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구회장님은 울릉도로 여행 떠나시고 넷이가 상계역에 모여 불암산을 오르네요.
벌써 유월로 접어들어 초여름이니 시원한 그늘이 좋아지는군요.
동네 아파트 숲을 지나 산어귀 휴식터에 이르니 나무밑에는 동네 노인들이 자리잡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불암산은 높이가 608m로 정상까지 거리도 멀지않아 한시간 반
정도면 오를 수 있는 동네 뒷산처럼 느켜집니다. 산정상 부근은 암봉으로 되어 있는데 작년 봄인가 ? 위험한 곳은 전부 계단으로 설치되어 오르는데 아주 편해요. 바위에 자란 소나무들이 마치 분재를 하여 가꾼것 처럼 보는이 마다 찬탄하기를 말로 형용할수 없다네요. 정상에는 시원스런 바람이 높게 세운 태극기를 마구 펄럭이네요. 여기서 등산객들이 가파른 바위틈에 쪼그리고 앉아 열심히 사진들도 찍고요.
동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남양주 별내는 대단위 도시가 들어서기 시작하여 드문 드문 고층 아파트가
높이 치솟고 , 중부고속과 송추를 잊는 외곽도로는 많은 차들이 꼬리를 물고 달리네요.
이제 몇년 후면 여기에도 틀림없이 전철이 들어오겠지요.
등산을 하면서 전에와 다름없이 조금씩 자주 쉬면서 간식도 꺼내먹고,예기도 꺼내요. 우리팀은 모두들 요술쟁이 배낭을 메고 다녀요. 끈을 풀어 흘리고,또 흘려도 배낭속이 줄어들지가 않으니 말입니다.
그져 내것, 네것, 자기속, 남의속 다 풀어보고 이세상 저세상 다 들추어 알아보고....身口意가 쉴틈이
없어요.. 이렇게 산을 내려와 보니 오후한시 반이 지났는데도 모두 시장끼를 못 느낀다 하네요.
그래도 입이 서운할까 봐 옛전에 다니던 해물 손칼국수 집을 들렸어요.
첫댓글 멋져 불암산좋지요.사진이잘나왔네요. 날씨도좋고요.대단해요 나이는어디다 숨겨놓았습니까?힘이남아도는군요?즐거운등반과 무사히다녀오신것 축하합니다~~~