온 작품이 아니였습니다.
절묘한 수납공간과 강한 내구성... 두껑과 여닫이의 슬라이딩은 오랜 연구와 설계가 아니면 감히 그 누구도
근접 못할 노우하우가 집대성된 걸작이였습니다.
부디 탈선되는 일 없이 무사히 제몫을 다하길 기원했습니다.
이어서 도착한 정 규봉과 총무부장 유 철호와 김 문정,유 제이 가족
늘 궂은일도 마다 않고 덥썩덥썩 잘도 해내는 우리 산사랑의 일꾼이죠~ 규봉이요
오랬만에 형님들 만나서 너무 좋아서 애교? 좀 떨었지 ㅋㅋ(술은 항상 조심해야 한단다! 항상! 명심해라이~~~)
안밖으로 산사랑의 안방 살림을 맏아 주어서 든든하고 또 미안하기까지한 철호네가족...
제이가 지난번 운탄고도에서 보았을때보다도 더 똘망해지고 인사성도 좋아진것 같더라구요.
제일 끝으로 도착한 정모형. 강 정모씨와 막내아들씨 역쉬 같은 씨죠 인화형!
(정모형보다는 많이 진화된ㅋㅋ)
아빠는 귀한 막내아들 추울까봐 직접 보일러 시공까지(저도 처음봄)해서 따뜻히 재우려고 한참 설치중이고
제이 누나랑 열심히 장남감 갖고 놀다가 톡하고 장남감이 부러지고...주위를 돌아보니 아빠는 안보이고...
이네 으앙~하고 울음보를 터트렸구요.
그 모습도 얼마나 귀엽던지...오랬만에 들어보는 애기의 울음소리가 한겨울 찬바람 쌩쌩부는 야영장에
사람의 소리~따뜻함의 소리로 삶에 찌든 어른들에게 엷은 미소를 머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참 한순배돌고 따뜻한 음식과 대화 속에서 분위가 무르익을쯤 주인장 형석이가 들어옵니다.
한겨울 야영장을 꾸려가는 어려움도 부업(야채가게)의 바쁨으로 녹여가며 진짜 부지런한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둘 각자의 텐트로 들어가 또다른 밤을 따로 또 같이 헤아릴즘 저와 혁태는 새벽에서야 또 한상을 접고서 아침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마도 영하20도는 되었을까요?
아침 9시경 눈을 뜨고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온도가 -17도 허걱입니다.
아침 해장으로 인환이가 따라준 맥주가 한 모금 넘기고 말았을 뿐인데 그 텐트안의 온기 속에서도 살얼음이 쌱쌱!
슬러쉬 맥주가 따로 없습니다.
준비해간 매운탕은 고스란히 얼려두고 혜정누님이 시원한 된장국과 김이 모락 모락나는 흰 쌀밥으로
간밤의추위와 숙취를 달래주었습니다.
참 달게 고맙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명색이 워크샵인지라 제가 간단히 준비한 현황과 제반 사항의 고견을 듣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혜성형님의 그간의 산사랑 뒷이야기들과 워크샵 갖기 이틀전(수요일) 구임원진들과 나누었던 제반 미결사항과
연속성있게 진행해야할 사안들에 대해 진진한 토론과 경청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저 개인의 생각과 산사랑의 대표성으로 갖어야할 개념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공감하는 많은 부분과 약속되었던 일들을 일관성있게 진행해야할 당위성을 찾는 시간이였음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이런 시간과 분위기도 꼭 필요하다는 점에도 말이죠.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도 우리의 열정을 막지 못했으며 우리들 16명은 오롯히 따뜻한 마음을 갖고 다시 각자의
생업의 현장으로 복귀를 하였답니다.
오늘 오랬만에 꽤 많은 눈이 왔습니다.
모두들 이동간에 눈피해 없이 조심히 다니시고 앞으로의 산행계획에 맞춰서 산에서 틈틈히 뵙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출석부사진에는 두분이 빠졌습니다.
인화형님은 집안문제로...형석인 가게로...아침 일찍...
준비해간 산행부 구급약품 7set는 4대 임원이 각 1셋트를 보유하고 인화형님께 1셋 예정이고 가야형님과 인환이가 각각 1세트씩 자발적으로 배부 받으셨습니다.구급낭(케이스)는 각자 쓰시던것을 활용하시고 내용물인 약품들은 많이 부족하지만 산행시 항상!
꼭! 짐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항시 휴대하여 제 몫을 다하길 바라겠습니다.(작고도 큰 약속입니다)
그리고 신임산행부장의 부재로 회장인 제가 대신하여 무전기1셋트와 보관 가방과 보조자일1동 압박붕대2개를
인계 받았음을 밝혀둡니다.
구급약품입니다
구급약품 유효기간도 확인 바랍니다. 간혹 몇년씩 그냥 갖고 계신분들도 있는데
약품도 모두 유효기간 있거든요.
네 좋은 지적입니다 기존 구급낭안의 약품도 이번기회에 한번 확인해 두시면 좋을듯합니다 역쉬 모니터 에이전시...
앗 가야형님 도착이 빠졌습니다 정모형보다는 먼저 오신건 확실하고요... 흑맥주 맛 끝내 줬어요 형님 고맙습니다.
나는 없기에 컴플레인 하려 했더니 댓글에 있네...
흑맥주 만 가지고 가서 삐졌나.... 다음에는 흑맥주 반 그냥 맥주 반으로 가져 가야겠구만.
그나저나 폭탄주 제조시 손가락으로 저어주는 써비스는 다음에는 사양함세.
ㅇㅋㅋ
어제 집에는 잘간겨?
예..2시간 20여분에걸친 퇴근사투...막걸리한병먹고..쓰러졌더랬죠..ㅎ
회장님은 주례사빙의
장황하고 길어
결론은 다들 모였었다 그런거임?
주례사 빙의 되었다는 거죠 세겨 듣겠습니다
헉 제가 그리했나요? 그래도 저는 열중쉬어 자세로 일 보니까 괜찮아유 ㅋㅋ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멀리서 오신 혜성형님....
잘 내겨 가셨는지.... 트레일러 번호판 없이 다니시면 경을 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